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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괴물 뉴복치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들 정리해봄 (스포,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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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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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반부에 깔아둔 내용이 많아서, 뉴복치들이 그부분 질문할 때 헷갈리는 부분도 많고 어디까지 말해줘야 될지 파악이 안되더라구

그래서 주로 나오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드라마에 직접 나온 장면/대사✌에서 찾고,
✌그게 몇 화에 나오는지✌에 초점 맞춰서 다시 정주행하면서 나름대로 정리해봤음!

정리하다 보니 너무 길어졌지만
헌복치들이 스포 피해서 대답해줄 때, 뉴복치들이 다 봐도 이해가 안될 때 도움이 됐으면 함=^^=



📣 틀리거나 수정할 부분 있으면 말해줘 🙋‍♀️

📣 좋았던 리뷰글 몇 개 넣어놨는데 원글러들 불편하면 말해줘 🙋‍♀️

📣 다크모드 풀고 봐줘 ❗

📣 아직 다 못본 덬들은 당장 나가 ✊



Q. 주원이는 어쩌다, 왜 동식이를 의심하게 된 거야? 🤔

A. 외사과에서 조사하던 불체자 연쇄 살인과 20년 전 문주시 살인 사건의 연관성을 찾아 만양으로 내려왔는데, 그 당시 용의자였던 동식이가 너무 수상하게 굴어! 게다가 불체자 연쇄 살인 피해자들과 연관된 이금화를 미끼로 함정 수사를 했었는데, 동식이가 범인임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만 남기고 실종됐다가 사체로 발견됐어! 🤗

1화

👉 https://tv.naver.com/v/18586476


(보드에 붙여져 있는 경기도 문주시 만양읍과 불체자 연쇄 살인사건 자료들)

[9개월 전]

주원: 이동식. 2007년 경찰 임관 당시 사진입니다. 20년 전인 2000년 10월 15일 새벽, 당시 20세. 이동식의 쌍둥이 여동생인 이유연이 자택 마당에 손끝 한 마디 열 개만 남긴 채 실종됐습니다. 그리고 당일 새벽 인근 하천 갈대밭에서 방주선, 당시 22세 여성의 사체 또한 발견됐습니다. 보시다시피 현재 저희가 조사 중인 사건 피해자 사체와 아주 유사한 형태입니다. 현재 이동식은 만양파출소 경사로 재직 중입니다.

형사1: 잠깐, 잠깐. 광수대 있던 이 경위 아니야?

형사2: 맞네, 이동식 경위. 광수대 또라이라고 되게 유명했는데.

과장: 광수대 경위? 근데 왜 지금은 파출소 경사야?

형사1: 아, 그게 완전 미친놈이었거든요, 저 친구.

형사2: 파트너가 어떻게 죽은 건지 설명을 못 했지, 아마?

형사1: 그 건으로 지네팀 하나 날려 먹고 좌천됐어요, 저 양반.

과장: 상또라이구먼. 저 친구 얘기가 지금 왜 나오는 건데?

주원: 이동식은, 20년 전 방주선 살해, 이유연 납치, 상해 두 건의 용의자였습니다.

👉 https://tv.naver.com/v/18586535


동식: 누구입니까? 한주원 당신, 이 여자 누군지 알지?

주원: 당신은 어떻게 알아? 백골 사체만 보고 여자인지 어떻게 알지?

2화

👉 https://tv.naver.com/v/18597931


김 형사: 그동안 강력에 여청, 또 우리 광수대에까지 꽁꽁 감추고 외사 자기들끼리만 뭘 좀 하고 있었나 봐. 근데 갑자기 외사 엘리트 중의 제일 백 좋은 에이스, 네가 모시는 한주원 경위가 전임을 신청한 거지. 인 서울도 아니고 경기, 그것도 파출소에.

동식: 외사에서 하고 있던 게 뭔데?

김 형사: 불체자.

동식: 불체자면 외사 담당 맞잖아.

김 형사: 맞지. 근데 그게 살인 사건이면?

동식: 살인이면 강력이 맡아야지. 여청에 감췄다는 말이 나온다는 건, 피해자가 여자?

김 형사: 그렇지.

동식: 광수대는? 광수가 담당이 되어야 했다는 건,

김 형사: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다. 신원 불분명한 불체자. 그것도 여성만 노린.

동식: 연쇄살인.

(보드에 붙여지는 피해자6 이금화 자료)

3화

👉 https://tv.naver.com/v/18704662


주원: 20년 만에 동일 수법의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방식이 언론을 통해 외부로 유출된 적 없으니 모방범일 가능성은 희박. 동일범이라고 생각하시니까 아까 그렇게 말한 거죠. 20년 전 이유연 씨 사건 때도 깨끗했으니까, 이번에도 안 나올 거다. 동일범이라는 데 이견 없으시죠? 20년 만에 범인이 다시 나타나서 같은 수법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죠? 20년 전 용의자가 최근에 이 마을에 다시 나타나서 살고 있거든요. 심지어 그 사람이 이번에 발생한 두 건 (이금화, 강민정) 모두의 참고인이죠. 피해자들의 최초 발견자.

👉 https://tv.naver.com/v/18704780


금화: 이 경찰 아저씨는 본 적 없다니까. 지난 번에 말했잖아요.

주원: 최근에 찍은 사진입니다. 평상복 차림이고요.

금화: 음…몰라요, 모르겠어.

주원: (사진 속 동식을 가리키며) 마사지 나갔는데 이 사람이 손님이면 숫자 1 찍어서 문자 줘요. 제가 바로 갈 겁니다. 위치 추적 앱 깔아놨습니다.


[이금화 실종 당일]

(이금화에게서 온 숫자 1로 가득한 문자)

👉 https://tv.naver.com/v/18704782


(2화에서 주원은 이유연과 방주선 사건 조서가 앞 장만 있고 자료가 전부 사라진 걸 발견했었는데, 이후 동식이 서고를 방문한 시점에 계단, 복도, 서고 CCTV 영상이 지워져있음을 확인함)


정제: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주원: 이유연 씨가 돌아왔네요? 이동식 경사가 가지고 온 겁니까? 아니면 박 경위님이 되돌려 놓은 겁니까?

정제: 그게, 다른 사건 박스에 들어 있더라고요. 그걸 내가 찾아서 돌려놓은 거지.

주원: 방주선 사건 자료도 말이죠?

정제: 예, 뭐, 그것도. 이제라도 찾았으니까 다행이지 않나 싶은데.

주원: 아, 내가 그 생각을 못 했네. 왜 그랬을까? 공범. 이동식, 박정제. 두 사람 공범입니까?

👉 https://tv.naver.com/v/18705032


(민정의 체취가 묻은 이금화의 휴대폰이 심주산에서 발견되고, 주원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 확인됨)


주원: 소장님, 제가 잠시 휴직하게 될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경사, 미안하게 됐어요.

동식: 한 경위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웃음)

주원: 웃어?

동식: 네?

주원: 막 웃음이 나와? 눈앞의 방해물이 사라지는 거 같아서 즐거워 죽겠어? 이제 다 내 세상 같아? 맘대로 할 수 있겠다 싶어?

동식: 아유, 한 경위님 무슨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

주원: 나는, 사라지는 사람 아니야. 당신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는다고. 넌 내가 잡는다, 내가 반드시…

동식: 아이고…멘탈이 좀 나가신 거 같은데.

주원: 뭐?

동식: 좀 쉬어요.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고.

(주원은 심주산 근처에 주차된 차의 블랙박스 영상에서 검은 비닐 봉지를 든 이동식이 찍힌 것을 발견함)

👉 https://tv.naver.com/v/18705036


(동식의 집에 찾아간 주원은 지하실에서 락스와 혈흔을 발견함)

4화

(정제가 민정이 죽은 날 동식과 같이 있었다고 증언하여 동식이 풀려난 상황)


동식: 뭐냐?

정제: 마셔.

동식: 아이씨, 두부 사 와, 이씨.

정제: 요새 누가 두부 먹냐? 유치장에서 고작 하루 자 놓고선.

동식: 허리 배겨서 죽는 줄 알았거든? 거짓말하려면 빨리 하든가.

정제: 거짓…누가? 나 그날 너랑 같이 있었잖아.

동식: 너 내가 범인이면 어쩌려고 그러냐?

정제: 너는 나 믿냐?

동식: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

(차에서 둘을 바라보는 주원)

👉 https://tv.naver.com/v/18716953


(민정에 대한 가짜뉴스를 보고 웃는 동식을 바라보는 주원)

(주원이 총을 장전함)


동식: 우리 한 경위님답지 않게 왜 이러시나?

주원: 조심해서 나쁠 거 있습니까? 3년 전 이상엽 경위 사망 사건, 파트너였던 이동식 경사가 살해한 거라는 이야기가 내 귀에도 들려서요.


