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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JTBC 밀착카메라] 세금 430억짜리 '잼버리 건물'…유지비 '연 3억' 쓰며 방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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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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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NFwgx2k_-s?si=3uHRcqvPiDl07bgQ




파행 끝에 끝난 새만금 잼버리 대회. 벌써 2년 전 얘기지만 황당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잼버리에 쓰겠다던 건물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가 대회 폐막 11개월 뒤에야 완공됐다는 사실 지난해 여름 보도해드렸습니다.

예산 430억원 들인 3층짜리 거대한 건물과 부대 시설,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진입로부터가 이런 모양이기 때문에 저 건물이 활용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 같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곳곳에 잡초가 올라와 있고 문 손잡이는 녹 슬고 거미줄이 쳐져 있습니다.

'화장실 사용 금지, 수도 단수 조치로 인해서 불가피하게 화장실 사용을 금지한다'라고 아예 지금 수도도 여기는 공급을 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 농구장 그리고 족구장, 운동장 이렇게 시설이 갖춰져 있네요.

그야말로 허허벌판에 섬처럼 놓여 있는 그런 시설입니다.

JTBC 취재 결과, 지난해 '밀착카메라' 보도 직후 준공 승인이 났지만 아직도 정식 개관을 못하고 2년째 방치 중이었습니다.

관리인 1명만 상주하고 있고, 시설 유지에만 매년 예산 3억원이 또 쓰이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제가 지난해 8월에 이곳을 처음 취재했을 때 당시 전북도청 관계자는 이곳 활용 방안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북도청 관계자 (지난해 8월) : 주중에는 학생 중심으로 수련활동…주말에는 가족단위로 와서 야영장, 오토캠핑장 활용…]

그리고 이 건물 개관 시점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했는데 역시 들어보시죠.

[전북도청 관계자 (지난해 8월) : 가급적 연내(2024년)에 해야…]

하지만 어떤 것도 아직 지켜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작 돈 들여 이 건물 세운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도교육청에 무상으로 넘기겠다는 입장.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 : 전북도교육청이 국제교육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좀 검토를 해보고 있고…]

하지만 전북도교육청은 현재로선 못 받는다는 입장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 : 전북도청하고 스카우트 연맹하고 법적인 문제나 또 사전에 시작부터 얘기됐던 그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는 뭐라고 확답할 수가 없고요…]

과거 전북도가 잼버리 유치를 위해 이 건물을 지어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운영권을 주겠다고 공약한 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약속 이행하라"는 스카우트 연맹과, "이행 의무 없다"는 전북도 사이 의견차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세금 내는 국민 입장에선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규한/전북도민 : 민간인한테 위탁을 주든가 해야지, 그냥 묵히느니. 저걸 계속 방치하면 세금 그동안 들어간 돈도 아깝고. 유지보수비 1년에 3억원씩 들어간다며. 그럼 벌써 지금 2년째 6억원이 없어진 거 아니야, 세금이.]

층층이 가로줄로 멋을 낸 이 건물 외관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한지가 겹겹이 포개진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산 400억 원을 쓰고도 지금까지 2년째 방치된 이 상황에선 행정 당국의 무능과 기강 해이, 그리고 오판이 겹겹이 쌓인 모습이라고 다시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긴 저희가 잘 기억해 뒀다가 다시 한 번 찾아와 점검해 보겠습니다.



[작가 강은혜 VJ 장준석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정수임 취재지원 홍성민]

이가혁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4665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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