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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반려견 간종양 판정 후 1년 3개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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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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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OoATy

암컷, 현재 8살


(사족 김)

얘네가 첫 반려견이라 무지했어서 주변에서 왜 중성화를 해 불쌍해 이 한마디에 중성화를 안시켰었어
가족들은 멀쩡한 애들한테 왜 칼을 대려고 하냐고 했고 내가 일년반 설득한 끝에 결국 내가 이겨서 중성화 하기로 함. 그때가 딱 2년 전이야
여자아이 두마리를 데리고 당일 검사 후 수술을 하러 갔는데, 얘가 간수치가 너무 높다는거야. 얘는 수술을 미루고 다른 한마리만 수술을 하기로 했어.
* 그 수술한 한마리도 올해 유선종양 발견돼서 제거함. 조직검사 결과 양성종양이었음


(본격 간 이야기)

약을 아무리 먹어도 안나아. 6개월 넘게 매월 혈검을 하고 약을 꾸준히 먹는데도 간수치가 올라가더라고. 병원에서 2차병원 전원해줄테니 CT를 찍어보거나 생검을 해보는건 어떻냐 조심스럽게 추천해주더라. 아직 중성화도 안한 상태라 생검, 중성화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어. 작년 3월에 수술했고 막상 열어보니 자궁축농증 초기단계였더라. 간 생검도 진행했는데 육안으로는 하얀색 점이 다발성으로 보이는 상태였고 조직검사 결과는 악성종양이었어. 근데 극초기래. 의사쌤이 연구하고싶을만큼 극초기에 발견한 케이스라 이건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라고 하셨어.

젠토닐은 반 나눠야해서 다른 처방약까지 섞어 하루 두번 먹어야하고, 새밀린은 하루한번 먹어야한다고 했어. 평생 먹어야 하는 약이야. 간에 종양이 있지만 약으로 누를 수 있는 수치라 약만 잘 챙겨먹어준다면 일상생활은 무리 없을거라고, 다른아이들보다 피로감을 빨리 느끼겠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을거라고 했어.

약을 일년 넘게 먹어서인지, 종양은 있는데 간수치만 눌러놔서인지 백혈구 수치가 넘 낮더라. 이걸로 요새 병원이랑 머리 싸매고 있는 중이야.

슬개골 탈구가 오른쪽 뒷다리는 3~4기, 왼쪽 뒷다리는 2~3기 진행되었는데, 수술을 해야하냐고 물어보니 의사쌤은 수술을 한다면 이렇게 진행한다 라고는 안내해주시더라고. 그래서 선생님 강아지면 시키실거냐고 했더니 간은 생명과 직결되고 다리는 솔직히 생명과는 직결되진 않고 덜쓰면 그래도 오래 쓸 수 있는거라 슬개골 수술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 지금 우리 강아지 상황에는 짐볼도 안좋고 걷는것도 안좋고 그나마 수중걷기? 정도만 괜찮다고 해. 그래서 주 1~2회 수중 걷기 시키는 중이야. 올 여름휴가때는 하루에 서너번씩 수영시키려고 ㅎㅎ

요새 가끔 얘가 내 옆에 얼마나 더 있을 수 있을까, 하면서 눈물짓게 될 때가 많아. 똑똑하기는 진짜 똑똑하다? 말만 안했지 거의 사람이야 ㅋㅋ 모든 의사표현을 다 해. 세마리 키우는데 셋 중에 제일 말이 잘통해 ㅎㅎㅎ 약 먹기 싫다고 떼쓰지만 않았음 좋겠어. 살찌면 안되는데 밥 더달라는 눈빛 무시하기 너무 힘들다아 ㅋㅋㅋㅋㅋ 내강아지 언니랑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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