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약스압)
4,438 105
2018.09.08 00:54
4,438 105
theqoo inserted image

룸비니에서 사온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
마룻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
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 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가 있지

<산산조각, 정호승>

theqoo inserted image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들 지지 마시길.

비에도 지지 말고, 바람에도 지지 말고,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사시길.

다른 모든 일에는 영악해지더라도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 앞에서는 한없이 순진해지시길.

지난 일 년 동안,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결국 우리는 여전히 우리라는 것.

나는 변해서 다시 내가 된다는 것.

비에도 지지 말고, 바람에도 지지 말자는 말은 결국 그런 뜻이라는 것.

1231일 밤, 차가운 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선 겨울나무가 새해 아침 온전한 겨울나무의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처럼

다들 힘내세요.


<우리가 보낸 순간, 김연수>

theqoo inserted image

내 삶이 끝났다 생각했을 때 당신을 만났고, 당신에게 사랑을 받았어.

 

<파도가 지나간 자리; The Light Between Oceans>

theqoo inserted image

 

네가 위험에 처하면,

모든 걸 다 팽개치고 너한테 달려갈 것 같아.

만약 누군가 널 인질로 붙잡으면

널 구하려고 뭐든 다 버릴 것 같아.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난 올바른 판단을 못 할 거야.

너만을 위해...

살고 싶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네가 내 이성을 좀먹고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그러니까 죽어줘.


웹툰 <이런 영웅은 싫어>


theqoo inserted image

시간이 지나도 너의 얼굴 하나에 잊고 있던 지난날의 소중한 우리의 추억들이 생각난다면 나는 너의 이목구비를 사랑하게 될 거야.


@gazeroshin


theqoo inserted image

달이 뜬 당신의 눈 속을 걸어가고 싶을 때마다 

검은 눈을 가진 올빼미들이 레몬을 물고 향이 거미줄처럼 엉킨 여름밤 속에서 사랑을 한다

당신 보고 싶다, 라는 아주 짤막한 생애의 편지만을 자연에 띄우고 싶던 여름이었다.


<레몬, 허수경>


theqoo inserted image

무더운 날씨도 때때로 부는 미풍과

날리는 풀잎들 내가 돌보는 양들

그리고 너.

언제나

언제나 보아온 것인데

가슴이 뛰었어.

난 그 날 사랑에 빠졌던 거야.


웹툰 <창백한 말>


theqoo inserted image


내 숱한 일기장에 붉은 잉크로 적히곤 했던 나만의 Y야

파도의 끝자락같이 고왔던 너의 어깨에 장미 덩쿨처럼 파고들던

나의 파란 포옹을 기억하고 있어?


네가 가던 길마다 꽃잎으로 수 놓을수만 있다면

나는 온갖 화원의 꽃도둑이 될 수도 있었고

나를 너의 꿈결로 바래다 줄 수 있다면

다음 생까지도 난 너를 내 등에 업힐 수 있었어


새벽에 가만스레 읊조리던 기도의 끝엔 항상 너와 내가

영영코 끊을 수 없는 오색의 밧줄로 감기는 세계가 존재하곤 했지


Y야 너의 살굿빛 피부에 잠을 자던 솜털을 사랑했고

눈동자에 피어난 이름 모를 들꽃을 사랑했고

너와 함게 했던 그 시절을 사랑했고

교실 창밖에서 불어오던 꽃가루를 사랑했고

너의 웃음, 너의 눈매, 너의 콧날과 목선을 사랑했어


다음 생에는 내가 너를 가져갈게, 나만의 Y


<다음 생에는 내가 너를 가져갈게, 서덕준>


---------------------------------------------------------------------------

현생에 쫓기는 나를 포함한 덬들 힘내
산산조각으로 부서진 것 같아도 우린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으니까!!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1 http://theqoo.net/square/733442522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2 http://theqoo.net/square/734003439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3 http://theqoo.net/square/738094283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4 http://theqoo.net/square/753318202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검정치마 가사 http://theqoo.net/square/815471495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5 http://theqoo.net/square/816854556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6 http://theqoo.net/square/825281243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7 https://theqoo.net/square/830167947
원덬이가 좋아서 모아놓은 글 8 https://theqoo.net/square/837782980
목록ㅇ
목록 스크랩 (86)
댓글 10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04 03.16 42,7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7,5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64,6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8,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08,0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3,6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5,3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3934 이슈 광화문에서의 컴백 무대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제안했다는 장본인 & 동의한 사람들 3 18:00 419
3023933 이슈 아일릿 미니 4집 앨범 MAMIHLAPINATAPAI 예판일 공지 18:00 80
3023932 유머 호도이 부인분 만난 썰 18:00 247
3023931 기사/뉴스 “故김새론 유족, 극단적 선택 시도해 유작 시사회 못왔다” 보도 3 18:00 339
3023930 이슈 방탄소년단 광화문 컴백 공연 : 방시혁 의장 제안, 방탄 멤버들 동의로 진행 (광화문 공연 이유) 3 17:59 171
3023929 이슈 [4K] 윤하(YOUNHA) “염라(Karma)” Band LIVE | it's Live 17:59 21
3023928 정보 「ROCK IN JAPAN FESTIVAL 2026」9월 12, 13, 19, 20, 21일 5DAYS 개최, 출연 아티스트 발표 5월 중순 17:57 221
3023927 기사/뉴스 종묘 '세계유산 박탈' 경고장 날린 유네스코…국가유산청, 서울시에 최후통첩 23 17:57 778
3023926 기사/뉴스 [단독] DL건설, 사업 손실 나자 실무자 징계해고에 고소까지 1 17:57 220
3023925 이슈 천만기념 전관객석에 초코파이 한박스역조공 한 팀왕사남 5 17:56 574
3023924 기사/뉴스 [단독]부상으로 19금 연기 놓쳤던 고아성, 'SNL 코리아' 두 번째 호스트 13 17:55 808
3023923 정보 "유기동물 발견하면 1577-0954로" 정부, 전용번호 신설 15 17:54 409
3023922 유머 (유머글) 장항준 감독이 영화감독으로서 성공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 동기.jpg 3 17:53 815
3023921 기사/뉴스 “왜 애플페이는 현대카드만 될까”… 카드사 묶어둔 ‘삼성페이 변수’ 3 17:53 433
3023920 기사/뉴스 시민단체 "무안공항 참사 유해 방치"…전면 재수색 촉구 1 17:52 110
3023919 이슈 박보검 방금뜬 샐러디 비하인드 필름 영상🥗🥪✨ 5 17:51 216
3023918 이슈 공무원할꺼면 법원공무원 하세요 40 17:50 2,682
3023917 정치 문재인 정권 시절 김어준의 유해함에 대해 문제 제기했던 작가 7 17:48 918
3023916 기사/뉴스 [단독] 킥플립 계훈, 요즘 대세 맞네... 카이랑 ‘전과자’ 촬영 5 17:48 365
3023915 이슈 아리랑 7호가 촬영한 카이로 피라미드, 롯데월드타워, 잠실 올림픽경기장 6 17:46 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