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하면서 살 수밖에 없는 수동적인 환경을 만들며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죠. 매번 아버지를 존경하며 삶을 똑바로 살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내 것들은 지키면서 살려고 해요.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지난해 2월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배우 조진웅은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 중인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런 그에게 소년범 출신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패거리와 함께 정차된 차량을 훔친 절도 사건에 가담했으며, 성폭행 사건에도 연루돼 고등학교 2학년 당시 특가법상 강도·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조진웅이 본명 '조원준'이 아닌 아버지의 이름 '조진웅'을 예명으로 사용해온 점을 두고, 일부 제보자들은 "과거 범죄 이력을 지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이는 제보자 주장에 불과하며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연예계에 따르면 따르면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관련 보도와 관련해 "현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그간 영화 '독전', tvN 드라마 '시그널', 영화 '경관의 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형사 캐릭터를 연기해 '경찰·수사관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 지난 8월엔 광복 80주년 경축식에서 맹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미지를 쌓아온 그에게 소년범 의혹은 더욱 큰 파장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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