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IS인터뷰] 연상호 감독 “‘군체’ 속편? 이후 이야기 있어”

무명의 더쿠 | 14:42 | 조회 수 592
OdonQU

연상호 감독 / 사진=쇼박스 제공




“초반 관객이 관심을 많이 가져줘서 감사할 따름이죠.”


지난 21일 개봉한 ‘군체’는 닷새 만에 2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손익분기점(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상업영화 개봉은 오랜만이라 (결과) 예측이 안 된다”면서도 “손익분기점 돌파를 앞두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산행’과는 추동하는 에너지가 달랐어요. ‘부산행’은 딸을 보호하고자 하는 아빠의 마음이 공포의 근원이자 영화의 에너지원이었죠. 반면 ‘군체’는 훨씬 장르적이고 시스템적인 공포에 가까워요. 굳이 따지자면 ‘지옥’에 가까운 방식으로, 게임성에 더 집중했죠.”


연출하면서 주안점을 둔 것은 또 다른 요소는 속도감이다. 연 감독은 “‘군체’ 시나리오 초고가 168페이지였다. 그걸로 투자배급사와 이야기를 나눴고 속도감을 콘셉트로 가져가기로 했다”며 “이후 시나리오를 100페이지로 줄였고, 2시간 30분짜리 영화를 또 압축했다. 체험형 영화로 빠른 전개를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연 감독이 보여주고자 한 건 인공지능(AI)과 집단지성의 변질로 획일화돼 가는 시대다.


“AI가 결국 보편적인 사고의 총합처럼 느껴졌어요. 집단성이 보편성의 총합이라고 할 때 과연 보편성의 총합이라는 게 꼭 좋은가 생각했죠. 보편성이 강해질수록 인간 개개인의 개별성은 약해질 수 있다고 봤고, 거기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좀비물로 확장한 거예요.”


연 감독에게 좀비물이 갖는 의미도 궁금했다. 연 감독은 “본격적으로 날 알린 작품이 좀비물(‘부산행’)이라 각별한 게 있다”면서 “좀비 자체가 주는 재미도 있고, 좀비의 탄생 자체가 잠재적 공포가 형상화된 거라 사회 현상 등을 장르적 우화로 풀어낼 때 많이 떠오른다”고 부연했다.


열린 결말로 끝을 맺은 ‘군체’ 후속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다만 그 방법이 영화는 아니다. 


“‘군체’의 세계관을 확장해볼까란 생각은 있어요. 실제로 뒤에 이야기도 있고요. 하지만 영화가 아닌 책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책을 기반으로 해서 게임을 만들려는 생각이 있죠.”


이제 막 신작을 내놨지만, ‘열일’의 아이콘답게 차기작도 줄줄이 있다. 오는 7월 총괄 프로듀서 및 각본을 맡은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 공개를 앞둔 연 감독은 김현주, 배현성 주연의 ‘실낙원’ 촬영도 마쳤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으며 영화계는 물론, OTT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작 연 감독은 고향인 인디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털어놨다.


“오랫동안 생각한 건데 저예산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싶어요. ‘돼지의 왕’, ‘사이비’를 만들었던 제가 지금, 이 시대에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고 싶죠. 지난 10년 가까이 상업적인 산업에서 영화를 만들었다면, 앞으로 10년은 신기한 작업들을 해보고 싶어요.”




장주연 기자 


https://v.daum.net/v/20260527143700746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태그🤎 무드 씬 아이라이너 체험단 30인 모집! 19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Lana Del Rey "First Light" (007 퍼스트 라이트 주제곡)
    • 20:31
    • 조회 21
    • 이슈
    • 당선된 후에 게이 커밍아웃 + 이민자들 사랑한다고 선언한 호주 “극우” 정치인
    • 20:30
    • 조회 483
    • 유머
    3
    • 태양 - ‘WOULD YOU (feat. 올데프 타잔, 우찬)’ THE QUINTESSENCE FILM
    • 20:30
    • 조회 37
    • 이슈
    1
    • 농림축산식품부에 인사발령 받은 향아치
    • 20:28
    • 조회 426
    • 유머
    2
    • 효리수 메보 효연이 말하는 SM 보컬 스타일
    • 20:28
    • 조회 441
    • 이슈
    3
    • 최근 초대박 터진 일본인 유튜버의 나이트루틴 숏폼 브이로그.jpg
    • 20:27
    • 조회 985
    • 이슈
    7
    • 싸이커스 예찬 x 아이오아이 연정 Okay 챌린지
    • 20:26
    • 조회 29
    • 이슈
    • 이거 아는사람 건강검진 받아야함
    • 20:26
    • 조회 465
    • 유머
    1
    • 일본 예능) 라멘집 : 면 추가할때마다 10엔씩 돌려주고 자신의 미래 꿈을 적어서 주면 100엔 할인해드려요!
    • 20:25
    • 조회 311
    • 유머
    1
    • 나도 전엔 상대가 약속에 늦게오거나 파토내거나하면 엄청 화내던 스타일이었음 베프한테도 저거가지고 여러번 지랄함
    • 20:25
    • 조회 625
    • 이슈
    5
    • 김채원, 카즈하 둘이 부르는 르세라핌 신보 수록곡
    • 20:24
    • 조회 150
    • 이슈
    1
    • 공식 영상으로 올라온 방탄소년단을 보기위해 국립궁전 앞에 모인 멕시코 팬들(f.미친함성)
    • 20:23
    • 조회 505
    • 이슈
    9
    • [단독] 스벅 불매운동 확산에…부산시 "타사 쿠폰 교체 검토"
    • 20:23
    • 조회 514
    • 기사/뉴스
    7
    • 웅니한테 소심하게 다리 올려보는 후이바오🐼🩷💜
    • 20:23
    • 조회 544
    • 유머
    6
    • KBO) 현재 4안타 쳤는데 그게 다 홈런인 기아
    • 20:23
    • 조회 917
    • 이슈
    18
    • "스토킹 가해자 670m 접근 중"…내달부터 피해자가 직접 동선 확인
    • 20:19
    • 조회 784
    • 기사/뉴스
    11
    • [KBO] 94구 7이닝 1실점 8K HQS 기록하는 네일 ㄷㄷ
    • 20:19
    • 조회 347
    • 이슈
    8
    • 깨워봐, 눈부시게 피어날 너의 세상을 | Android x LE SSERAFIM
    • 20:16
    • 조회 114
    • 이슈
    • 인천계양을 보궐선거 김남준과 심왕섭이 출마 김완태도 무소속으로 출마
    • 20:16
    • 조회 325
    • 정치
    4
    • 짹에서 더 뜨지못한게 너무 아쉬운 키키 곡으로 자주 언급되는 노래
    • 20:15
    • 조회 1135
    • 이슈
    2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