(생략)


주원: 뭐가 미안합니까? 납치해서 살해하고 손가락 열 개 잘라 버린 여자가 세상 사람들한테 난도질당하는 게 그렇게 미안합니까?

동식: 응. 그러네…라고 말하면 내가 자백이라도 하는 것처럼 들리겠네. 그렇죠?

👉 https://tv.naver.com/v/18717160


기자1: 그러니까 지금 한 건이 아니라는 말입니까?

기자2: 여대생 말고 또 있단 말입니까?

주원: 네, 피해자는 여대생 한 사람이 아닙니다. 9개월 전, 외사과에서 동일 방식으로 살해된 것이 확인된 피해자는 세 명. 최근 이곳 문주시에서 동일 방식 피해자 한 명이 발견되었으며, 그 외에 살해, 실종된 여성이 두 명 더 있습니다. 사체의 일부 등으로 확실하게 확인된 피해자만 여대생 포함 현재 일곱 명. 모두 여성이며…

기자2: 확실하게 확인된 피해자라뇨?

기자1: 그럼 피해자가 더 있다는 말입니까?

주원: 대한민국에서 1년에 실종되는 성인 실종자는 대략 6만 명입니다. 그중에서 지금까지도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실종자는 매년 천여 명. 지난 5년간 누적된 미발견자만 해도 5천 명이 넘습니다. 이 중에서, 사체가 발견되지 않은 피해자가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기자1: 그게 무슨 말입니까?

기자2: 사체가 발견 안 된 피해자라니요?

기자3: 실종자 이야기가 왜 나오는 겁니까?

주원: 동일 방식 사건이 처음 발생한 시기는 2000년. 즉 이 사건은 20년에 걸쳐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8화

👉 https://tv.naver.com/v/18969094


동식: 미혜 누나. 소문도 좀 무성했고. 아내 윤미혜 씨와 어디에서 처음 만났습니까? 유흥 주점 맞죠?

진묵: 그게 무슨…

동식: 윤미혜 씨의 임신 사실은 언제 알았습니까?

주원: (윤미혜…)

진묵: 그, 그걸 왜?

동식: 항상 생각했거든. ‘진짜 안 닮았다, 둘이.’

👉 https://tv.naver.com/v/18969104


주원: 왜 분노하지 않습니까? 강진묵 체포하고, 강민정 씨 장례식장, 진술 녹화실에서도 그렇고.

동식: 아이고, 멀쩡해서 또 의심스러워요?

주원: 이해가 안 돼서 궁금한 겁니다.

동식: 분노 엄청 했지. 한 20년 전부터 절친이었거든. 근데요, 분노가 해결해 주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 한 경위님도 분노 걔랑 헤어져요. 아, 외사 사람들이 안 믿어 줬다고 분노 탑재해서 만양까지 내려오고 말이야.

주원: 내가 그 사람들한테 분노해요? 보이스 피싱 조직 쫓다가 얻어걸린 사건에 성매매 불체자 여성들이 피해자니까 중국 폭력 조직 소행이다 믿고 싶었겠죠. ‘승진에 눈멀어서 말 만든다’, ‘거짓말 더해서 사건 부풀린다.’ 이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는 사람들한테 분노는 무슨. 그냥 내가 싫고 내 말을 듣기 싫었던 겁니다. 저보다 잘나고 똑똑하니까. 잘난 걸 어쩌라고.

동식: 아휴, 재수 없어. 뭐, 재수는 없지만. 한 경위님이 거짓말할 사람은 아닌데. 씁, 이상하네, 그 인간들.

주원: 아부하지 마십시오. 봐주지 않을 겁니다. 피해자들 찾으면 내 손으로 당신 꼭 체포할 겁니다.

동식: 알아요, 얼마나 그러고 싶으면 강진묵 뒤를 쫓아서 이 부산까지 내려와. 그것도 혼자서. 강진묵 휴대폰 위치 추적 기록을 봤는데 여기 부산에 자주 내려왔더라고요. 민정이 죽기 전날에도. 자, 여기서 질문. 한주원 경위는 부산에서 무엇을 찾고 있을까요?

주원: 강민정 씨 친모. 윤미혜 씨 찾고 있습니다.

👉 https://tv.naver.com/v/18969148


동식: 스토커는 내가 아닌데? 이거 만양 내려오기 전이죠?

주원: 다음 사진 보죠?

동식: ‘경찰 아’…

주원: 경찰 아저씨라는 줄 알았는데…경찰이 아니라는 뜻이었을 겁니다.

동식: 경찰 아저씨라고 생각하고 그 문자 하나 때문에 만양에 오셨다?

주원: 그 사람 맞으면 1을 찍으라고…1이 찍혀 왔다고요. 아주 많이.

동식: 아이, 부끄러워하기는. 형사가 원래 감으로 움직이는 거지. 논리 같은 거는. ‘히읗미’…

주원: 이금화 씨는 6년 전, 부산의 안마방 성매매 단속에 걸려서 강제 추방 당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그때 단속에 함께 걸린 사람이 진화림, 위순희, 여춘옥, 그리고…

동식: 윤미혜.

주원: 기록을 찾아보니까 윤미혜 씨는 가게에서 가명을 썼답니다. 이름의 앞뒤를 뒤집어서.

동식: 혜미? ‘히읗미’…

주원: ‘경찰 아니다, 혜미를 찾는 남자다’라고 쓰고 싶었던 겁니다, 이금화 씨는. 오지훈 순경한테 들었는데 강진묵이 윤미혜 씨 사진을 지갑에 간직하고 있었다면서요?

동식: 그걸 안마방 여자들한테 보여 주고 윤미혜를 찾아다녔다?

주원: 혼인 신고가 안 되어 있었으니 법적으로 찾을 방법은 없고. 윤미혜 씨를 처음 만난 업소에서부터 쫓아서 부산까지 내려왔겠죠.

동식: 20년 동안 찾아다닌 게 그럼…

주원: 딸 얘기했을 때 강진묵이 광분했죠. 친자 검사 하면 끝날 일인데. 굳이 찾아다니면서 진화림, 위순희, 여춘옥, 이금화를 살해했다는 건…

동식: 자기가 쫓고 있다는 걸 윤미혜한테 알리고 싶지 않았다. 윤미혜를 찾아서 살해하려고 했으니까. 근데 왜 민정이를…

주원: 위치 추적 기록 상 강민정 사건 전날 강진묵은…저기 있었습니다.




Q. 주원이는 왜 그렇게 그 연쇄 살인 사건에 집착해? 🤔

A. 이금화를 사지로 내몰아 죽였다는 죄책감과 책임감 때문에! 🤗

2화

👉 https://tv.naver.com/v/18597828


주원: 제가 이 여자를 미끼로 이용했죠.

기환: 한주원.

주원: 윗선의 허락 없이 단독으로 함정 수사 하겠다고. 이 여자를 미끼로 이용했는데, 미끼가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

4화

👉 https://tv.naver.com/v/18716596


동식: 왜 이렇게 늦었어? 파트너인데 일찍 좀 오지. 되게 보고 싶더라. 전화할까 고민하고 있었어. 사람 정이 이렇게 무서워, 그렇지?

주원: 아, 정이 중요한 분이셨구나. 그래서 죽이기 전에 피해자들하고 돈독하게 정을 쌓으셨나 봐요.

동식: 내가요?

주원: 한정임, 유재이 씨 어머니. 이동식 씨 지하실에 실종 전단도 떡하니 붙여 놓으셨던데. 사람들에게 가까워져서 방심하게 한 뒤 살해한다. 그놈의 정이 함정이었던 거죠.

동식: 그, 함정이라니까 생각이 나네. 내가 여기 있으니까 시간이 많아서 말이야. 생각을 좀 해 봤는데, 대포 폰 그 여자 말이야. 그 여자야말로 당신이 놓은 함정이지? 그 여자는 당신이 죽으러 가라고 등 떠민 거, 알고 있었어?

5화

👉 https://tv.naver.com/v/18823912


주원: 너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왜!

동식: 한 경위는 나한테 왜 이럽니까?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고! 이러면 내가 말이라도 할 거 같아? 내가 왜? 내가 왜 너한테 그걸 말해야 되는데? 경찰의 사명감 어쩌고저쩌고하면서 범인 같이 잡자고? 그러니까 나 좀 믿어 달라 그딴 소리 할 거야? 웃기지 마, 한 경위. 당신 그런 사람 아니잖아. 벌써 잊었어? 이금화. 다른 사람은 다 잊어도 당신은 잊으면 안 되지. 우리 한 경위님이 이금화 씨를 사지로 내몰아서 죽였잖아. 이금화 씨, 사체 찾으러 오는 가족 하나 없다던데. 그런 사람을 죽여 놓고 그거 무마하려고 이러는 거잖아. ‘이 사건 해결해서 서울로 금의환향하려고 한다’ 인정하면 차라리 오케이. 아닙니까, 한주원 경위?

