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보그 화보에 등장한 ‘학위복’, 알고 보니 대학 승인 없는 ‘무단 도용’
5,230 24
2026.02.06 14:46
5,230 24

지난 2일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Vogue);는 국내 8개 대학 학위복을 입은 모델이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보그 홈페이지)

지난 2일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Vogue);는 국내 8개 대학 학위복을 입은 모델이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보그 홈페이지)


■ 대학 로고 선명한데…“허가 받은 적 없다” =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일 보그 웹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공개된 화보에는 모델들이 국내 8개 대학의 학위복을 입고 글로벌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의 액세서리를 착용한 모습이 담겼다.


화보에서 연세대, 한양대, 한국외대, 덕성여대 등 4개 대학의 UI와 로고는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명확하게 노출됐으며, 건국대와 국민대 등 다른 대학들의 학위복도 색상과 디자인을 통해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상태로 등장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보그 측이 해당 대학들로부터 어떠한 사전 협의나 사용 승인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취재 결과, 화보에 등장한 대학 홍보팀 관계자들은 “보그 측에 학위복을 빌려주거나 촬영을 허가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보그 측은 대학에 정식 요청을 하는 대신, 학위복 제작 업체로부터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의상을 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 ‘진짜 학생’ 없는 가짜 화보…교육 가치 훼손 논란 = 특히 이번 화보에 등장한 인물들은 해당 대학의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아닌, 보그 측이 섭외한 전문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의 정체성을 상징하고 졸업의 숭고한 의미가 담긴 학위복을, 실제 구성원이 아닌 모델에게 입혀 수억 원대 명품 광고의 소품으로 활용한 것이다.


대학가에서는 이를 두고 “교육 기관의 상징물을 지나치게 상업적으로만 소비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화보 논란과 관련해 대학 관계자 A씨는 “마치 해당 대학 학생들이 명품 브랜드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오인될 소지가 크다”며, “학생들의 노력과 성취의 상징인 학위복이 상업적 이익을 위한 시각적 장치로만 쓰인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 법조계 “상표권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소지 다분” = 법률 전문가들은 보그의 행위가 명백한 법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지적재산권(IP) 관점에서 학교가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로고 등이 영리적·상업적으로 이용되었다면 지적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학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역시 “저작권 보호 기간 내에 있는 대학 로고를 동의 없이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은 원칙적으로 법률상 문제가 된다”며 “저작권법에 따라 민·형사상 제재가 모두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학의 명칭과 로고, 졸업가운 등 식별 요소를 사전 승인 없이 상업 광고에 노출하는 행위는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대학이 특정 브랜드를 공식 후원하거나 협찬했다는 오인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 대응 나선 대학들, “브랜드 자산 보호 강화할 것” = 현재 피해 대학들은 이번 사안을 법인 법무팀 등에 보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대학들은 △노출된 이미지의 즉각적인 삭제 또는 수정 요청 △향후 재발 방지 확약 △대학과 무관한 콘텐츠임을 명시하는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 A씨는 “그동안 대학들이 브랜드 관리에 다소 소홀했던 면이 있었으나, 이번 사건은 패션지라는 이름 아래 자행된 명백한 권리 침해”라며 “대학의 브랜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89673


https://www.vogue.co.kr/2026/02/02/당신의-빛나는-졸업을-축하하며/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성분에디터X더쿠💙] 모공은 채워주고, 피부는 당겨주고!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모공 앰플 체험이벤트 #화잘먹극찬템 #산리오캐릭터즈 굿즈 추가증정 255 00:05 17,1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59,56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50,5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62,4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51,6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6,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7,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8,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3,3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7571 기사/뉴스 같은 해 데뷔 키키 vs 하츠투하츠 대결 펼친다 ‘아는형님’ 동반 출연 6 14:38 252
407570 기사/뉴스 한은 “‘개천의 용’도 수도권 이야기… 비수도권은 가난의 대물림 심화” 2 14:37 180
407569 기사/뉴스 박명수, 두쫀쿠에 일침 “5500원도 안 먹어…왜 이제 시작?” [SD톡톡] 1 14:35 337
407568 기사/뉴스 자우림·이승윤·한로로… ‘그린캠프페스티벌’ 최종 라인업 14:32 298
407567 기사/뉴스 송은이 “신인상 후보에 명품 정장 산 유재석, 상은 못 받아”(‘틈만 나면’) 14:29 310
407566 기사/뉴스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 감사"…비·김무열·빠니보틀·이승훈, '크레이지 투어' 어땠길래? 3 14:28 386
407565 기사/뉴스 수능 영어 지문, AI가 만든다… '1등급 3%' 충격에 후속책 마련 5 14:28 501
407564 기사/뉴스 [속보] '삼성전자 기밀유출' 안승호 전 부사장 1심 징역 3년 17 14:27 1,059
407563 기사/뉴스 "단종 절대 지켜" '왕사남' 팬아트에 과몰입까지...2주차도 입소문 열기 후끈 10 14:26 779
407562 기사/뉴스 강남 가짜 병원서 ‘출장 주사’까지…‘제2 프로포폴’ 50배 폭리 챙긴 조폭들 1 14:26 208
407561 기사/뉴스 “학교 어디인지 볼까”…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여전히 ‘학벌 반영’ 10 14:25 437
407560 기사/뉴스 ‘휴민트’ 조인성 “액션 연기, 다들 나만큼은 하지 않나” 1 14:23 325
407559 기사/뉴스 공연 중단된 ‘라이프 오브 파이’, 오는 16일 추가 회차 오픈 11 14:22 646
407558 기사/뉴스 [단독]엔씨 '리니지 클래식' 유료서비스 직후 동시접속자 16만 육박 6 14:22 457
407557 기사/뉴스 '휴민트' 박정민, 잘생김을 만들어낸 집요한 시간 [인터뷰] 14:21 257
407556 기사/뉴스 ‘휴민트’ 조인성 “12살 연하와 로맨스? 거부감 들어” [인터뷰③] 4 14:18 909
407555 기사/뉴스 ‘스프링피버’ 안보현·이주빈·차서원 종영소감 1 14:17 333
407554 기사/뉴스 [취재파일] 노래 없는데 비싸면 다 뮤지컬? 기묘한 '장르 세탁'의 이유 7 14:15 550
407553 기사/뉴스 아이유 측 “간첩설 유포자 벌금 500만원→성희롱글 작성자 징역 10개월 선고” 29 14:15 1,338
407552 기사/뉴스 “명품인 줄” 이부진, 아들 졸업식서 든 가방…어디 거지? 8 14:13 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