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과일인 딸기와 귤 가격이 연초부터 오름세다. 가뜩이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겨울 과일마저 사치재가 되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딸기 소매 가격(100g)은 2820원으로 전년 대비 16%, 평년(최근 5년 평균) 대비 24% 올랐다. 500g 한 팩에 1만4000원이 넘는다는 얘기다. 2016년 1월 평균 가격이 1304원이었는데 10년 새 2배로 뛰었다. 딸기 중도매인 가격(2㎏)도 4만5980원으로 전년 대비 36%, 평년 대비 41.2%나 비싸졌다.
가장 큰 원인은 농가 고령화 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다. 국내 딸기 생산량은 2019년 23만4000t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2024년 기준 15만5000t까지 줄었다. 딸기 재배면적도 2010년 7049㏊에서 최근 3년 평균 5650㏊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또 다른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 가격도 심상치 않다. aT에 따르면 2일 기준 감귤 10개 소매가격은 4394원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전년보단 낮아졌지만,평년보다 24.8% 비싸다.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 통계를 보면 귤은 지난해 8~11월 연속 2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착색 부진으로 출하 시기가 늦어졌는데, 이후 대체 과일 가격 상승, 귤 품질 개선으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다만 정부는 딸기ㆍ귤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선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과채관측팀장은 “1월 딸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할 전망이며 최근 생육상황이 양호해 1월 중순 이후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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