주원: 맞아, 그러면 안 됩니까? 그러려고 그 새끼 잡으려는 거면 안 됩니까? 내가 함정 수사한 것 맞고, 내가 사지로 내몬 거 맞고, 그거 다 내가 한 거 맞으니까 내가 잡겠다고! 모두가 다 잊어도, 이금화 씨 찾는 사람 없어도, 내가 기억하니까 내가 잡아! 나 같은 놈이 또 사람 죽이기 전에, 그러기 전에, 그 새끼 내가…꼭 잡는다고. 그러니까 말해. 날 믿든 안 믿든. 말해, 이동식! 그 새끼 누구야?

8화

영안실 직원: 경찰이니까 더 잘 아시잖아요. 이금화 씨랑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뭐든 보여 주셔야죠.

주원: 찾아온 사람 전혀 없었습니까?

영안실 직원: 안마방에서 일했던 불법 체류자를 누가 찾아오겠습니까. 아휴, 무연고 사체는 유가족들이 포기 각서를 써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저 안에 몇 달 둬야 하는데. 아, 저희도 골치가 아픕니다. 근데 형사님은 저 분하고 관계가 어떻게 되시는지?

주원: 지인입니다.

영안실 직원: 지인은 시신 인도 못 받는데. 중국에 연락 안 됩니까?

인터뷰

👉 http://naver.me/x8ljAwjH <‘괴물’ 여진구 “신하균과의 호흡, 부담보단 자극”(인터뷰①)>


13일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여진구는 극 중 한주원 캐릭터에 대해 “똑똑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경찰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경찰로서는 똑똑한 사람이지만, 자신이 경찰이기 때문에 법에 더 얽혀서 본인을 옥죄는 인물. 그러면서도 인간미는 없었다.


(중략)


여진구는 “주원이는 본인이 저지른 실수를 책임을 지려 한다. 왜 저렇게까지 파고드는지를 보면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자책과 책임이 있다. 이런 것들을 외면하고 살아갈 수 없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8회를 기준으로 전, 후반이 나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획적으로 준비했어요. 초반은 불법을 저질렀고, 피해를 본 사람이 있다는 사실과 돌이킬 수 없지만, 범인을 찾아서 처벌하고 싶다는 집착이 나왔죠. 9회부터는 이 집착을 가지고 마주하는 진실을 통해서 내가 저지른 것보다 훨씬 큰 관계성이 있다는 걸 알게 돼요. 주원이가 어떤 선택 할지를 잘 표현하고 싶었죠.”




Q. 동식이는 왜 손가락을 가져다 놓은 거야? 🤔

A. 대한민국에서 사체 없는 살인은 기소 불가능하기 때문에 손가락 발견 당시 신고하지 않고 범인을 잡기 위해 판을 키운 것! 🤗

2화

앵커: 이틀 전 긴급 체포된 실종된 여성의 내연남이 오늘 석방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여성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 추궁했으나, 실종된 여성의 살해 및 생사 여부를 파악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증거만으로는 체포 영장을 청구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보강 수사 후 용의자를 다시 특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배: 아유, 볼 거 없다, 꺼라.

길구: 아이고야, 죽은 사람만 불쌍하게 생겼네.

주원: 죽은 사람인지 아닌진 아직 확실치 않죠.

지훈: 한 경위님, 왜 그러세요? 실종자 집 화장실에서 혈흔이 나왔잖아요.

상배: 거, 혈흔 나왔다고 꼭 사망했다고 볼 순 없는 거지.

광영: 추정되는 혈액량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지훈: 그래도 저 사람이 맞는 것 같은데. 일단 혈흔도 나왔고 내연 관계 숨기고 싶어 했으니까 동기가 확실하잖아요. 근데 경찰이 체포 영장도 안 치고 풀어 주는 건 좀…

동식: 영장 치면 뭐가 달라져?

지훈: 형까지 왜 그래요?

동식: 대한민국에서 사체 없는 살인이 기소 가능한가?

주원: 불가능하죠.

동식: 그렇죠. 영장 쳐도 어차피 기각이지. 판사들 좋아하는 사유 있잖아. 그놈의 ‘합리적 의심을,’

길구, 광영: ‘배제할 수 없어서.’

지훈: 그렇다고 범죄자를! 아, 살인마를 처벌을 못 하는 거, 이건 아니잖아요!

동식: 아, 법이 그렇다는데 어쩌겠어. 안 그렇습니까, 한 경위님?

주원: 그러게요.

길구: 사체 못 찾으면 저거 또 미제 되는 거 아니여?

3화

👉 https://tv.naver.com/v/18704895


동식: 말 안 들으면, 그때처럼 두들겨 패서 주저앉히실 건가? 아이고, 뭘 또 꿈질해요? 증거 수집도 제대로 못해, 과학 수사에 기댈 수도 없어. ‘저 자식이다’ 촉이 오면 두들겨 패서라도 자백받아야 했겠지. 뭐, 소장님은 개중 양반이셨고.

상배: 이해하지 마라. 용서도 하지 말고. 그나마 세상이 달라져서 천만다행이다.

동식: 달라지기는 개뿔. 그때나 지금이나 증거 없는 사건, 범인 자백 못 받고 해결할 수 있어요? 어떻게든 받아 내야지. 괴물 같은 새끼들 잡기 위해서는, 괴물이 되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4화

동식: 이렇게까지라도 해서 나한테 자백받고 싶었어? 그래, 이해는 돼. 자백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까. 나한테 완벽한 알리바이가 생겼잖아. 박정제.

주원: 그게, 완벽할 거 같아?

동식: 당연하지, 20년 전에도 완벽했잖아. 이유연, 방주선 사건이 왜 미제가 됐는데.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없는 상황에서 알리바이가 딱 등장하니까 끝. 그때도 깨지지 않은 알리바이인데 지금이라고 흔들릴까? 강민정 사건으론 죽었다 깨어나도 날 잡아넣을 수 없단 얘기지. 한정임, 10년 전 실종된 사건. 증거는 있을까? 대한민국 수많은 실종자들 중 하나인데. 아, 실종자는 맞아? 가출해서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아, 그 대포 폰? 이 사람은 세상에 나오면 안 되잖아. 나보다 한 경위 자신을 위해서 말이야. 자! 그럼 이제 우리 한주원 경위는 뭘 해야 하나? 쏴야 하나?

7화

동식: 야. 송지오 저 자식 지능범이야. 사람 두 번 죽이고 빠져나온 놈이 세 번은 못 빠져나올 것 같아?

상엽: 그러니까 들어가셔야죠. 지금 저 안에 뭘 감춰 놨을지 모르지 않습니까. 증거 인멸 하기 전에 들어가시죠. 제가 택배 기사나 배달원으로 위장을 해서…

동식: 불법 가택 침입 하시겠다? 불법으로 확보한 증거가 인정되니?

상엽: 긴급 상황으로 만들면 가능하잖습니까. 그렇게 일단 들어가서,

동식: 들어가서, 뭐? 뭐? 송지오 억울한 놈 만들고 싶어서 안달 났구먼, 아주.

상엽: 누가 누굴 억울한 놈 만든단 겁니까?

동식: 헌법 제13조 1항, 이중 처벌 금지 원칙. ‘무죄 확정되면 확실한 증거가 나와도 다시 처벌 못 한다.’ 불법으로 수집한 증거 때문에 법정에서 무죄로 판결나면 그걸로 끝이야. 송지오가 무고당한 억울한 놈 되는 거고.

상엽: 확실한 증거를…어쩔 수 없는 증거를…우리가 만들면요?

동식: 하, 정신 나갔네, 이 자식, 이거.

상엽: 몇 날 며칠을 주구장창 저놈의 창문이나 노려보고 있을 순 없잖습니까!

동식: 목소리 낮춰, 이씨!

상엽: 찔러 죽이고 싶습니다. 압니다, 죽이면 저 새끼가 피해자 된다는 거. 그래서 참는 겁니다. 근데 형, 저 저 새끼 어떻게든 잡아야 돼요. 불법이라도 상관없고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을 겁니다. 근데 만약 그게 안 되면…그땐 죽여 버릴 겁니다.

동식: 피해자 가족은? 내 딸을, 동생을, 언니를, 누나를 살해한 놈이 피해자가 돼서 동정받는 꼴을 왜 봐야 되는데? 경찰이라는 놈이 피해자 가족들이 억울할 거, 가족들한테 평생 짐으로 남을 건 생각 안 해?

상엽: 저 새끼가 살아 숨 쉬는 걸 보는 것보단 낫죠.

9화

동식: 오늘은 내가 한 경위랑 노닥거리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는데.

주원: 왜요? 이번에 또 이유연 씨가 안 나와서?

동식: 소식 참 빠르네.

