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무슨 덕질을 해도 일본 공연 후기 별로 없는 편이니까
두루 널리 좋아하는 반머글의 마음으로 가볍게 후기 써봄
노래는 너의 모든 순간, 곧 나올 일본신곡(무슨무슨 네이로?같은 제목), 좋을텐데, 겨울냄새나는 일본 노래, 태양계, 싸이가 작곡한 일본 노래, 거리에서, 내게오는길(앵콜, 유튭버전) 이렇게 부름
목소리는 오늘 좀 안좋은 편인거 같았는데 그래도 점점 풀려가는거 같았어
그리고 미리 받은 사연에서 몇곡 무반주로 불러줬는데
선인장, 향기로운 추억, 이름 모를 그리워하는 노래, 두 사람
두 사람은 관객들한테도 부르라고 시켰는데 성시경이 음을 너무 높게 잡아서 끝에 관객들이 부를때는 어마어마하게 높아져서 다 끝나고는 미안하다고 멋쩍게 사과함ㅋㅋㅋ
사연 재밌는거 많았는데 기억나는건
다이어트 실패한 사람이 “그 한입으로 돼지 된다”라는 말 해주면 넹! 하고 수긍할거 (더 안먹을 수 있을거) 같댔는데 성시경이 한입으로 돼지는 안된다고. 잘 생각해보라고 한 입만 먹은건 아닐거라고 해서 빵터짐ㅋㅋㅋㅋ
다이어트 성공한 사람도 있었는데 25키로 뺐대서 다음 팬미까지 유지하면 소원 하나 들어준댔는데 그 사람이 자기 눈앞에서 노래불러달라고 해서 그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구구절절 설명하다가 딴건 없냐고 묻고는 듣더니 더 아닌이야기었는지 그냥 살찌라고 함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성시경 말 잘하더라ㅋㅋ
혼자서 진행 노래 다 하는데 오디오도 안비고 토크 완급 쩔었어
아 마지막으로 처음에 신축성 없는 자켓입고 나왔는데 팔이 너무 낀다고 두번째 곡에 스탠드마이크 등장함
사진은 그냥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