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닼민 졸업하고 에케비하고 시원하게 안녕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알지? 안 되는 거? 일단 냥냥하고 미이짱이 있었고...
닼민이 자꾸 그 쪽 방향을 향해 서 있잖아.
그래서 가끔이긴한데 요즘은 어쩌고 있나 내 새기의 사랑하는 극장은 잘 있나 어떤 공연을 하나 좀 찾아보기도 하고 그러긴 했어.
유이 힘들어 하는 것도 느껴졌고
미온이 호기롭게 넘겨받았는데 코로나 터지고 정말 이러다 극장 문 닫나 싶을 지경까지 가는 건가 싶은 시기를...
그래도 유이리나 유키링하고 같이 버텨내는 걸 가끔은 보기도 하면서...
힘들겠다...
쟤들 어쩌냐...
닼민도 가끔 애들 얘기하는데 쟤도 참 속상하겠다...
뭐 그 정도? 로 보기는 했어.
그래서 그런가...
미온 졸업발표하는 짧은 영상... 그 얼굴하고 몸을 보면서...
닼민 때가 생각나서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
온 몸으로 다 받아낸 느낌이었어.
닼민이 왜 미온 졸업발표 날까지 그렇게 신경을 썼는지...
개인적으로 해도 되는데 말인데...
왜 트위터로 굳이 그렇게 공개적으로 AKB48라는 그룹의 시대와 시대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준 아이라면서 가교라는 말을 남겼는지...
알 것 같아.
본인이 한 건 뭘까 고민하고... 뭔가를 더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직함도 내려놓고 후배한테 자기 역할 넘겨준 후의 심정은 어땠을까...
졸업을 하겠다는 결심을 20주년 이후로 미루길 바란다고 한 닼민 말을 그래도 한번 삼켜넘기면서 20주년을 다 함께 축하한 후에 극장에서 졸업을 발표한 미온...
닼민이 해준 말이 훈장처럼 들렸다는 그 문장에 미온의 수많은 고민이나 아픔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좀 찡했어.
잘 했어.
정말 잘 했어.
네가 여기까지 모두를 이어주고 데리고 온거야.
졸업 축하한다.
라고 쓰다듬어주면서 안아주는 느낌이었을까.
암튼... 좀 늦게 봤는데 괜히 찡하네.
2025년 12월 15일 미온 트윗
『AKB48의 시대를 이어준 다리(AKB48の時代の架け橋)』
다카미나상이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로 너무 기뻐서,
지금까지 AKB인생을 살면서 다 보답받은 것 같아요.
훈장을 받은 기분이에요.
예전부터 상담을 하면 들어주시고,
발표당일에도 LINE으로 메세지를 보내주시고,
줄곧 계속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벚꽃)
https://x.com/mionnn_48/status/200039117346333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