주원: 그래서 그때 이동식 씨가 나 낚은 거잖아요. (2화 엔딩 회상) 내가 예습을 잘 하는 사람이라, 아주 잘 물어 올 것 같았으니까.

동식: 참, 버릇 못 고쳐. 직접 하는 건 아무 것도 없이 나 붙잡고 주절대는 것도 여전해.

주원: 맞아요. 내가 좀 그래.

동식: 귀여워졌네, 한주원 경위?

주원: 내 눈에도 이동식 씨가 엄청 귀엽네.

16화

동식: 지화야, 넌 넘어오지마.

지화: 넘어오지마? 민정이 손가락, 네가 가져다 놨지? 강진묵이 굳이 제 집 앞 평상에 가져다 놓을 이유가 없는데. 내가 왜 그걸 문제삼지 않은 거 같아?

동식: 미안하다, 지화야.

지화: 미안해? 너야 말로 미안하다는 개소리로 얼버무리려고 하지마. 나 단 한 번도 네 앞 막은 적 없어. (생략) 이제와서 넘어오지 마? 너 계속 이럴 거야? 한 경위 아니고 네가 들어갔으면 전부 다 뒤집어썼을 거라는 말 뭐야. 뭘 숨기고 있는 거야, 대체.

동식: 21년 전에, 한기환 그 새끼가 우리 유연일 차로 쳤어. 한주원이 지 아버지가 제 입으로 말하는 걸 녹취해왔어.

지화: 녹취한 거, 나한테 줘.

동식: 넘겨주면, 불법 녹취는 내사 착수하는 거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지화: 그렇대도. 동식아 우리, 경찰이잖아.

동식: 경찰, 그렇지. 경찰인 내가 범행현장에서 손가락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았고. 현장 훼손해서 다른 곳에 유기했지. 뭐 한주원도 알고 있었고. 근데 우리 유연이 찾을 때까지, 아니, 지금까지도 입다물고 있어. 너도 그렇고. 왜 그랬는데?

지화: 그건…

동식: 너도 이해하니까. 법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는 걸 너도 잘 알고 있으니까.




Q. 주원이 #성격이 #왜저래? 🤔

A. 원래 법과 원칙을 지키며 사람을 믿지 않는 성격임! 그리고 결국 이 성격 덕분에 믿음을 중요시 하는 동식이를 자극해서 사건의 비밀을 풀고 후반부 전개의 당위성이 생길 수 있었다고 생각함! 갈수록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도 보이니 이뻐해줘! 🤗

5화

👉 https://tv.naver.com/v/18823694


동식이제부터 한주원 경위는 어디까지 갈 수 있습니까?

주원어디까지라니?

동식사람 죽이고 20년 동안 잘 살아온 우리를 잡기 위해서 어디까지무슨 짓까지 할 수 있냐고한 경위가 좋아하는 법과 원칙그딴 거 다 던져 버릴 수 있습니까?

주원그걸 왜 던집니까그럴 일 절대 없습니다.

동식: 사람 죽으러 가라고 등 떠밀 땐 언제고, 그놈의 법과 원칙은 지 편할 때만 그럴 일이 없는 거지. 그러니까 자꾸만 이렇게 달려와 가지고 ‘이유가 뭡니까?’, 왜 그런 소리를 하는 겁니까?’, ‘무슨 사연입니까?’, 그놈의 ‘까’, ‘까’, ‘까’만 해대는 거지. 인생 참 편하게 사세요. 들어가세요, 한주원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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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 주원아, 너 까칠하고 깐깐한 놈이라 솔직히 짜증날 때 있는데, 난 네 그런 부분 좋아해. 원칙주의자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든데.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잖아.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 원칙을 지키면서 살 거고. 거짓말할 사람 아닌 거 아니까. 사실이 아니면 지금 형한테 말해.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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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묵이 주원에게 따로 수사를 부탁한 후)

동식: 아, 뭐 하는 거예요, 지금?

주원: 참고인 조사 시작하려는데요.

동식: 수사를 하겠다는 겁니까?

주원: 네.

동식: 주제 파악이 안 됩니까? 한 경위는 지금 만양파출소 소속이고, 강력 사건은 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형사들 담당인 거 몰라요?

주원: ‘어디까지 갈 수 있습니까? 법과 원칙 그딴 거 다 던져 버릴 수 있어요?’ 그렇게 물은 사람이 누구더라? 그 답을 하고 있는 건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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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23일, 강민정 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날. 회식 끝내고 만양정육점에서 나온 시각이 23시. 밤 11시경이라던데, 맞습니까?

재이: 네, 뭐, 그쯤. 왜요? 또 누굴 의심하는 건가?

주원: 의심하면 안 됩니까?

재이: 안 될 건 없지만. 스스로 누굴 의심하고 있는지 알고 있긴 하나 해서요.

주원: 누구든 의심해야죠. 그게 내 직업이니까.

재이: 경찰이란 건 되게 슬프네요. 그렇게 하나같이 다 의심해야 되고. 동식 아저씨는 안 그러던데.

주원: 유재이 씨도 의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어머니 찾으려면. 전국 방방곡곡 찾아다녔다는 거 압니다. 그러니까 더 냉정하게…

재이: 한주원 씨. 우리 엄마는 내가 알아서 해요. 남의 일이라고 쉽게 뱉는 같잖은 충고, 사양하겠습니다.

주원: 내 일이었다면 무시했죠. 난 안 찾았거든. 협조 감사합니다.

7화

지훈: 강민정 씨 실종 당일, 회식했을 때. 유재이 씨가 자릴 비웠다면서요.

길구: 응?

광영: 맞아, 맞아, 맞아, 그랬잖아요!

지훈: 재이 누나, 피곤해서 올라가서 잔 거잖아요. 한두 번 그런 것도 아닌데 뭐가 맞아요? 지금 우리 누나 의심하는 겁니까?

주원: 의심하면 안 됩니까?

지훈: 우린 한 식구에요. 식구는 의심하는 거 아니거든요?

주원: 오지훈 씨, 경찰 그만두셔야겠네. 식구만 하시고.

8화

혁: 야. 아, 바빠 미치겠는데, 진짜.

주원: 그러니까 왜 전화를 안 받아.

혁: 나만 안 받았어? 너는?

주원: 권 검사님.

혁: 아, 시체가 지금 몇 구가 나왔는지, 응? 나 봐라, 내가 절대 밤샘하는 사람이 아닌데. 사시 볼 때도…

주원: 형-!

혁: 20대 초반 여성은 안 나왔어. 국과수에서 치아 확인했는데 다 3, 40대. 이동식 경사 동생 찾는 거지? 집 다 파헤쳤는데 안 나왔다며?

주원: 뭐 들으면 연락 줘요.

혁: 알았어, 전화나 받으셔.

주원: 수고해요.

혁: 왜 저래, 둘이 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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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쳐진 동식의 집 마당)


주원: 강진묵한테 가죠. 가서 반쯤 죽여서라도 들읍시다. 이유연 씨 찾아야죠. 어떻게든 찾죠. 내가 도울게요.

동식: 그렇게 날 잡고 싶은가?

주원: [한숨] 그럼요. 당신 잡으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당장 강진묵한테 가자고!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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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환: 날고기는 입에 대지도 않은 놈이 날고기라도 먹고 거칠게 살아 보겠다는 건가?

주원: 아니요, 맛있어서요. 지금까지 그딴 얕은 경험으로 판단하고 살았나 싶고. 앞으론 뭐든 가리지 않고 해 보려고요.

기환: 가리지 않고 뭐든 하겠다는 놈이 석 달 만에 돌아와서 한다는 짓이 고작 만양파출소로 복직을 해?

주원: 네, 아, 자꾸 생각나서요. 거기가 꽤 재밌거든요.

기환: 쓸데없는 짓 그만하고 서울청으로 복귀해.

주원: 싫습니다.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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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괜찮습니까?

재이: 뭐가요?

주원: 혼자. 괜찮겠어요?

재이: 뭐, 맨날 혼자였는데. 오늘이라고 다른 날일까.

주원: 조금 더 혼자가 됐잖아요.

재이: 글쎄요. 그런가?

주원: 미안합니다.

재이: 뭐가요?

주원: 내가…소장님을 어떻게든 살렸어야…

재이: 아니야, 하지 마요. 세상의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순 없잖아. 경찰이라고 그럴 순 없어.

주원: 그리고 미안합니다. 

재이: 또 뭐가요?

주원: 블랙박스. 메일 말입니다. 유재이 씨에게 내가 보낸 메일.

재이: 맞네. 그건 미안해해야지.

주원: 미안합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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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무슨 약입니까? 약 먹는 거 봤습니다. 어디가 안 좋은 겁니까?

정제: 왜요? 나도 어떻게 될까 봐?

주원: 그게 아니라…

정제: 무섭죠? 또 누가 잘못될까 봐. 그게 친분 하나 없는 나라도.

