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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감리단장, 청주교도소 복역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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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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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59082?sid=001

 

2023년 7월 15일 오송 참사 직전 임시제방 보강공사 모습. 연합뉴스
2023년 7월 15일 오송 참사 직전 임시제방 보강공사 모습. 연합뉴스
현장서 유서 발견…사망 원인 조사 중

2년 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발생한 ‘궁평2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유발한 책임으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미호천교 확장공사 감리단장이 교도소 복역 중 숨졌다.

31일 교정 당국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감리단장 최모(67)가 지난 22일 오전 같은 방을 쓰던 수용자에 의해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발견됐다. 최씨는 이후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다가 이송 9일 만인 31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측은 “유서가 발견돼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교도소 관계자는 “현장에서 최씨가 쓴 유서가 발견됐지만, 공개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전지방교정청은 최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최씨는 2023년 7월 15일 오송읍에서 발생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발주한 미호천교 확장공사를 감독하는 감리단장이었다. 참사 현장과 최씨가 맡은 공사 현장은 350여m 떨어져 있었다. 사고 당일 시공사가 부실하게 쌓은 미호강 임시제방이 터지면서 대량의 하천수가 차도 안으로 유입돼 차도 아에 갇힌 14명이 숨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송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헌화 뒤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송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헌화 뒤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정 최후 진술서 “고인·유족께 사죄”

최씨는 시공사가 공사 편의를 위해 기존에 있던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축조한 과정에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인명 피해를 초래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았다. 그는 1심에서 징역 6년, 2심에선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3월 대법원에서 2심 판결이 확정됐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시공사 현장소장은 징역 6년 형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해 4월 1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사죄드린다”며 “현장을 꼼꼼히 챙기지 못한 과실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회개하고 반성하면서 사죄드리겠다”고 말했다. 오송 참사 관련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참사 이후 충북도·청주시·금강유역환경청 공무원, 경찰관 등 43명이 차례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최씨를 포함한 4명만 형이 확정됐다.

이범석 청주시장과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 책임자를 비롯한 관련자 39명은 아직도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국회는 오송참사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위한 국정조사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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