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보기
일본의 대여배우 오오타케 시노부를 알아보자 ① (1970년대)
일본의 대여배우 오오타케 시노부를 알아보자 ② (1980년대)
일본의 대여배우 오오타케 시노부를 알아보자 ③ (1990년대)
일본의 대여배우 오오타케 시노부를 알아보자 ④ (2000년대)
일본의 대여배우 오오타케 시노부를 알아보자 ⑤ (2010년대)
일본의 대여배우 오오타케 시노부를 알아보자 ⑥ (완결편)
[번외편] 가수 오오타케 시노부의 노래를 들어보자
―
↑ 왼쪽부터 『엄마 시집 보내기』포스터,『마루 밑의 아리에티』의 엄마 '호밀리', 니나카과 유키오 연출『헨리 6세』포스터
2010년에는 지브리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마루 밑의 아리에티』에서 엄마 '호밀리' 성우를 맡았고, 니나카과 유키오 연극『헨리 6세』에 출연해서 요미우리 연극대상과 마츠오 연극대상 우수상을 수상해. 영화는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5편에 출연했는데 그중에서『누드의 밤』은 세번째 출연한 이시이 타카시 감독의 작품이고, 미야자키 아오이와 공동주연한 오미보 감독의『엄마 시집 보내기』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되어 최초로 내한했어. 슬픈건 내한당시 기자들과 관객들의 관심에 아오이에게 쏠려 있어서 제대로된 인터뷰 한번 못해보고 일본으로 돌아가셨다는거ㅠ
↑ 왼쪽부터『그래도 살아간다』8화, 영화『한장의 엽서』, 연극『身毒丸』, 가창극『ピアフ』의 포스터
2011년은 여배우 오오타케 시노부의 2010년대 대표작들이 쏟아진 해였는데, 우선 오랜만에 드라마『그래도 살아간다』에 출연해서 명연기를 보여줬고 특히 8화에서 카자마 슌스케와 싸우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어. 8월에 개봉한『一枚のハガキ』는 故신도 카네토 감독의 유작으로 신도 감독의 태평양전쟁에 대한 죄의식을 담은 영화인데 신도 카네토 말년의 페르소나였던 시노부상은 여기서도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전쟁으로 삶이 망가지는 여인의 모습을 열연했어.『한장의 엽서』는 2011 키네마준보 베스트 1위, 블루리본 감독상 등을 받았고 시노부상은 일본영화비평가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촬영당시 신도 감독은 98세, 개봉할때 99세였고, 2012년 향년 100세로 사망하셨음)
무대에서는 뮤지컬『스위니 토드』의 재연을 성공시켰고 마기 연출의『大人は、かく戦えり』와 니나가와 유키오 연출의『身毒丸』에도 출연했는데 주목해야할 작품은 쿠리야마 타미야 연출의『피아프』였어. 2010년대 오오타케 시노부의 부타이 대표작이라고 할 수있는『피아프』는 제목 그대로 에디트 피아프의 말년을 그린 작품인데 여기서 시노부상은 말그대로 신들린듯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하고, 2013년에도 재연되어 매진사례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나덬이 가장 보고싶은 시노부상의 무대라는ㅠㅠ 이 작품으로 두번째 요미우리 연극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해.
↑ 자수포장 수상기념 기자회견과 수상식때 기념사진
11월에는 국가에서 수여하는 문화예술상인 자수포장을 수상했는데, 여배우로서 역대 최연소(당시 54세)라는 기록을 세웠고 현재까지 최연소 기록을 가지고 있어. 수상발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한 소감이 진짜 걸작으로 故핫토리 세이지, 아카시야 산마, 노다 히데키를 차례로 언급하면서 감사를 표하고 자기를 사랑해준 남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는데, 참 오오타케 시노부다운 말이라고 해야할지 오직 오오타케 시노부니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해야할지ㅋㅋㅋㅋ
(참고) 일본국가에서 수여하는 문화예술상은 자수포장-문화공로자-문화훈장 이렇게 급이 높아지는데 보통 50대 이상 오랜 세월동안 업적을 쌓은 사람들에게 수여가 됨. 2014년 11월에 쿠와타옹이 락밴드 최초로 자수포장을 수상했고, 요시나가 사유리상은 2006년 자수포장, 2010년 문화공로자에 선정됨. 문화훈장 받는 레벨은 故신도 카네토, 야마다 요지 감독, 故모리 미츠코, 故다카쿠라 켄 같은 초원로+레전드인 분들.
