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리정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얽힌 모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리정은 최근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화제를 모았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안무에 참여했다는 게 뒤늦게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리정은 해당 작품에서 헌트릭스의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과 사자보이즈의 '소다 팝(Soda Pop)'의 안무 제작에 함께한 바다. 리정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향해 쏟아지고 있는 관심에 대해 "처음부터 잘 될 거라 생각했다. 첫 미팅을 할 당시 관계자분들이 내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는데, 그 열정이 컴퓨터 화면을 넘어서도 전해졌다. 이런 사람들이 모인다면 못 해낼 게 없지 않을까 싶었다. 그들이 가진 꿈과 감각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안무를 떠나 쉴 새 없이 동기부여를 주는 사람들과 3년을 함께 보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정은 "평소에도 '진심은 통한다'라고 믿는 편인데, 특히 예술에 있어선 더욱 그렇다. 기술적인 걸 넘어 우리의 진심이 감성적으로도 전달된다면 사람들이 우리가 전하려는 바를 알아줄 거라 믿었다.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 팀과 블랙레이블 팀이 얼마나 사활을 다했는지 알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너무 감동적이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안무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을까? "회사를 통해 제안받았다"고 들려준 리정은 "제작사 측에서 내게 미팅을 제안했고, 처음 만나자마자 이건 해야겠다 싶었다. 이 영화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 왜 내가 필요한지에 대해 막힘없이 설명해 주는데, 듣자마자 꼭 하겠다고 말했다. 당시가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끝난 지 1년 정도 지났을 때였는데, 내 가능성을 알아봐 주고 '이건 꼭 리정이 해야 한다' 해줘서 감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안무 작업 비화도 들려줬다. 우선 '소다 팝' 안무의 경우 노래를 듣자마자 안무가 떠올랐다 해 시선을 끌었다.
리정은 "평소에도 안무를 창작함에 있어 큰 무언가가 있는 건 아니다. 노래를 듣자마자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게 대부분인데, 신기하게도 그런 안무들이 메가 히트를 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소다 팝'을 듣고 춘 게 '어깨춤'인지도 몰랐다. 그냥 이런 리듬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몸을 흔들었는데 그런 안무가 탄생했다. 그래서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우리 안무를 따라 해주는 게 신기하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작품을 향한 인기만큼이나 '소다 팝' 커버 영상을 향한 반응도 뜨거운 상태. 리정에게 최고의 '소다 팝' 커버 댄서는 누구인 것 같냐 묻자 "실력적, 기술적인 면을 떠나 가장 와닿았던 건 차은우 님이다. 실제로 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기획부터 함께하지 않았냐. 그래서 진우라는 캐릭터가 차은우 님을 레퍼런스로 삼았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는데, 진짜 차은우 님이 '소다 팝'을 추니 정말 진우 같은 느낌이 들더라. 진우가 살아있다면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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