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페퍼) 1년 차에 페퍼를 ‘팀다운 팀으로’ 만든 장소연 감독 “그냥 해설할 걸 후회도, 목표 더 높게 잡겠다”[SS인터뷰]
956 3
2025.03.23 13:47
956 3

[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 기자] “정말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그냥 해설할 걸 후회하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51) 감독은 부임 첫 시즌에 팀 역사를 새로 썼다. 세 시즌간 ‘승점 자판기’ 오명을 썼던 페퍼저축은행이지만 창단 후 최다승(11승), 최다승점(35점), 전 구단 상대 승리 등의 기록을 달성했다.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긴 했지만 나름의 성과가 뚜렷한 시즌이었다.

무엇보다 장 감독 부임 후 페퍼저축은행은 쉽게 포기하지 않는 팀, 전에 없던 체계가 잡힌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감독 체제에서 부족했던 끈끈함과 팀 문화가 새롭게 정착하면서 ‘팀다운 팀’으로 변모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최종전을 마친 다음 날인 19일 본지와 만난 장 감독은 “시즌이 정말 금방 지나갔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서 그냥 해설할 걸 후회도 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스트레스도 너무 심해 원형 탈모가 생겼다. 해설할 땐 몰랐던 감독의 고충과 어려움을 온몸으로 느꼈다. 감독님들이 존경스럽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꼴찌로 시즌을 마친 아쉬움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합격점을 줄 만한 시즌이다. 장 감독은 “또 꼴찌를 해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기록을 보면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다. 특히 두 자릿수 승수 기록이 마음에 든다. 달성하고 정말 기쁘고 신났다. 1승이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느낀 시즌”이라고 말했다.


변화의 원동력은 소통에 있다. 외국인 감독 체제에서 가장 결핍되어 있던 요소다. 장 감독은 “처음에 와 보니 선수들과 지도자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래서 더 많이 다가가려고 했다”라면서 “베테랑 선수들이 팀 문화를 잘 만들어줬다. 시간보다 먼저 나와 운동하고 몸을 풀면서 준비하는 모습들이 생겼다. 구성원이 모두 각자의 몫을 해내려는 모습도 봤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장 큰 소득은 ‘패배 의식’을 벗었다는 점에 있다. 꼴찌, 패배가 당연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이제 다음시즌을 기대하는 팀이 됐다. 장 감독은 “연패도 있었고 결국 최하위였지만 선수들이 이번시즌 이기는 맛을 알게 된 것 같다. 지난시즌까지 보기 어려웠던 역전승도 몇 차례 해냈다. 극적으로 승리한 경우도 있다. 확실히 달라졌다는 뜻”이라면서 “이제 패배에 익숙하지만은 않다. 여전히 패배 의식이 있지만 지워가는 과정이다. 자신감을 갖고 다음시즌에 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감독으로서 반성하는 지점도 있다. 장 감독이 선택했던 외국인 선수 쪽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자비치는 일찌감치 팀을 떠났고, 대체 외인 테일러도 약했다. 장 감독은 “내 선택으로 인해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다.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도 했다”라면서 “다음시즌에는 더 좋은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 감독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제 막 시즌이 끝났지만 장 감독은 벌써 다음시즌을 그린다. 그는 “정말 이상하게도 쉬고 싶은데 다음시즌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웃은 뒤 “이번시즌 두 자릿수 승수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조금 느슨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할 것 같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겠다. 단순히 탈꼴찌가 아니라 봄 배구를 경험해보고 싶다”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weo@sportsseoul.com


https://naver.me/Fy2iM4GO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포레스트 서울💚]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 민킴픽! 올영 1등 세럼💦 화잘먹 금손 세럼 히알 피톤시카 세럼 체험단 모집 153 00:05 8,438
공지 서버 작업 공지 5/22(금) 오전 1시 30분 ~ 오전 2시 (+ 카톡 공유 안됨 안내) 05.21 9,90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8,2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70,5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74,768
공지 알림/결과 🏐25-26시즌 배구방 인구조사 결과🏐 36 25.12.01 7,281
공지 알림/결과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일정🏆 9 24.09.03 47,1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590750 잡담 여배) 신감 코칭스태프도 새로 모집하네 1 13:52 91
590749 잡담 여배) [제2의 페퍼 사태 막으려면②] “훈련이라도 하게 해주세요”… 페퍼 매각으로 불안에 떠는 선수들 07:15 471
590748 잡담 여배) 차상현 여자 국대 배구감독 “국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라운드 도입 검토해야” 19 05.21 1,465
590747 잡담 도공) 진천 도공즈 셀카 3 05.21 525
590746 잡담 여배) 헐 신감킴 팬미팅 한다 12 05.21 1,248
590745 잡담 SOOP이 단양 퓨처스 예선 전경기 중계해준다함! 9 05.21 920
590744 잡담 여배) 인기있을만한 감독 누가 있지 11 05.21 1,352
590743 잡담 아무리봐도 작년 코보컵땜에 찍힌듯 3 05.20 1,245
590742 잡담 인삼) 이제 고희진만 쫒아내면 된다!!!!! 5 05.20 760
590741 onair 현캐) 다음주 스앤플 허수봉 라이브 출연 2 05.20 207
590740 onair 여배) 도공 배구단 외부 영향으로 비용 줄이는 중 05.20 477
590739 onair 여배) 정관장 이강주 김천재 코치 나감 5 05.20 964
590738 onair 여배) 전새얀 이적 아직은 진행된 것 없음 05.20 429
590737 onair 남배) 전광인 김도훈 인터뷰한듯 05.20 126
590736 스퀘어 흥국) 1년 만에 코트 복귀.."꿈같은 일이 또 벌어졌네요" / SBS 8뉴스 2 05.20 471
590735 onair 남배) 전광인 또 캡틴 1 05.20 155
590734 onair 여배) 특정 방송사가 연주루 몇년 공들임 1 05.20 847
590733 onair 여배) 연주루 월드컵 끝나면 스앤플 라이브 초대석 05.20 116
590732 onair 여배) 황연주 7월 초 스앤플 라이브 출연 약속 05.20 126
590731 onair 여배) 결과론적이지만 김종민 남았으면 연주루 1년 더 했을수도 05.20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