주원: …그냥 궁금했습니다. 괜한 걸 물었네요, 미안합니다.

정제: 사과는 무슨. 이제 사람 냄새 나는 거 같아서 좋은데. 동식이는 얼마나 무서울까요? 가까운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잘못되는 게 전부 지 탓 같겠지.

주원: 남 소장님은…제 잘못입니다. 소장님을 위험에 빠트린 것도 저고. 전부 제 잘못…제 잘못입니다.

정제: 자책하지 마요. 그거 내가 꽤 해 봐서 아는데. 발도 들이지 마요. 빨리 빠져나오지 않으면 숨 쉬는 게, 살아 있는 게, 악몽이야. 내가 나인지, 아니, 다른 사람인지도 모르게 그냥 사는데. 그게 뭐지? 아무것도 아니지. 한 경위는 여기 이 지옥에 들어오지 마요.

주원: 박정제 씨는 왜 들어가 있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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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보기만 하는 겁니까?

동식한참을 수면만 보고 있으면 말이에요고기가 찌를 건드는 건지바람이 물결을 만들어 흔들리는 건지헷갈릴 때가 있거든섣불리 채면 도망가고그러다 너무 늦어 버리면 또 놓치고챔질을 해야 하나말아야 하나.

주원나는 움직일 겁니다. 그게 고기든 바람이든 챔질을 시작할 겁니다.


주원소장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갑자기 본청으로 가셨습니다바로 쫓아갔었는데 누굴 만나는지 확인하진 못했지만로비에서 생각지도 못한 두 사람을 마주쳤습니다.

동식또 다시 의심하는 건가?

주원의심하지 않기 위해서 의심하는 겁니다그래서 나는 이 수사를 이동식 씨가 함께 해 줬으면 합니다사건은 끝나지 않았습니다아니내가 들쑤셔서 불을 지핀 겁니다다시는 남상배 소장님처럼 그렇게 세상을 떠나는 건 두고 볼 수가 없어요그게 당신이라도그렇게 놔둘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동식한주원 경위앞뒤 안 보고 달려드는 건 내가 할 일이고한 경위는 한 경위답게차분하게침착하게그게 한 경위 몫입니다. 알았습니까?

주원: 네.

지화: 본청 차장실에 안가?

동식: 한주원 경위가 갈 거야.

지화: 아버지 만나러 직접?

동식: 어, 왜?

지화: 아니, 그냥, 한 경위 아버지잖아.

동식: 지화야. 한주원 경위, 하는 행동이며 말 어디서 어떻게 배웠는진 잘 모르겠는데. 적어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자기 아버지한테 배운 건 아니야.

지화: 그 말의 뜻은?

동식: 두 사람, 완전 다른 인간이라고.

동식: 소장님이…

주원: 네, 거짓말 같지는 않았어요. 정말 모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 내 아버지라고 절대 편드는 거…

동식: 아닌 거 알고 있습니다.

주원: 아, 뭘 또 아는 척입니까, 갑자기.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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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괜찮습니까?

동식: 요즘 내가 믿음이라는 게 한없이 하찮다는 생각이 드네.

주원: 믿음은 감정의 문제니까요. 진실이 밀고 들어오면 언제든 깨져 버릴 수 있으니까.

동식: 그런가?

주원: 그래서 지금 믿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정제 경감을 믿고 싶다면 믿으세요.

동식: 진실이 밀고 들어오면 어차피 깨져 버릴 믿음이니까?

주원: 이동식 씨가 아직은 준비가 안 됐을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동식: 방금 그거…내 걱정하시는 겁니까, 한주원 경위?

주원: 내가 미쳤습니까? 먼저 갑니다.

동식: 가는 길에 저 좀 내려주세요.

주원: 싫습니다.

주원: 제가 궁금한 건, 방주선 씨 사체 유기 현장에 피크가 왜 떨어져 있었을까요? 누군가가 떨어뜨렸다면…

동식: 내가 거기 있었나?

주원: 농담하지 마십시오.

동식: 오, 이제 자백이 아니라 농담으로 들립니까, 한주원 경위?

주원: 지금 자백하는 겁니까?

동식: 아, 원하실 대로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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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이동식 씨가 지하실에서 지내면 된다고 했습니다.

정제: …지하실이요?

주원: 왜요? 다른 곳으로 가고 싶습니까?

정제: 그런 건 아니지만…

주원: 한송정신병원은 어떻습니까? 입원 이유를 정확히 말하면 ‘사슴 모습을 한 사람을 죽였다.’ 아까도 ‘내가 사슴을, 분명히 사슴을’ 이라고 했죠?

정제: 나는 정말 사슴을 본 기억밖에 없어요. 그게 전부입니다.

주원: 이동식 씨에게 박정제 씨가 과거를 속인 사실을 알렸을 때도 그 사람은 당신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나한테 정신 차리라고,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라고 했었죠. 지금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진 박정제 씨가 무슨 일을 저질렀든 절대로 먼저 묻지도 않을 겁니다.

정제: 나는 정말 다른 건 기억이…정말 안 나는 겁니다.

주원: 그 말, 나는 안 믿습니다. 이상하게 박정제 씨가 자꾸 걸려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겁니다. 다시는 작두 타고 싶지 않거든요. 남상배 소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2화 회상)

상배: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우리같이 이렇게 합법적으로 총 차고 수갑 찬 놈이 작두 한번 잘못 타면 내 발모가지 나가는 게 아니라 그 사람 모가지가 날라가는 거여. 그게, 내가 동식이한테 한 짓이여.


주원: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박정제 씨도 하루빨리 기억을 찾아요. 살아 있는 게 지옥인 악몽에서 빠져나와서 이동식 씨에게 모든 거 털어놨으면 합니다. 이동식 씨는 계속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원: 괜찮습니까?

동식: 안 괜찮을 일이 있나.

주원: 박정제 씨를 만났습니다. 이동식 씨 집 앞에서 내려 드렸고. 이동식 씨가 지하실에서 지내라고 했다고 말해 뒀습니다.

지화: 지하실?

동식: 언제 내가 그렇게 말했지? 난 기억이 없는데?

주원: 박정제 씨가 이유연 씨의 사망에 관계가 있다면 기억을 되살리는 데 그곳만큼 적절한 장소가 있습니까?

동식: 적절한 장소?

주원: 이유연 씨가 발견됐던 장소라서 이럽니까? 아니면 친구라서 박정제 씨가 걱정돼서 이럽니까?

지화: 그게, 그 녀석 지금 많이 불안정하다면서요. 몰아붙였다가 완전히 나가 버리면…

재이: 그거는 정제 아저씨가 감당할 몫이죠. 대포 폰 번호. 그거 어머니 번호인 거 알고 있었으면서도 말해 주지 않았다며. 사건 후에 4년 동안 정신 병원에 있었고. 그럼 그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지화: 그건 그런데…

재이: 그럼 이젠 기억해 내야지. 20년이 넘도록 지겹게 해 왔던 일이 뭐예요? 어디서 닮은 사람 봤다고 하면 달려가고 실망하고. 말도 안 되는 제보에 또 달려가고. 그걸 언니도, 정제 아저씨도 다 지켜봤는데. 정말 기억이 없으면 누구보다도 기억해 내고 싶은 사람은 정제 아저씨 본인 아닐까? 우리 어설픈 동정 같은 거 하지 맙시다. 한주원 씨, 잘했어요.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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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 한주원 경위, 당신은 어때요? 당신 가족이 당신이 생각지도 못한 일을 저질렀다면 말이야. 손잡을 겁니까?

주원: 지금 무슨 수작입니까?

한주원 경위는 가족 같은 거에 의미 두는 사람 아니잖아. 그럼 나는 한주원을 믿어도 되나? 진실을 알게 되어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생략)

주원: 나는 당신을 믿지 않아. 나는 한기환을 믿지 않아. 나는 나도 믿지 않아. 나는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믿든가 말든가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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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임규석 기자님인터뷰 그딴 거 말고 제보 어떻습니까?

규석제보를 하신다고요뭘요?

주원경찰의 금품 수수 의혹에 관한 겁니다.

규석경찰이라면 누구를

동식한주원 경위.

주원조건이 있습니다경찰청장 인사 청문회 직전에 내보내는 게 내 조건입니다.

규석반드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동식한주원 경위잘 생각해요.

주원맞습니다저는 경위 한주원입니다.

동식그저 경찰 한주원이다?

14화

재이유치장에 있을 줄 알았는데아버지 청문회는 망쳤어도 아들이라고 손써 주셨나 보네?

주원우리 아버지가요?

재이아버지하고 따뜻한 부자 관계도 아니고어머니는 찾지 않았고.

주원기억하고 있었습니까?

재이도련님이라도 아픈 개인사 정도는 있겠죠나한테 말하진 말고요남의 아픔까지 마음에 담고 살 생각은 없으니까.

