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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PD “박해수 사망 엔딩도 고려..작가 반대로 무산” [인터뷰③]

무명의 더쿠 | 13:31 | 조회 수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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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허수아비’ 제작진은 오히려 현실과 다르게 해피엔딩을 기대하는 시청자도 있었다는 물음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박준우 감독은 “작품의 시작이 윤성여, 김용복 선생님부터 시작된거라 그런 생각은 감히 하지 못했다. 편성해준 스튜디오나 채널에서는 사이다를 달라고 했는데 ‘교통사고로 죽여드릴까요’ 하긴 했다. 배우들도 저희의 선택을 지지를 해줬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제가 태주를 죽여달라고 했다. 존재하지 않은 인물이고, 사라져도 되는 것이 아니냐. 근데 작가님이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지현 작가는 “태주가 유일하게 막판에 일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인물인데, 태주를 죽이면 진짜 시청자들이 화를 낼 거 같았다”면서 “태주는 사회적 지위나 지금까지 이뤘던 직업적 숙명을 다 잃는다. 그러나 막판에 사람을 얻잖아요. 순영, 영범과 교류도 하면 살거고, 심리적 보상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진행된 배우들의 종영 인터뷰에서 태주와 시영이 한 인물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던 상황. 박준우 감독은 “아이 시신을 묻는 게 태주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 고민을 했다. 저는 주인공이 더 흑화가 돼서 이 사건을 망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초고를 수정했을 때 주인공이 그런 면모가 들어가 있는 걸 업계에서 싫어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편성이 안되고 힘든 시기에 분리시키자, 주인공을 주인공답게 한번 고친 적이 있다. 그리고 나서 조금 캐스팅이나 편성이 조금 쉬워졌던 게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준우 감독은 강태주를 설명하며 “태주가 결정적 실수를 한다. 석만 사건을 바로잡으려면 잡을 수 있었다. 현장에서 박해수 배우도 그런 얘기를 했는데, 이때 잘못하지 않으면 현재에서 바로잡을 동력이 없기 때문에 받아들여라. 어쩔 수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작품 속 로맨스를 기대했던 시청자들도 있었다는 물음에 박준우 감독은 “전혀 없었는데 11부에 헤어지면서 안잖아요. 마치 좋아했던 것처럼 감정을 얹어주자고 했고, 얼떨결에 박해수 배우가 곽선영 배우를 안더라고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지현 작가는 “제가 처음 대본에서 지원이를 결혼시킨건 그래도 지원이는 행복했으면 좋겠어서 결혼을 시켰는데, 다들 지원이 결혼 안 시키면 안되냐고 했다”며 “‘내가 잘못썼나?’ 했다. 이러면 노년 태주가 너무 씁쓸하다 그래서 다시 미혼으로 쓴거다. 저는 열려있다고 생각하고, 만약 강성 연쇄살인이 없었으면 태주도 지원이도 맨날 일만 하다가 마흔쯤에 둘 밖에 없다 하면서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 스튜디오 안자일렌, KT스튜디오지니


김채연 기자


https://v.daum.net/v/20260527125108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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