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3년째 생리 안하고 사는 간단후기
7,977 10
2023.03.24 20:52
7,977 10
맞아 자궁내피임장치 중 <미레나>라는 걸 시술받았어
정말 단순히 생리 안하려는 목적으로.
그동안 생리라는 놈하고 잘 지내보고자 면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 많은 시도가 있었고 루프가 종착지가 됨

근데 울나라 의료법상 저 목적으론 보험적용이 안 되어서 생리통 너무 심하다고 진술하고 보험적용 받았다
시술비용은 한 삼십 됐던 것 같아

이게 워낙에 부작용도 편차가 크고(생리 없어지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이 시술의 부작용에 들어감) 아무래도 호르몬을 건드리는거다보니 예측불가한 면이 있어서 난 매일매일 몸무게도 재고 몸 변화에 엄청 민감하게 신경썼었어. 매일 증상들 기록했었는데.. 다시 꺼내보긴 귀찮네

시술 받을 때 마취 안하고 했는데 자궁 헤집는 느낌이 아픈 듯 아닌 듯 엄청 불쾌하게 아팠고(출산 경험 없는 여성은 보통 통증 좀 있다고 해)시술 직후에 울렁거려서 병원 화장실에서 토하고 한 삼십분 누워있다가 비척비척 겨우 집 와서 방 온도 올려놓고 식은땀 흘리면서 잤던 기억 나.
그러고 나서 한 두달간은 소량의 부정출혈이 있었어 그것도 매일 ㅡㅡ
생리통 증상이 있기도 하고 복통도 있었었나
기억에 남는 건 이렇게 매일 피볼거면 내가 뭐하러 이짓했나.. 이런 현타였지 ㅋㅋ

그렇게 마의 두달이 지나..
광명을 찾은 것임
피가 안 나오네????
생각해봐 매달 그 ㅈ같은 피의 일주일이 없어진다는 건…
정말 엄청난 변화야 너무나 큰 축복이고…..!!!
이게 사는거지 라고 감히 말할 정도라니까
걍 생리라는 걸 의식하지 않는 삶이야 이번달도 다음달도 다다음달도… 행복

난 원래 생리기간에 생리통도 꽤 있고 특히 pms가 심해서 하루 정도는 우울감이 미친듯이 치솟았었는데 이게 싹 없어졌어
살이 정말 잘 찌고 웬만한 식이나 운동으로 단 1키로 빼는것도 힘들었는데 나는 장치 하고 비로소 호르몬이 안정된건지 뭔지 원하는대로 몸무게 조절도 가능해져서, 걍 막 찌는 체질 -> 많이 먹으면 찌고 적게 먹으면 빠지는 평범체질이 됨. 대만족이야

근데 이게 진짜 호르몬 치킨게임이어서 내 몸의 변화는 해보기 전 아무도 몰라. 숙고하긴 해야 해. 하고 나서도 내 몸에 커다란 해가 될 것 같다 싶으면 바로 빼야 하고. 실제로 내 지인은 근종 문제때문에 내 추천+의사추천으로 했다가 살 엄청 찌고 여러문제가 단기간에 발생해서 얼미 못 가 제거했어 ㅠㅠ

마무릴 어떻게 해아할까
아무튼 이런 질높은(?)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당
아마도 미레나나 피임장치 검색해보면 피자매 여럿이 쪄준 상세하고 친절한 후기들도 있을테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보길 바라!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스킨푸드 X 더쿠🥔] 패드맛집 신제품 <스킨푸드 감자패드> 체험 이벤트 580 00:08 11,1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47,7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811,84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605,0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126,54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082,8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9 그외 ADHD에게 잘 맞는 직업이 있는가 궁금한 초기 1 13:23 56
178968 그외 초중등수학강들에게 궁금한중기 5 12:28 123
178967 그외 친구 없는 타지역에서 자취하는 덬들 뭐하는지 궁금한 후기 5 12:26 134
178966 그외 가정폭력때문에 우울증 생겼는데 입원치료 권유받았다가 못받는 후기 3 11:53 254
178965 그외 출산한지 얼마 안된 친구 생일선물 뭐 사줄지 모르겠는 중기.. 13 10:59 315
178964 그외 오늘 오후에 성심당을 목표로 대전가려고하는 초기 13 10:47 553
178963 그외 엄마 건강검진 걱정되는 중기 ㅜㅜ 1 10:44 160
178962 그외 남편의 거짓말로 이혼을 생각하는 초기 12 09:23 1,465
178961 그외 내가 나르시시스트인거같은데 상담이 도움이 되나 궁금한 중기 10 07:12 610
178960 그외 초6이 학군지에서 영문법을 하나도 모른다면 15 04:33 1,115
178959 그외 층간소음때문에 이사왔는데 윗집이 만만치 않은 후기 4 03:11 620
178958 그외 부모님 건강검진 해드리려고 하는데 어디가 제일 나은지 추천받고 싶은 중기 3 00:47 191
178957 그외 조울증 완치 된 덬 있는지 궁금한 후기 2 00:36 166
178956 그외 망한 썸이 생각나서 너무 속상한 후기 10 00:35 1,108
178955 그외 얼굴 특정부위가 벌레 기어 다니는 느낌이 나는 초기 6 00:01 792
178954 그외 다들 과거 회상하면서 후회하는지 궁금한 초기 9 04.19 360
178953 그외 정말 정치적 의도 없음x1000)의대증원반대하는 이유와 명분이 뭐야? 12 04.19 1,147
178952 그외 가족이 아픈데 내가 쉬고 놀아도 되는걸까..초기 5 04.19 650
178951 그외 엄마랑 안 맞는 덬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후기 10 04.19 620
178950 그외 직장인덬들 일주일에 몇 번 밖에 나가는지 궁금한 후기 13 04.19 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