주원얘기 들었다고 마음에 담아요왜요?

재이사람들은 원래 그래요보고같이 밥 먹고얘기하고익숙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생각하게 되고기억하게 되고마음에 담게 되는 게

15화

👉 https://tv.naver.com/v/19505982


기환: 한주원, 내 아들이지. 근데 나보다 제 엄마를 더 많이 닮았어. 누군가 손 뻗어 주길 기다리지만, 제 손은 먼저 뻗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 누군가 손을 뻗으면 정작 그 손도 못 잡고 아닌척, 멀쩡한 척, 단단한 척, 서늘한 척 평생을 그렇게 옭아매다가 스스로를 파괴해 버릴 미련한 인간.

👉 https://tv.naver.com/v/19506246


주원: 이동식 씨.

동식: 비켜.

주원: 내가, 내가 하겠습니다.

동식: 뭐?

주원: 내가 잡습니다. 지금 달려가서 뭘 할 수 있습니까? 이거 들이밀면 사과라도 받을 수 있습니까? 불법 녹취 한 겁니다. 증거 능력 전혀 없고 우리가 세상에 알린대도 이창진한테 다 뒤집어씌울 겁니다.

동식: 죽여버리면 돼.

주원: 내가 하겠습니다.

동식: 제 애비라고.

주원: 덫을 놓을 겁니다. 내가 미끼가 될 겁니다. 내가 괴물이 돼서 한기환을 끌어안고 가장 높은 곳에서 함께 지옥으로 떨어질 겁니다. 그렇게 사죄하겠습니다. 그게 그 인간한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입니다. 내가 하지 않으면, 아니, 못 할 거 같으면 언제든 녹음파일 다 뿌려요. 당신은, 더는 안 돼요. 하지 마십시오, 제발. 내가…내가, 지옥으로 갑니다.

16화

👉 https://tv.naver.com/v/19516672


주원: 박정제씨. 박정제 경감님.

정제: 박정제 경감…

주원: 박 경감님. 내가 누군지 알겠어요?

정제: 주원, 나 구원하러 왔어요?

주원: 네. 갑시다.


(생략)


주원: 박정제 씨. 이유연 사체 은닉, 교사 등의 혐의로 체포…하기 전에. 자수해주십시오.

정제: 21년이나 늦었는데…자수 말고, 체포로 해줘요. 한주원 경위님.

👉 https://tv.naver.com/v/19517062


주원: 아버지. 사람 죽이려면, 심장이나 머리를 잘 겨눠야 하는데 난 아버지 죽일 생각이 없어요. 살아서 처벌받게 할 거니까. 다리, 아니, 총 든 팔을 쏠까봐요.

동식: 한주원.

주원: 아니요, 내가 합니다. 이경위 님은 동생 죽인 용의자 체포하세요.

기환: 한주원, 총 내려놔.

주원: 저, 진짜 쏴요, 아버지.




Q. 강진묵은 처음부터 누가 손가락을 옮겨놨는지 알았어? 🤔

A. 놉! 누군지 몰라서 일부러 김치 들고 돌아다니면서 눈치 살피고 다녔음! 🤗

6화

👉 https://tv.naver.com/v/18834421


(김치를 들고 경찰서와 파출소에 나눠주러 다녔던 진묵)


진묵: 오늘은 스물일곱. 스물일곱 명이나 마주쳤는데. 머저리 같은 새끼들. 이래서 강민정이를 찾겠어? 어떡하니, 민정아. 아버지랑 영원히 살아야겠다. (달력에 27을 적으며) 누구지.

8화

👉 https://tv.naver.com/v/18969326


진묵: 진짜, 거짓말 아니야. 내가 유연이는 너한테 돌려줬거든. 잠깐만, 동식아. 이, 일로 와봐. 하, 할 말 있어.

동식: 시끄러, 이 새끼야!

진묵: 내가 어디 묻었는지 말해 줄게. 유연이 어, 어디 있는지 너 알고 싶지? 다른 사람들도 다 말해 줄게. 일로 와 봐, 동식아, 응? 대신 미혜 찾아 줘. 내 앞에 데려와.

동식: 야. 야, 이 새끼야. 헛소리하지 마, 이 새끼야. 나 경찰이야.

진묵: 네가 언제부터 경찰이었다고 그래. 민정이 손가락, 네가 우리 집 앞에 가져다 놨잖아. 그때 알았어. 네가 나한테 문자 보냈을 때. ‘아빠, 나 좀 꺼내줘.’




Q. 재이는 어떻게 동식이가 문자보낸 걸 안 거야? 🤔

A. 처음 민정이 문자 발신지가 만양정육점이야! 근데 그 자리에 있던 사람 중 그럴 만한 사람은 아무리 봐도 이동식밖에 없어! 🤗

7화

👉 https://tv.naver.com/v/18958439


재이: 근데 왜요? 중간에 내가 없어졌다고 이상하대요? 누가?

주원: 그건 말해 줄 수 없…

재이: 강진묵. 진묵 아저씨가 그래요?

주원: 왜 강진묵 씨라고 생각하죠?

재이: 그건…딸을 잃은 아버지니까.

👉 https://tv.naver.com/v/18958724


동식: 눈 부셔, 재이야.

재이: 그걸 거기다 왜 숨겨? 그냥 나한테 주면 되지. 책상 서랍에 곱게 넣어 놨더라? 널빤지랑 쓰레기로 제대로 감춰 둬서 고생은 좀 했어. 내가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한 공간에 같이 있는데 그런 문자 보낼 정도로 세상 무서울 거 없는 사람, 우리 이동식밖에 없잖아. 내 덕분에 아저씨, 문자 보낸 용의선상에서는 벗어난 거죠?

동식: 줄래?

재이: 싫은데.

동식: 유재이, 너 내가 안 무섭니? 내가 민정이 휴대폰 가지고 있었어. 내가 민정일 죽였을 수도 있잖아.

재이: 아저씨는 그냥 미친 거야. 평생 혼자 끌어안은 슬픔이 어느 순간 넘쳐서 그냥 막 미친 짓을 벌이기 시작한 거야. 맞죠? 어차피 미쳐서 날뛰는 김에 알려 줄래요? 아저씨 미치게 만든 사람, 민정이 죽인 사람, 강진묵이야?

동식: 어.

재이: 아저씨 동생을…그런 사람도?

동식: 어.

재이: 그럼 우리 엄마는?

동식: 그런 것 같아. 재이야, 휴대폰 줘.

재이: 싫어요.

동식: 내가 알아서 할게, 줘.

재이: 싫어, 나도 해.

동식: 유재이!

재이: 아저씨도 아저씨 손으로 동생 찾으려는 거잖아. 나도 우리 엄마 내가 내 손으로 찾을래.

동식: 하지 마, 그러지 마! 재이야. 너 다쳐.

재이: 다쳐야지. 왜 아저씨 혼자 희생해? 아저씨는 벌써 엉망진창이잖아. 10년이야. 나 진짜 더는 저 지긋지긋한 정육점에 앉아 있지 않을 거야, 나…나 다칠래요. 원하는 게 있으면 대가 치러야지. 나 괜찮아.

재이걱정하지 마요이번엔 계란 던질 생각 없으니까.

주원왜 안 던집니까이번엔 억울하지 않습니까?

재이: 네, 별로. 민정이 문자 보낸 첫 발신지가 여기라고 하고, 울 엄마 없어진 곳에서도 보냈다고 하는데, 수색 정도는 당연히 하겠지 싶어서요.




Q. 강진묵은 왜 재이한테 그런 쪽지를 남긴 거야? 🤔

A. 만양읍을 싹 다 수색할 거래! 지네 집에 숨겨둔 사체를 빼돌리기 위해 자기가 범인인 걸 아는 사람들의 시선을 돌린거야! 🤗

7화

도수: 아, 네. 발신지 위치 나왔습니까? 문주천 하류요?

지화: 문주천 하류면 거긴 다 갈대밭일 건데?

진묵: 가, 갈대밭엔 왜, 왜…

도수: 현장으로 2팀 출동했답니다.

지화: CCTV 요청하고…

상배: 아니야, 아니야. 거기 CCTV 한 대도 없어. 맨 갈대밭하고 하천밖에 없어. 안 그려, 동식아?

동식: 네, 그 주변엔 한 대도 없죠.

도수: 도로 중심으로 반경을 얼마나 넓혀야 할까요?

지화: 다, 다 뒤져.

도수: ‘다’라면…

지화: 만양읍 전부 다. 모래 한 알까지 전부 다 수색해. 걱정하지 말고 있어요. 내가 다 뒤질 거니까. 소장님, 파출소 직원들 좀 소집해 주세요. 자택 수색한다고 하면 주민분들 불편해하실 테니까 협조 요청 잘 좀 부탁드립니다.

