울집 강아지가 아버지 실수로 뭘 잘못 주워먹었다가 위장출혈, 췌장염, 급성빈혈로 크게 아팠어.
14살이었어도 엄청 쌩쌩하게 아픈 데도 전혀 없었고, 저 일 있기 딱 한달 전 건강검진에서도 동물병원에서 14살인 게 믿기지 않을 정도란 말 들었는데
저렇게 한번 크게 아프고 나니까, 퇴원한 뒤에도 모든 수치들이 완전히 정상으로 되돌아오질 않네
췌장염 수치도 안 돌아오고 요독 수치도 높고.. 근데 두 증상이 서로 상충해서 처방사료 먹이는 것도 골치아픈 상황이야
(신장 문제는 저단백 고지방 사료를 먹여야 하고, 췌장 문제는 저지방 고단백 사료를 먹여야해서ㅠㅠ)
약도 커다란 알약을 아침저녁으로 4개씩 먹여야 해서, 애가 싫어하는 짓 하는 게 너무 미안한데
어제부턴 또 갑자기 혈변을 보네ㅠ 지금 집에 있는 동생이 병원 데려갔는데 이번엔 또 무슨 말을 듣게 될지... 또 약이 얼마나 늘어날지...
그냥 약 안 먹이고, 먹고싶은 거 먹게 해주면서 떠나기 전까지 편하게 해주는 게 맞는 걸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