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현대건설, 윤 관저 공사 대가로 ‘800억 영빈관’ 신축 수주 정황
7,877 33
2025.08.19 10:21
7,877 33

현대건설이 윤석열 정부 당시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 등을 해주는 대가로 800억원대 규모의 새 영빈관 공사 수주를 약속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앞서 대통령 관저의 스크린골프장이 현대건설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업체의 공사로 들어섰고 2억원에 가까운 공사비의 출처가 밝혀지지 않았는데, 현대건설이 영빈관 신축 공사 계약을 대가로 이런 공사 비용을 대신 떠안았다면 뇌물공여 소지가 짙어진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이전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도 최근 이런 정황을 포착하고 윤석열 정부 초기 관저 공사 등을 관장했던 김종철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출국금지했다.

한겨레가 복수의 관저 공사 관계자 취재 내용을 18일 종합해 보니, 현대건설은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대통령경호처한테서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을 용산 대통령실 앞 부지에 지상 3~4층, 지하 3~4층 규모의 영빈관 공사 수주를 약속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에서 귀빈을 맞이했던 영빈관을 용산 대통령실 근처에 신축하기로 하고 이를 현대건설에 맡기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현대건설 쪽은 2022년 7월께 건물 조감도를 작성해 경호처 쪽에 전달하고 기초 설계작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 지원 등을 위해 새 영빈관(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을 신축하기로 하고 878억6300만원의 예산을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반영한 사실이 2022년 9월에 드러나기도 했다.

경호처는 지난해 초까지도 영빈관 신축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했으나 2024년 4월 총선에서 ‘여소야대’ 정국이 재연되면서 거액의 영빈관 공사에 예비비를 사용하는 것을 국회에서 승인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의 수사는 당시 관저 공사와 영빈관 신축 계획이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당시 경호처장)과 김종철 당시 경호차장을 중심으로 추진됐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전 차장은 육사 동기인 현대건설 자문역 이아무개씨와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해 이를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관저의 스크린골프장과 경호초소 등을 다른 업체에 부탁하면서 ‘현대건설의 다른 건설 현장의 일감을 주는 방식으로 공사 비용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관저·대통령실 공사와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현대건설 쪽은 처음엔 “공식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루트에서는 (경호처로부터 영빈관 신축 공사 수주를 약속받았다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으나, 이후 “(새 영빈관) 건물 조감도를 경호처의 요청에 의해 제출한 사실은 맞지만, 그 이후에 설계에 착수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겨레는 김 전 차장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해명을 요청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61790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57 12.26 41,7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0,4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0,0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1,4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912 유머 창밖에 찾아오는 까마귀와 새들의 분변이 심해서 천적인 올빼미를 종이점토로 만들어 놓았더니 왠지 까치들의 신흥종교가 되어 추앙받고 있었다 17:55 0
2945911 기사/뉴스 [단독] 산재 아니라던 쿠팡, 유족에 건넨 수상한 1억1000만원…은폐 시도했나? 17:55 8
2945910 이슈 자기 먹지말라고 온몸으로 말하는 생물 17:54 184
2945909 정치 김어준 방송에도 자주나왔던 이혜훈 1 17:54 154
2945908 기사/뉴스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 사상 처음 15억원 돌파 7 17:53 176
2945907 기사/뉴스 [속보] 아파트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21 17:51 2,347
2945906 유머 잘생긴 양아치한테 고백받은 썰 6 17:50 932
2945905 이슈 말 풀뱅 자르는영상 개좋음진짜 하.. 완전순하게 가만히잇고 4 17:50 226
2945904 유머 주토피아 닉 어깨 좁다고 놀리는 사람들 다 봐야만 6 17:50 926
2945903 정보 해외 여행 갔을 때 메뉴판 제대로 보는 팁.twt 3 17:50 538
2945902 이슈 장기연애에 레즈비언 커플로 웹툰 연재했던 [모두에게 완자가] 작가님 새여친과 새 웹툰 연재중 12 17:49 1,082
2945901 기사/뉴스 [단독] 혜택만 챙긴 쿠팡…국책은행서 4500억 대출 7 17:49 470
2945900 정치 [속보]국힘, 이혜훈 제명 "국민·당원 배신한 사상 최악 해당행위" 13 17:49 281
2945899 이슈 "제가 구조한 강아지가 처음으로 미용실에 갔을 때, 제가 떠나지 않을지 확인하려고 계속 저를 쳐다봤어요." 9 17:48 928
2945898 유머 임성근 셰프 말투 생김새 행동거지 누가봐도 사짜인데 알고보묨 미션하는 와중에 구절판 오방색까지 살려내는 정통 정파라는게 이 아재캐릭터의 최종 완성임ㅋㅋㅋ 6 17:47 780
2945897 유머 맛피자때문에 열받은 얼빠 반느좋 윤남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17:47 1,806
2945896 정치 [속보] 국민의힘,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 이혜훈 제명…"사상 최악 행위" 25 17:46 548
2945895 기사/뉴스 “계엄 뒤 축출된 한국 대통령은?”…보기에 야생돼지, 윤석열 함께 제시 2 17:45 380
2945894 유머 냉부대기실 대역죄인 윤남노와 여유로운 휴식즐기는 맛피아 8 17:44 1,442
2945893 기사/뉴스 연말 앞두고 美 지수 ETF 쓸어 담은 개인… ‘산타 랠리’ 베팅 3 17:43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