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터질 게 터졌다"…박나래 사태로 본 연예계 매니저 처우
3,797 15
2025.12.10 18:10
3,797 15

WaYezF

다수의 연예계 매니저들이 이번에 불거진 박나래 사태를 보며 한 말이다. 매니저 경력 20년 차의 A씨는 10일 이데일리에 “매니지먼트의 업무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아직도 공과 사의 구분이 안되고 있다”며 “엔터 업계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예인 매니지먼트란 연예인의 활동을 전담해 관리하는 일을 뜻한다. ‘활동’, ‘전담’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범위가 넓고 경계가 모호하다. 보통 작품·광고를 컨택해 계약하고, 활동과 관련한 스케줄을 짠 후 현장까지 동행하며 홍보를 하는 것까지 매니지먼트 업무에 속한다.

그러나 ‘리스크’라는 변수가 있다. 배우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을 시, 작품 활동에도 불똥이 튀는 만큼 사생활 관리까지 매니지먼트에서 전담하는 구조가 오래 전부터 뿌리내렸다.최근 매니지먼트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런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매니저 경력 15년 차의 B씨는 “연예인의 공사를 구분 짓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라며 “연예인의 술자리에 동석하거나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밖에서 대기하는 일도 사생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짚었다. 다수 연예인이 음주운전으로 출연 중인 작품에서 하차하거나 자숙 기간을 갖게 된 일을 언급하며 “사적인 영역이라 하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공적인 일에 피해가 오기 때문에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전했다. 사적인 문제로 작품에서 하차하거나 광고 계약이 파기될 경우 책임은 매니지먼트의 공동 몫이기 때문이다.

최근 줄어들긴 했으나 톱스타들의 집안 일을 매니저가 해주는 일도 많았다. 소위 ‘갑질’로 볼 수 있으나, 외부인이 배우의 집안 일을 했을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사생활 보호가 되지 않는 등 부작용이 생겼던 것을 보면 이 또한 지극히 ‘사적인 일’로만 볼 수 있냐는 의견도 있다. 박나래 뿐만 아니라 아직도 연예인의 사적인 영역을 전담하는 매니저의 사례도 있다.

연예계 매니저들은 박나래 사태를 두고 “용기를 내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짚었다. ‘연예인 갑질’로 불리는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고 폭로를 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라는 이야기다.

매니저 경력 10년 차의 C씨는 “매니저 일을 계속 할 생각이라면 부당한 일을 당해도 폭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누가 연예인에 대한 폭로를 한 매니저를 채용하겠나”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매니지먼트 업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A씨는 “연예계가 화려해 보이지만 매니지먼트의 수익 구조나 업무 등은 보이는 것과 정반대”라며 “특히 배우에게 돌아가는 정산 비용이 큰 만큼 매니지먼트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세상이다. 여기에 업무 환경까지 열악하다고 하면 매니지먼트는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열악한 매니지먼트의 수익 구조와 업무 환경 때문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쉽진 않겠지만 결국엔 에이전시 형태로 바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뾰족한 방법은 찾기 힘들다는 것이 업계 목소리다. B씨는 “결국 미국의 에이전시 형태로 가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엔터사들이 같은 형태로 바뀌어야 할텐데 개인사업자들이 모인 연예계에서 그런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바라봤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018/0006181299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6 12.05 91,5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8,6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7,6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4,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3,7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321 이슈 잡도리 하는 걸 참 좋아하는 것 같은 박나래 21:17 57
2928320 이슈 박나래 전 매니저들이 수액 넣는 현장사진 찍은 이유 21:17 347
2928319 이슈 오세훈 시장 2기부터(2021) 서울광장 크리스마스트리엔 예수님 탄생을 상징하는 동방의 별이 아니라 기괴하게도 민영 기업 기독교tv 로고가 붙어있다고 21:16 76
2928318 이슈 리드보컬 메인댄서라는 26년차 아이돌 21:16 157
2928317 이슈 Fc서울에서 마지막 경기 한 린가드 눈물 8 21:16 258
2928316 이슈 이효리 : 나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칠까? 2 21:15 949
2928315 이슈 매니저들이 퇴사 의사 밝히자 MBC 제작진에게 박나래가 한 말 24 21:14 1,920
2928314 유머 사무실 천장 안에 있는 고양이 구출중 5 21:13 397
2928313 이슈 ♧포춘트립 EP.05 더보이즈♧ 🚨J 시청주의🚨 계획? 방금 세웠습니다 21:12 30
2928312 이슈 33살에 공시 포기하고 ㅈ소 갔다가 1주일만에 퇴사한 디씨인 23 21:11 1,751
2928311 이슈 FNS가요제 Niziu(니쥬) 마코 리쿠 미이히 니나 메리크리(メリクリ) 라이브 16 21:10 466
2928310 팁/유용/추천 소나무 소리들은 원덬이의 외모 취향 8 21:09 515
2928309 이슈 여자친구 리더 소원이 개인 팬덤명을 정하지 않은 이유 1 21:09 327
2928308 유머 🐱좋아하는 티는 냈어요 ? 👦🏻 네 식당가면 수저 놔주고 .. 🐱 그건 매너고!!(답답) 7 21:08 622
2928307 정치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혹시 이런 장면을 노렸나? 21:08 214
2928306 정치 희귀 난치 질환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 6 21:06 1,001
2928305 유머 할아버지의 생존 비결 2 21:06 772
2928304 이슈 bl수가 공에게 차려준 밥이 화제.jpg 41 21:05 3,161
2928303 이슈 강호동 앞에서 술취하면 생기는 일 4 21:03 1,253
2928302 이슈 파파카츠 아닌 사나카츠! 일본 젊은이들 총리 열풍 13 21:03 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