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먹기 전에~~ 리스닝파티 2일차가 시작하기 전에 쓰는 1일차 후기야><

연준이가 왜 이런 곳에서 리스닝파티로 앨범의 포문을 열었는지 이해가고 너무 탁월한 선택이었다 정말 세심하게 고심많이 했겠다 싶을 정도로 리스닝파티 공간과 큐레이션 조차 노레이블즈라는 프로젝트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ㅎㅎ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이 위주로 먼저 썼어

오전에 일하다가 막 너무 빠심이 뻐렁쳐서 못살겠다 싶을 때마다 메모장을 켰더니 분량이 이 모양... 내가 기억 휘발 안되려고 쓴거나 다름 없으니까 그냥 대충 읽어도 돼 모쭈들은!🥹🥹

우선 성수 도착하자마자 많은 츄니들과 레드 실버를 장착한 팬들을 만나서 따라가다보니 누가봐도 힙하고 시선 안갈 수가 없게 리스닝파티 장소가 꾸며져 있더라고! 밖에서 대기할 때도 안내해주실 때도 계신 스탭 분들이 다 너무 친절하셨어 미리 팬들 편안하고 즐겁게 정말 vip처럼 신경쓴 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더라ㅎㅎ 사실 입장 대기 줄 서서 너무 떨리고 긴장돼서 짹에서 스포 조금 보고 갔거든? 그런데도 처음 연준이 영상 보자마자 기절.... 아 장소 대여 공간 대박이야 그 큰 스크린에 연준이가 춤을 추고 있는데 처음 공개된 a버전 커버로 어떤 느낌을 표현하고 어떤 ‘연준’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바로 와닿았어 곳곳에 붙어있는 문구들도 너무 멋있고 이 앨범의 정체성을 이 공간에서 어떻게 풀어서 보여주고 싶었는지 하나하나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게 느껴졌어 스크린을 둘러싸고 건물이 배치되어 있는데 벽면과 창문에 연준이를 정말 작품처럼 전시해두어서 여기가 국립현대미술관인가요,, 싶었어ㅠㅠ 하늘과 맞닿아있는 곳에 연준이가 춤을 추고 있는데 그냥 너무 아름다움

그리고 청음존에 앉아서 음악 감상을 했는데 헤드셋이랑 패드도 같이 협찬한 것 같더라 그렇게 좋은 장비로 노래 처음 들어봤는데 고막이 황홀하고 음악에 취하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나도 모르게 연준이 따라하면서 꿀렁꿀렁 몸이 움직임ㅋㅋㅋ 믹싱 미쳤다는 후기가 많던데 그 음향 효과나 둥둥 거리고 소리들이 섞여서 퍼지는 느낌이 믹싱인거겠지? 진짜 황홀해 얘들아 내 귀가 호강해ㅋㅋㅋ 두잇, 포에버, 나띵바웃미 세 곡을 들을 수 있었는데 처음 시작할 때 연준이가 간단히 곡 설명을 해주거든? 나는 착둥이 젠틀모드로 설명해줄 줄 알았는데 반말 연둥모드로 친근하게 설명해줘서 틀자마자 함박웃음 나옴ㅋㅋㅋㅋ 근데 본격적으로 곡 나오는 순간 웃음 뚝 그치고 하룰라라 급행 열차 탔어😇😇 포에버 두잇은 다들 들어봤을거고 낫띵바웃미 듣자마자 아 이거 모쭈들 백퍼 좋아한다 생각했어 빡센 힙합곡인데 하나도 안 빡세(?) 그니까 묵직하고 파워 미쳤는데 너무 듣기 좋고 귀에 감기는 그런 힙합 곡이야 연준이라면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싶었던 그런 힙합

청음존에서 노래들 두 번씩 듣고 본격적으로 체험존 올라가서 굿즈, 앨범, 사진들 감상했는데 둘러보는데 아 뭐지 막 마음이 이상한거야...😭 아 연준이가 해냈구나..! 이런 느낌?? 그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 같았고 정말 연준이로 가득찬 공간감, 연준이가 보여주고 싶었던 연준이다움이 확 덮쳐오니까... 아 연준이가 이렇게 만들어냈구나 해냈구나 이렇게 세상에 자신을 드러낼 준비가 되었구나 이런 뭉클함이 몰려와서ㅠㅠ 하나하나 연준이 신경과 노력과 손길이 닿았을 생각을 하니까 너무 울컥한 거 있지 퀄리티 미감이 미쳐가지고 이걸 어떻게 만들어내고 있었던 건지 더 상상이 안감... 연준이 너무 바빴던 걸 아니까 근데 정말 자기가 다 만들고 손길 안 닿고 의견 안들어간 데가 없겠다 이게 너무 느껴지니까ㅠㅠㅠㅠ

다 너무 예쁘고 눈이 가서 다른 팬들도 오래 머물면서 하나하나 눈에 담는 게 느껴지더라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너무 만족해보이고 행복해보였어 그래서 나도 두 배 더 같이 행복해졌어

어제 날씨도 너무 좋아서 파란 하늘에 그 공간이 너무 예뻤고 미감 범벅인 장소에서 만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굿즈도 다 너무 예뻤어 앨범도 다 아트북같아... 톡쭈니 실물도 너무 귀엽고(복근 있나 까꿍 확인해봄🤭) 나 피어싱하는 사람 아닌데도 피어싱은 소장용으로 한 세트 가져야겠더라고?ㅎㅎ

사람 몰리기 전에 인생네컷 부스가서 인생네컷도 츄니랑 찍고 왔는데 1인 1매 가능해서 신중하게 버전 골라서 찍었어 그리고 연준이한테 마음 담아 응원 편지 쓰고 와서 차분히 조신하게(과연) 5시 반까지 기다림 후후

둘러보는 내내 너무 행복했고 연준이가 만들어낸 이 모든 결과물이 감격스러워서 연준이한테 고생했다 수고했다 정말 멋지다 칭찬 와르르 편지에 쏟고 왔다 그런데 몰랏죠 곡들로 또 미친 감동을 선사할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