상배: 어이, 이 경사, 한 경위, 들었지, 응? 진묵아, 너무 걱정하지 말아, 응? 내가 만양읍에 있는 집이란 집은 옥상부터 지하실까지 다 파내 가지고 민정이에 관련된 거 나 다 찾아낼 거야. 알았지? 어?

👉 https://tv.naver.com/v/18959055


동식: 어, 재이야.

재이: 아저씨, 나 지금 엄마 찾으러 가.

동식: 뭐라고?

재이: 문주천 하류…하류 50m 디딤돌 아래 있대.

동식: 문주천 하류?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재이: 강진묵이 놓고 간 거 같아. 엄마 머리핀 그거, 그거 아빠가 결혼할 때 준 거라서 엄마 중요한 날에만 꽂는 건데. 그, 엄마 사라진 날 아빠 49재 때 그때, 그때 엄마가 꽂고 갔던 거야. 그걸…그걸 강진묵이 가져다 놨어. 아저씨, 잘 들어. 혹시 강진묵이 나 죽이려는 거면 그걸로 꼭 그 인간 잡아야 돼, 알았지? 꼭 잡아, 부탁할게.

👉 https://tv.naver.com/v/18959192


진묵민정아네가 바라던 대로 이 집에서 나가게 해줄게.

8화

👉 https://tv.naver.com/v/18968875


주원: 만양파출소 한주원 경위입니다. 코드 제로 상황 발생. 문주천 하류 50m 지점 인근 순찰차 지원 바랍니다.

동식: 한 경위, 우린 그쪽으로 안 갑니다.

주원: 뭔 개소리를…유재이 씨 죽는 거 보고 싶습니까?

동식: 설명은 차후에 할게요. 지금은 그 새끼 낚아야 되니까. 이유연, 방주선, 한정임, 진화림, 위순휘, 여춘옥, 이금화, 강민정을 살해한 용의자, 강진묵을 지금 우리가 체포할 겁니다. 아무도 죽지 않아, 오늘부터.




Q. 주원이는 왜 범인이 잡히고 나서도 동식이한테 계속 자수하라고 해? 🤔

A. 민정이 사체를 유기하고, 현장을 훼손하고, 수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음! 주원이는 죄를 지으면 당연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자신의 함정 수사에 대해서도 계속 처벌을 요구하는 노빠꾸 성격임! 🤗

8화

👉 https://tv.naver.com/v/18968942


선녀: 다발성 장기 부전에 의한 심폐 정지요? 부감 결과서 빨리 좀 부탁드릴게요.

지화: 다발성 장기 부전 심폐 정지면 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 해서 심장이 멈췄다는 거잖아. 아니, 검시했을 때 경부 압박 흔적 나왔다며. 그래서 질식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잖아.

선녀: 흔적은 있는데…팀장님, 평상에서 발견된 민정이 손가락 끝에 피하 출혈 있었던 거 기억나요?

지화: 그래서 살아 있을 때 잘린 거라고…민정이 살아 있을 줄 알고 전부 다 열심히 찾…

선녀: 장독에 유기됐을 때, 살아 있었던 것 같아.

👉 https://tv.naver.com/v/18969104


동식: 우리 유연이, 그 새끼가 죽인 실종된 사람들 어디에 묻었는지 내가 알아내서 전부 다 꺼낼 겁니다. 한 경위가 직접 체포하는 겁니다.

주원: 체포? 체포도 직접 하시지, 왜. 다 알면서 이런 쇼를 벌여 놓고. 당신이, 당신이 강민정 손가락 갖다 놓은 거 맞지?

동식: 지금까지 내가 한 경위한테 잘못했어요. 미안합니다.

주원: 미안하단 소리 하지 마. 너도 범죄자잖아, 벌 받아야지.

동식: 다 찾고. 우리 유연이 찾고 나면, 직접 내 손에 수갑 채워요. 약속할게요. 그때 꼭, 내가, 한 경위한테 자수할게.

9화

👉 https://tv.naver.com/v/19084941


경감: 아버님, 아니, 한기환 차장님께서 기자 회견까지 한 사안이라서 2차 조사 출석 통보한 겁니다. 이대로 감찰은 마무리될 겁니다. 축하해요, 좋은 소식 있던데. 일 계급 특진.

주원: 함정 수사였습니다.

경감: 네?

주원: 상부에 보고한 바 없고 독단으로 강행했습니다. 피해자는 38세 여성 이금화. 중국 국적의 재중 교포로 지난 10월 19일 19시 28분경 경기도 문주시 만양읍 소재의 문주천 갈대밭에서 백골화된 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최초 발견자는 만양파출소 소속 이동식 경사, 오지훈 순경, 그리고 저. 한주원입니다. 유기 장소를 파악하고 사체를 발견한 것은 아니며…

경감: 저기, 잠깐만. 아, 지금 뭐하는 겁니까? 감찰 끝났다니까.

주원: 형법 제123조.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 정지,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경감: 그 조항은 내가 더 잘 알고요. 그니까 그걸 왜 자백하냐고.

주원: 독단으로 함정 수사 강행해서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경감: 그래서 그 지난주에 자살한 피의자를 직접 검거할 수 있었잖아요.

주원: 직권을 남용하여 사람이…이금화 씨가 사망했습니다.

경감: 그러니까 그 20년 동안 범행을 저지르던 연쇄 살인범을 한 경위가 체포했잖아요, 그 덕분에. 차후 보고 형식으로 처리하면, 뭐, 방법이 있으니까…

주원: 처벌 부탁드립니다.

동식: 우리 이제 작별이네. 한 경위님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셔야죠.

주원: 그 말, 지금 자수하겠다는 겁니까? 이유연 씨 못 찾았는데.

동식: 자수? 내가 왜. 뭘 잘못했는데.

주원: 나한테 고백했잖아. 강민정 손가락 당신이 갖다 놨다고. 강민정 유기됐을 때 살아 있었던 거 당신도 알잖아. 그때 신고했으면 어쩌면 강민정 씨는…나하고 약속했잖아. 약속했잖아!

동식: 조심히 가세요, 한주원 경위님.

👉 https://tv.naver.com/v/19085645


동식: 한주원. 유연이 찾으면 그때…

주원: 하지 마요, 안 해도 돼. 이유연 씨가 나한테 이제 하나도 중요하지 않거든요. 이동식 씨. ‘법’이라는 한자가 해치에서 나온 거 알아요? 머리에 뿔 달린 소같이 생긴 놈이에요, 해치가. 그놈 성격이 워낙 충직했다나? 바르지 못한 사람은 들이받고, 옳지 못한 사람은 물어뜯어 버렸대요. 법이란 건 원래 그런 거였던 거지. 들이받고, 물어뜯어 버리고.

동식: 그래서 들이받고 물어뜯어 보시겠다?

주원: 네. 당신 지금 쇼하는 거면 말이에요. 어머니까지는 좀 그렇잖아. 내가 아무리 모자의 정 같은 걸 모른대도, 인간이 그러면 안 되는 거 정도는 알거든. 그딴 새끼는 물어뜯어서 갈기갈기 찢어 버려야겠죠.

동식: 각오 잘 들었습니다. 파이팅 하십시오.

주원: 네.

10화

👉 https://tv.naver.com/v/19097455


안마방 성매매 불체자그거 아무것도 아니잖아주원아.

주원?

나 진짜 깜짝 놀랐다너처럼 깔끔 떠는 애가 그것 때문에 발목을 잡혀아버님하고 내 선에서 충분히 컨트롤해 준다고 했는데한주원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쓸데없는 자백은 왜 한 걸까?

주원사람이 죽었어죄를 지었으면 처벌을 받는 게 당연

됐어인마아휴도련님이 함정 수사까지 벌였길래 땅바닥에 발 좀 붙이나 했더니 아직도 온실에서 뒹구는 소리 하고 있네쇼 하지 마강진묵나 다 알아너희들 그 새끼 정당하게 체포한 거 아니잖아강진묵이 강민정 사체 꺼내기 전에너랑 이동식 이미 그 집에 가 있었잖아일 벌인 놈은 둘인데한 놈은 당당하게 특진 받아먹고한 놈은 특진 까고 잠적을 해?

주원특진을 받아먹어누가이동식이?

이동식이 특진하면 안 돼연쇄 살인마 잡았는데걔가 뭘 했는데형한텐 말해도 돼.

주원소설 그만 쓰고 꺼져.

아이형이 도와줄게.

주원꺼지라고.

주원아너같이 머리로 공부한 세상 바르고 공정한 도련님은 말이야이동식 같은 또라이 새끼한테 걸리면 이런저런 각종 방식으로 이용당하고되는 게 하나도 없어서난장도 치고발악 좀 하다가꼴깍 잡아먹혀 버리는 거지그렇게 끝괜찮아주원아어쩔 수 없는 거야그게 원래 만고의 진리니까평생 온실에서 산 네가 노지에서 뒹군 놈을 어떻게 이기니새로 태어나지 않는 한 안 돼그러니까 똑같이 평생 노지에서 뒹군 여기 이 형이 너 대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주원맞아다 맞아.

