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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운동하셨나요?" 성인 73% 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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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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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61965

 

질병청 지역사회건강조사 상세 분석 결과 발표
전 세계 성인 신체활동 부족률 전세계 평균 2배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3명은 약간 숨 가쁘게 30분도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질병관리청이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3개 지역대학과 함께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26.6%만 중강도 이상 수준의 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2022년 기준 31.3%인데 반해, 우리나라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동기 58.1%로 1.9배에 달하는 상황이다.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평소보다 몸이 매우 힘들고 숨이 많이 가쁜 신체활동으로 달리기(조깅), 등산, 빠른 속도로 자전거 타기, 빠른 수영, 축구, 농구, 줄넘기, 스쿼시, 단식테니스, 무거운 물건 나르기 등의 직업활동 및 체육활동이다. 중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평소보다 몸이 조금 힘들고 숨이 약간 가쁜 신체활동으로 천천히 하는 수영, 복식테니스, 배구, 배드민턴, 탁구, 가벼운 물건 나르기 등의 직업활동 및 체육활동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는 중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에 걷기를 제외하고 있다. 결국 일주일 동안 약간 숨이 가쁜 신체활동을 150분 이상, 숨이 가쁜 신체활동을 75분도 하지 않는 셈이다.
 

2024년 시도별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현황(단위: %)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1일 20분 이상으로 주 3일 이상 실천하거나, 중강도 신체활동을 1일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성인의 분율이다. 직업활동에 따른 신체활동을 모두 포함해 산출했다.

지역유형별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26.8%), 경기(25.4%), 부산(25.8%) 등과 같은 수도권·대도시 보다 경남(31.8%), 전남(28.0%), 충남(28.7%) 등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대중교통 중심의 생활환경 △사무직군 등 높은 좌식 직업군 비중 △운동 시간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반대로 농어촌 지역은 △농림어업직군 등 노동 중심의 직업 구조가 영향을 미쳐 상대적으로 신체활동 실천율이 높은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남성이 30.2%으로 여성(19.5%)보다 10.7%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2.3%로 가장 높고 70대 이상에서 13.8%로 가장 낮았다.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남성이 여성 대비 1.7배 높게, 20대가 70세 이상 대비 2.1배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감소 경향은 남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대 남성의 42.2%가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70대 이상 남성에서는 18.3%만이 신체활동을 실천해 최저치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 연령 증가에 따라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참여가 뚜렷하게 감소하는 경향은 보이지 않았다. 여성에서는 40대(22.9%), 50대(21.8%) 순으로 오히려 중년 여성에서 실천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연령대별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2024년 기준, 단위: %)

질병청 관계자는 “노화에 따른 신체적·체력적 변화를 고려해 연령대별 신체활동 실천은 ‘걷기실천율’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2024년도 걷기실천율은 60대에서 57.0%, 70세 이상에서 50.6%로 나타나, 노년기에는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보다는 걷기와 같은 가벼운 신체활동을 수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만성질환 및 정신건강 상태에 따라서도 실천율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또는 당뇨병 진단 경험이 없는 성인의 실천율은 26.8%로, 진단 경험이 있는 집단(19.6%)보다 7.2%포인트 높았다.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고혈압 또는 당뇨병 진단 미경험 집단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유경험 집단에 비해 1.1배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증상이 없는 인구집단의 실천율은 25.1%로, 우울 증상이 있는 집단(17.3%)보다 7.8%p 높았다. 회귀분석 결과도 우울 증상 미경험자가 1.2배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만성질환 예방은 물론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일상 속 가벼운 움직임뿐만 아니라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또한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등산, 달리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활동은 주요 만성질환의 예방 및 개선에 효과적이며, 동시에 우울감 감소, 스트레스 해소, 불안장애 완화 등 정신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은 질병 예방을 넘어 건강한 노화와 삶의 질 증진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만성질환 위험은 물론 정신건강 저하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일상회복 이후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숨이 찰 정도의 운동까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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