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주당이 쏘아 올린 '성분명 처방' 놓고 의사 vs 약사 '불꽃'
14,571 53
2025.06.02 09:35
14,571 53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코로나19 치료제 지정약국인 종로 열린약국에서 약국장이 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인 라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코로나19 치료제 지정약국인 종로 열린약국에서 약국장이 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인 라게브리오를 정리하고 있다. 2025.5.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성분명 처방' 제도를 대통령 선거 공약에 넣으면서 의사와 약사 집단 간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진다. 이 공약이 약사들의 대체조제 권한을 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약사들은 '환자의 의약품 선택권 강화'를 이유로 환영하지만, 의사들은 '처방권 침해'를 주장하며 맞선 것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민주당이 공개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집'엔 '수급 불안 필수의약품에 대한 제한적 성분명 처방 등 대체조제 활성화 추진'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성분명 처방이란, 의사가 처방전에 약의 상품명이 아닌 성분명을 기재하는 것을 가리킨다. 예컨대 '타이레놀'(상품명)이 아닌 '아세트아미노펜'(성분명)을 처방전에 쓰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약사는 다양한 제약사의 똑같은 성분 약 중에 골라, 환자에게 조제할 수 있다. 약국의 의약품 재고 상황, 가격, 제형 등을 고려해 조제할 수 있어, 약사의 대체조제 자율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행법상 대체조제는 가능하지만,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을 바꿔 조제하려면 약사는 의사의 동의를 조제 전에 받아야 한다. 하지만 성분명 처방 제도가 추진되면 이런 과정 없이도 약국에선 환자 상태, 제형, 재고, 복약 편의성 등을 고려해 똑같은 성분 중에서도 보다 적절한 약제를 선택하는 전문성을 확보할 것으로 약사들은 기대하는 분위기다.


약사들은 그간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 방안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김윤 의원이 의약품의 성분명 처방을 활성화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약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약사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이어지고, 이는 국민의 생명·건강과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성분명 처방을 통한 안정적 공급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게 약사회의 주장이다.

하지만 의사들은 성분명 처방이 의사들의 과학적 진료행위를 침해할 것이라 우려한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약사회는 민주당 공약을 일방적이고 과장되게 해석해 홍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성근 의협 공보이사는 지난달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의약품 처방은 단순히 성분명을 나열하는 행위가 아니라, 환자의 상태, 병력, 병용약물, 흡수율, 부작용 발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학적 판단에 따라 적정 약제를 선택하는 전문적인 진료 행위"라며 "특정 질환에 있어 동일 성분이라 하더라도 약제마다 약동학적 특성과 임상 반응이 다를 수 있으며, 의사의 판단 없이 임의 대체가 이뤄지면 환자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의협은 성분명 처방과, 이로 인한 대체조제 활성화가 '부실한 약제 생동성 시험을 거쳐 나온 복제약(제네릭 의약품)을 약사가 무분별하게 처방할 수 있게 빗장을 여는 것'이라고도 빗댔다. 김성근 공보이사는 "똑같은 성분을 가진 의약품이더라도 제품에 따라 임상 효과나 부작용이 다르며, 환자에 따라서도 복약 순응도가 다르다"며 "이럴 때 의사는 환자의 건강 상태나 유전적·환경적 요소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여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의약품의 효능을 살피고 조절해가며 처방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202158

목록 스크랩 (0)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00:05 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61,7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78,0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47,8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11,7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3,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0,6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5346 이슈 금잔디가 행사의 여왕인 이유? 00:10 62
3005345 정보 블랙핑크 [DEADLINE] 앨범 초동 1일차 종료 2 00:10 144
3005344 이슈 실시간 나혼산에 나온 꽃분이 추모 영상..twt 5 00:10 560
3005343 이슈 블랙핑크 멤버들과 콜드플레이, 케데헌 이재까지 참여한 이번 블랙핑크 신곡 앨범 1 00:10 127
3005342 이슈 보는 사람도 피가 끓는 느낌이라는 영화 사도 오프닝 00:09 157
3005341 이슈 [환승연애4,혜리) 지현이 마마무 건배사 따라하는 혜리 ㅋㅋㅋ.jpg 1 00:09 78
3005340 이슈 포켓몬 30주년 로고 1025마리 다 보여주는 영상 1 00:08 159
3005339 기사/뉴스 코드쿤스트 "전현무, 두쫀쿠 40만 원이라도 샀을 것" 00:07 335
3005338 이슈 단종 세조 때로 회귀한다면 우리 가문은 뭘했을까? 1 00:06 408
3005337 유머 왕사남 출연 강쥐 근황 5 00:06 863
3005336 이슈 4년전 오늘 첫방송 한, SBS 드라마 "사내맞선" 1 00:06 85
3005335 이슈 디자이너 바뀌고 처음 공개된 구찌 여성복 신상 16 00:06 964
3005334 이슈 오드유스 ODD YOUTH 2nd Single < Babyface >  CONCEPT PHOTO Ⅰ  00:05 34
3005333 정보 2️⃣6️⃣0️⃣2️⃣2️⃣8️⃣ 토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왕과사는남자 42.2 / 휴민트 2.6 / 매댄오 1.1 / 브라에드! , 투어스러쉬로드 1 예매✨️🦅👀 6 00:05 222
3005332 정보 네페 24원 11 00:04 1,144
3005331 정보 2️⃣6️⃣0️⃣2️⃣2️⃣7️⃣ 금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왕과사는남자 701.1 / 휴민트 171.9 / 초속5센티 3.7 / 신의악단 137.1 / 넘버원 26.1 ㅊㅋ👀🦅✨️ 15 00:01 713
3005330 정보 네이버페이1원+1원+1원+1원+15원+1원+랜덤 눌러봐👆+👀라이브보고4원받기+🐶👋(+10원+5원)+눌러눌러 보험 랜덤👆 37 00:01 1,538
3005329 유머 복근을 극한까지 단련하면 이거 할 수 있대 6 00:00 1,484
3005328 이슈 9년전 오늘 발매된, 태연 "Fine" 1 00:00 71
3005327 유머 중국 사신들이 고구려에 가기 싫어한 이유 7 02.27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