2011년 1월부터 닛폰방송에서 라디오「오오타케 시노부의 올나잇닛폰 GOLD」를 2013년 9월까지 진행했고, 요일과 시간대를 바꿔서 2013년 10월부터 지금까지「오오타케 시노부의 잠들면 안돼, zzz」을 진행하고 있는데 라디오 제목은 ANN골드 진행할때 목소리가 졸리다는 사연이 많이 들어오자 아예 그걸 네타로 만들어서 붙인거야ㅋ 2011년 8월에 산마상이 게스트로 온적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27시간TV나 산마스맙보다 더 재밌어서 둘의 이혼네타를 좋아하는 덬들에게 추천. 니코동에 大竹しのぶ로 검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어
↑『シンベリン』연습장면(남자배우는 아베 히로시), 右 베스트앨범 자켓.
2012년은 드라마, 영화는 출연하지 않고(촬영은 했지만 개봉은 안함) 연극 3편에 출연했는데 니나가와 유키오의『シンベリン』로 생애최초 런던공연을 다녀왔어. 2013년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작『바람이 분다』에서 구로카와 부인역 성우를 맡았고, 영화 3편과『피아프』재연,『스위니 토드』3번째 공연, 이쿠타 토마 주연의『카모메』등 연극 3편에 출연했어. 그리고 연예계 데뷔 40주년을 기념해서 최초의 베스트 앨범《ゴールデン☆ベスト》을 발매했고 이즈미야 시게루의 앨범에도 참여하면서 가수로도 활동하기 시작했어.
4월부터 지금까지 아사히 신문에서 격주로 칼럼「大竹しのぶ まあいいか」을 연재중인데 まあいいか는 20대시절부터 본인의 좌우명이라고 해. 어떤 일이 닥쳐도 웃으면서 넘기는게 삶의 자세라고. 칼럼을 통해 일상생활이나 연기등 여러 분야에 대한 생각들을 내보이고 있는데, 아베정권의 우경화, 야스쿠니 참배, 평화헌법 개정 시도 등을 비판하는 글들도 기고하고 있어. 2013년 가을 요시나가 사유리, 미야자키 하야오, 야스다 요지 등과 같이 <9조 모임>이라는 시민단체에 참여해서 평화헌법 개정 반대운동을 하는데, 나덬은 이와 관련된 시노부상 인터뷰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말이 "무지한 인간의 망상만큼 무서운 것은 없다.(無知な人間の妄想ほどおそろしいものはないわ)"였다는.
↑ 左『火のようにさみしい姉がいて』공연사진, 右 야마자키 마사요시 같이
2014년은『太鼓たたいて 笛ふいて』을 다시한번 공연했고, 미야자와 리에와 공동주연인 니나가와 유키오 연출『火のようにさみしい姉がいて』와 미타니 코키 연출『抜目のない未亡人』에 출연했는데 미타니 코키와는 첫번째 작업이었어. 이외에는 가수활동에 비중을 둬서 12월에 콜라보+커버앨범「歌心 恋心」을 발매했어. 2015년은 NHK BS프리미엄에서 오랜만에 출연한 드라마『アイアングランマ』가 방영될 예정이고 영화『悼む人』,『海街diary』개봉을 앞두고 있어. 물론 킨스마, 라디오 진행, 칼럼 연재, 사회활동과 10년 넘게 해오고 있는 호스피스 자원봉사활동은 변함없을 예정이야.
―
부록 한편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