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깃발만 꼽는다고 당선 아니다”… 무소속·조국당, 호남서 새바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85489?sid=100
무소속 등 후보 약진…‘인물론’ 확산
민주 지도부 총출동에도 민심 흔들
공천 잡음·현역 프리미엄 판세 변수
![김관영 무소속 전북도지사 후보가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문화·관광 관련 정책을 밝히고 있다. [뉴스1]](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5/27/0005685489_001_20260527110217325.jpg?type=w860)
김관영 무소속 전북도지사 후보가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문화·관광 관련 정책을 밝히고 있다. [뉴스1]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전역에서 무소속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의 돌풍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던 전북과 전남 곳곳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고전하거나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지역 정치권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유권자들 사이에서 “정당보다 일 잘하는 사람을 뽑겠다”는 인물론이 확산되며 민주당의 전통적 조직 우위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상징적인 곳은 전북지사 선거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 출마한 김관영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원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현역 의원들을 잇달아 전북에 보내며 “이재명 정부와 손발 맞출 후보는 민주당 후보”라며 총력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공천 과정 논란과 김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 인지도 등이 맞물리며 무소속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남 순천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의 고민이 깊은 지역이다. 현직 시장인 노관규 무소속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손훈모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높지만, 노 후보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코스트코 유치 등 지역 현안을 추진하며 ‘일 잘하는 시장’ 이미지를 구축한 점이 지지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더블어민주당 전남도당 로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6/05/27/0005685489_002_20260527110217365.jpg?type=w860)
더블어민주당 전남도당 로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광양시장 선거도 대표적인 격전지다. 정인화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박성현·박필순 후보 간 3파전이 이어지고 있다. 광양은 4차례 연속 무소속 시장을 배출한 지역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탈환’과 ‘무소속 수성’ 구도가 맞붙고 있다. 특히 선거 막판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변수로 거론되면서 민주당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강진에서는 강진원 무소속 후보가 차영수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고, 완도에서도 김신 무소속 후보와 우홍섭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담양에서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박종원 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이어가며 조국혁신당 바람도 확인되고 있다.
함평에서는 이윤행 조국혁신당 후보가 이남오 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조국혁신당 후보를 지지하는 ‘크로스 투표’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공천 과정에 대한 피로감과 후보 경쟁력 평가가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안군수 선거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김태성 조국혁신당 후보가 47.3%, 박우량 민주당 후보가 46.9%를 기록하며 단 0.4%포인트 차이의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지만,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크게 앞섰다. 정치권에서는 “정당 지지와 후보 선택을 분리하는 투표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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