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들마는 진짜 초점을 샤오위안의 사랑에 맞추고 최종적으론 이 사랑이 이루어지는 이야기구나 싶더라고
(그래서 원작이랑은 좀 격차가 있는거 같아. 원작은 읽지 못했지만 설명을 보면 웨이첸의 일대기 같은 느낌이였거든. 퀴어문학느낌도 난다고 하고)
샤오위안의 감정이 웨이첸에게 드러난 기점인 6회까지는 샤오위안의 감정이 중심이라면
7회부터는 그 감정을 받으들일지 말지 응답을 해야하는 웨이첸의 감정에 중심을 둔거 같더라고
감정선 따라 보다보면
샤오위안은 감정이 말하지 않아도 눈에 벌써 보였는데 재회후에는 본인의 감정을 감추는 법을 갈게되었고
웨이첸은 좀처럼 감정이 들어나지 않는 타입이였는데 4년 후에는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게 되는거 같아
웨이첸이 샤오위안의 마음을 결국엔 왜 받아들일까 생각해 봤는데
샤오위안은 웨이첸이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라는게 가장 큰 이유겠다 싶었음
어릴적부터 그리고 자신에게 도저히 용납못할 마음을 품은걸 알았어도
그걸 받아들일 수 없지만 그래도 옆에 있길 바라며
어느순간 진짜 잃게 될까봐 두려움과 후회에 점철될뻔한 그런 사람
샤오위안의 인생의 처음과 끝 전부 웨이첸인 것처럼
웨이첸에게 함께 했던 시간 내내 샤오위안은 늘 사랑하는 동생이지
함께하는 그 감정이 더이상 형제가 아니라 다른 의미라 해도 그럴테고.
그러니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함께 하려면 방법은 하나밖에 남지 않을테지
샤오위안이 원하고 웨이첸 자신이 원하는 걸 얻을수 있는 방법은 같은 의미로 사랑하는것
샤오위안은 한걸음씩 물러나는 듯 하다가 훅훅 100걸음씩 형에게 다가가는 좀더 전략적으로 변한모습이
전에는 아무래도 수동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이젠 좀더 능동적으로 주도하는 느낌도 들고
사실은 좀 떼 쓰는 느낌도 들고..ㅋㅋ
(뭘해도 웨이첸이 봐줄걸 아는 느낌임..그니까 결국 집에 돌아오라는 말이 프리패스가 된 느낌)
선을 지키는 듯하면서 넘나들면서 형을 흔드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결코 웨이첸의 견고한 마음의 벽을 무너뜨릴 수 없을테니까..
그리고 생각해보면 이 모든 행위를 하는데도 웨이첸이 용납할 수 있는 사람은 샤오위안밖에 없을 거야
(타인에게 결코 곁을 주지 않게 여지마저 차단하지만 샤오위안에게 웨이첸이 어떻게 그럴수 있겠음..)
웨이첸 웨이즈위안 이 두사람의 사랑이야기는
시작이 가족이고 형제이기에 불가능해 보였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 둘이 형제였기 때문에
결국 선을 넘어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구나 느껴지더라고
서로가 형이였고 동생이였기 때문에 이 사랑이 시작되고 이루어지게 된달까
이 러브스토리는 둘이 형제였기에 비로소 가능한 이야기구나 싶음
p.s 간만에 집중해서 본 드라마가 이제 끝난다니 참 아숩다...
요즘 현생 바쁘고 힘들었는데 그나마 위안이 된 드라마여서 더 그렇다
그래도 아직 공식방영일정은 남아있으니까..들마 잘 되고 잘 마무리 되었음 좋겠다
오늘다 보고 나머지는 좀 현생 한가해지면 즐겨야겠다 싶음
그나저나 들마 팬미팅 결제 고민중..
나덬은 철저히 드덬이라 들마 본방만 주구장창 파는 편이라
이런 행사같은거 본적 거의 없는 데 고민중
중못알인데 그냥 그림만 열심히 볼꺼 같아서ㅋㅋㅋ
차라리 아예못보는거면 고민 안할거 같은데..ㅋㅋㅋ 여튼 더 고민좀 해봐야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