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깔끔한 최종엔트리라는 평가 속 홍명보호는 순조롭게 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어떤 잡음도 없었다. 분위기도 좋았다. 고지대 적응도 순조로웠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우연히 방송 화면에 담긴 취재진의 '손흥민 병역 비하' 발언이 도화선이었다.
인터뷰 보이콧 여부를 두고 선수단 내부 균열이 있었다. 처음에는 한마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견이 생겼다. 당사자인 '캡틴' 손흥민(LA FC)이 계속해서 강경한 태도로 나선 가운데, '96라인'을 포함한 후배들의 생각은 달랐다. 멕시코전을 전후로 봉합되는 듯했지만, 이재성(마인츠) 등 몇몇 고참 선수들이 엇박자를 내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과거 같이 선수단 내 파벌 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사건으로 굳건했던 '원팀'이 처음으로 흔들렸다. 홍 감독도 결산 기자회견에서 "선수단 내에 내부 문제가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멕시코전 때 분위기가 어수선한 건 좀 있었다"고 했다.
또 시작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