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자의 호박뮤비 바다씬 비화 외에 유이유이가 한 닼민 얘기도 있는데,
기사로 난 적 있어서 아는 얘기지만
직접 들으니 또 그 말의 내용이 궁금해지긴 하더라.
그렇다고 닼민이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난 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했길래 현역 멤버들에 팬들까지 분위기가 바뀔 정도였나... 싶긴 해.
암튼,
2025년을 돌아보며 인상에 남았던 얘기들을 하는데 12월이 유독 많다면서 무도관 얘기를 하는 부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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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유이: 무도관은 뭐랄까 정말 엄청나게 노력을 했달까... 뭔가 씌었달까...
미온: 씌었다고?
유이유이: 스위치가 켜졌달까. 선배들... 실은 선배들하고 같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거나 하는... 당시의 저를 생각해보면 그때 그 카미 7 선배님들과 함께 출연할 수 있게 되는 건 꿈같은 일이라...
미온: 하긴...
유이유이: 그냥 와~~~ 하는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이번엔 그런 흥분을 완전히 절제하면서 모드 ON이 되었어요. 사쿠라노키~ 무대에 섰잖아요. 그 때도 예전의 저였으면 난리를 치고 싶을 정도로 기뻐했을 텐데, 무대 뒤에서 후라게~ 스탠드마이크를 들고 마에다상한테 준다!
미온 & 즛키: 준다! ㅋㅋㅋ
유이유이: 0번 위치로 가져간다! 우리도 노래한다! 하는 마음으로 했어요. 암튼 그 정도로 있는 힘껏 했다 싶어요. 저 말이에요, 사실 그것도... 다카하시 미나미상이 이끌어가시는 게 정말 대단하다는 걸...
미온 & 즛키: 그지....?
유이유이: 아니, 대단했어요. 역시. 다카미나상의 힘이란 대단하구나를 느꼈어요. 예전엔 체험하지 못했거든요.
미온: 그랬어?
유이유이: 그랬어요. 다카미나상이 총감독을 했던 시기...(미온하고 음성 겹침: 총감독을 했던 시기)에는 제대로 함께 못 했거든요.
즛키: 아~
미온: 한순간 정도 였지, 그지?
유이유이: 한순간이었어요. 근데 (모두를) 있는 힘껏 이끌어주시는 그 힘이 무서울 정도로 대단했어요. 이번 한 번인데 여러 가지를 배웠어요. 엄청난 경험이었어요.
미온: 그지? 다카미나상은 대단해.
유이유이: 정말 대단해.
즛키: 공기감이 확 바뀌잖아요, 그죠?
미온: 응. 한순간에 모두가 기합이 든달까...
유이유이: 들어요. 팬 여러분들까지도 달라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미온: 하긴... 그랬어. 그 함성... 들어본 적도 없는 함성이 쏟아졌잖아.
유이유이: 맞아요.
미온: 다시... 우리끼리 할 때도 이 함성을 다시 듣고 싶단 마음이 들었지, 그지?
유이유이: 듣고 싶어요. 암튼 진짜 많이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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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8과 닼민의 접점을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론 졸콘의 합동무대? 초창기 팀8 센터였던 키 큰 아이가 닼민하고 어쩌다 리얼 뽀뽀를 해버리게 되어서 놀라던 장면이나 4대가 닼민 옷 받아주던 거?
그 정도 접점 외엔 기억에 남는 게 없다시피하긴 해.
그래서 유이유이도 그 때는 보지 못한 닼민 일하는 모습을 이번에 가까이에서 보면서 좀 놀랐달까 저 인간 대박인데? 한 거 같아.
센터다 보니 5월부터 옆에서 엄청 지켜봤고 무도관기간에 리허설장과 무대 뒤에서 "그" 닼민을 지근거리에서 보며 생각한 것도 많은 것 같아.
여러 군데서 하는 무도관 얘기들에서 닼민 얘기를 꽤 하던데 개인적으로 되게 고무적이리고 느꼈던 게
현역들끼리 하는 라이브에서 닼민처럼 힘껏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도를 한 거!
호응 유도도 해보고 소통도 하고... 그걸 직접 해보는 거랑 보고 머리 속으로 시물 돌리고 마는 건 천지차이잖아?
마치 팀간 회의 때 다 준비됐다고 머리 속으로 시뮬 돌리고 현장에 가면 대체로 망 비율이 높듯 ㅋㅋㅋ
암튼 유이유이가 이런 애구나... 해보는 동력을 가진 애구나... 싶어서 기억에 남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