그치이 자식이 이제 솔직해지네나한테 다 맡겨.

주원다시 태어나면 되는데.

혁: 뭐?

주원: 고마워, 형. …누구 맘대로 끝이야.

14화

👉 https://tv.naver.com/v/19371081


동식작년 11월 12일 바로 이 조사실에서 본인이 자백한 조서 내용이 있어요. ‘독단으로 함정 수사를 강행해서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라고 본인이 분명히 자백한

주원맞습니다사실입니다독단으로 함정 수사 강행해서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피해자의 성함은 이금화지난번 조사에 제대로 처벌받지 못했고 휴직 3개월로 마무리된 사안입니다지금이라도 형법 제123조 조항에 맞게

동식한주원 경위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주원혐의 인정하는 겁니다.

동식약속이랑 다르잖아.

주원약속이라니요무슨 말씀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식잠깐만.

주원전 누구와는 달라서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누구는 자수하지 않았고 약속을 저버렸는데 나는 왜 지켜야 하죠나는 처벌받을 겁니다.

16화

👉 https://tv.naver.com/v/19517222


주원경찰 그만두고처벌받겠습니다동생 분의 사망에 대해선 제가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동식안돼죄 없는 한경위가 왜벌받고 싶어이금화 씨 직권 남용 처벌받고 죽을 때까지 형사노릇하면서 살아.

주원아니요그렇겐 못합니다.

동식사죄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죗값은 죄 지은 놈이 받는 거야그러니까강민정의 사체를 유기하고현장을 훼손하고수사를 방해한 혐의로체포 부탁드립니다.

주원제가 어떻게안됩니다전 자격이

동식한 경위 아니면 나 자수 안 할 건데체포 부탁드립니다.

주원이동식 당신을강민정 씨 사체 유기그리고공무집행방해혐의로체포합니다.

앵커문주 여대생의 손가락을 유기한 경찰이 오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저지른 행동이고

리뷰

👉 https://theqoo.net/1947771065 <한주원은 정말 꾸준히 이동식이 괴물 되는 걸 막아왔네>


가끔 드라마 달리는 사람중에 한주원이 왜 그렇게 이동식한테 자수 하라고 몰아붙이냐는 얘기 있는데... 한주원한텐 너무 당연한거야. 그대로 자수 안하고 자기 죄를 덮으면 이동식은 괴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으니까


(개인적으로 이 리뷰글 댓글들까지 좋으니까 꼭 읽어줬으면 함! 추가로 동식-주원 관계에 대해 좋았던 리뷰들 아래에 첨부👇)


👉 https://theqoo.net/1912400091 <사실 이 드라마는 첨부터 한주원이 이동식 구원하는 내용이었음>

👉 https://theqoo.net/1931803267 <초반은 동식이가, 후반은 주원이가 이끌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 https://theqoo.net/1932284579 <결국엔 사람이 사람을 구하는 내용이라 좋았음>

👉 https://theqoo.net/1951793440 <만양이라는 배타적 공간과 한주원의 개입>




Q. 한주원은 왜 소장실 금고에 낚싯줄과 시체 검안서를 넣은 거야? 🤔

A. 비밀을 감춘 사람들 사이에서, 경찰의 시선을 끌고 누가 움직이는지 보기 위해서! 🤗

10화

👉 https://tv.naver.com/v/19097529


지화: 소장님 퇴근 후에 파출소 직원들이 소장실 드나들었다면서?

정제: 야간엔 잠가 두는 게 원칙 아니야?

지훈: 그게, 차도 가져다 마시고 필요한 거 있으면 편하게 쓰라고 하셔서요.

정제: 아니, 그럼 직원이라면 야간에 금고를 건드릴 수 있었다는 거잖아. 그럼 취득한 증거는 증거 능력 없는 거 아니야?

지화: 영장 치기는 힘들겠지.

지훈: 소장님 곧 나오시겠네요.

지화: 다른 증거나 목격자가 나오지 않는 한.

동식: 시간을 특정할 순 없었어?

지화: 금고 안을 마지막으로 확인한 게 나흘 전쯤? 그때는 낚싯줄, 검안서 다 없었다고 하셨어.

지훈: 나흘 전이면 3팀, 우리팀, 그리고 2팀 순서로 야간 근무 했어요.

정제: 만양파출소 모든 직원이 용의자란 말이네.

재이: 그럼 어쨌든 전부 다 경찰인 거네요. 근데 왜 경찰이 소장실 금고에 가짜 증거를 넣은 걸까요?

지훈: 그거야 소장님께 뒤집어 씌우려고…
재이: 그니까, 왜 경찰이 그런 일을 꾸민 거냐고.
지화: 증거 능력 부족한 걸 충분히 알만한 경찰이 말이지.
정제: 그 대상도 강력계 형사로 수십년간 재직한 소장님이고. 왜지?
동식: 경찰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소장실 금고에 증거를 조작했다? (2화 엔딩 회상)
지화: 누가 그런 짓을 할 수 있지?

👉 https://tv.naver.com/v/19097609


동식: 낚싯줄과 시체 검안서는 왜 가져다 놓은 겁니까?

주원: 저한테 하는 말입니까? 증거 있습니까?

동식: CCTV에 찍혀있던데요? 미소짓고 있던 한 경위 모습이.

주원: CCTV? 아, 소장실 앞 CCTV 말인가요? 맞다, 거기 찍혔겠네. 그런데 그 CCTV에 나만 찍혔던가요?

동식: 아니. 만양파출소 직원들 여러 명 찍혀 있지.

주원: 그런데 왜, 굳이 절 찍어서 지목하는 겁니까?

동식: 한 경위 말고는 없지.

주원: 내가 남상배 소장에게 강진묵 자살 방조 혐의를 뒤집어 씌울 수 있을 거 같다구요?

동식: 왜 그런 겁니까?

주원: 우리 이동식씨가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으시네. 왜 그랬는지가, 그렇게 중요한가? 그게 궁금해서 여기까지 오셨다면…나 한주원은 만양파출소 소장실 금고에 낚싯줄과 윤미혜의 시체 검안서를 가져다 둔 사실이 없습니다.

동식: 그래?

주원: 왜 나라고만 생각하지? 만양파출소 직원이면 누구나 드나드는 소장실 앞 CCTV에 내가 찍혀서? 아, 기억나는 말이 있네. 그게 전부입니까? 고작 그걸로 여기까지 쪼르르 달려온 거에요?

👉 https://tv.naver.com/v/19097674


동식: 한주원 경위, 뭐든 최선을 다해 봐요. 기대할게.

주원: 최선은 이동식 씨가 다하세요. 만양 사람들은요. 자기네들끼리는 못 잡아먹어 안달인데, 외부에서 적이 들어오면 똘똘 뭉쳐서 적부터 까 내거든. 조심하세요, 이동식 씨.

동식: 내가 만양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주원: 아, 설마 스스로를 만양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이동식 씨가 만양에 돌아온 건 2018년이잖아요. 20년 넘게 만양 사람들은 이동식 씨가 용의자였다는 거 잊지도 않았고. 나는 왜 당신이 그 사람들 속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를 모르겠어요. 유재이, 강진묵 사망 당일 문주경찰서에 찾아갔으면서도 당신한테 그 사실을 말하지 않고 3개월간 잠적했다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고서야 만양에 다시 나타났죠? 대체 뭘 감추고 있길래? 오지훈 순경은 어때요? 강민정을 쫓아갔고 마지막으로 목격해 놓고선 당신이 긴급 체포 된 걸 기자한테 알린 전적도 있고. 아까 내가 찍혔다는 CCTV 말인데요. 오지훈 순경도 찍혀 있지 않던가요?

동식: 증거 조작해서 남 소장님한테 뒤집어씌운 사람은 이 앞에 있는 것 같은데?

주원: 황광영, 조길구, 오지화, 박정제, 그리고 남상배. 그 사람은 당신에게 감추는 게 하나도 없을까?

동식: 창의력이 너무 없다. 아, 그렇게 이름 말하면서 나 따라하면, 내가 한 경위처럼 흔들릴까?

주원: 아니요. 난 그저 당신이 석 달 전의 나와 다르길 바랄 뿐인데. 내가 믿는 것이 옳다고 맹신하고, 무조건 직진만 하는 거. 당신은 그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동식: 아이고. 흔들고 싶어서 야단났네, 야단났어. 내가 움직여서 뭐가 나올지 이제 나도 궁금해지네.

주원: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아니고?

동식: 아니. 내가 한 경위한테 빚이 있잖아. 그때 너무 간절했지.

주원: 그건 빚이 아니야. 정의지.

동식: 알았어요. 한주원 경위의 그 정의로운 놀음판에서 내가 한번 놀아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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