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순환 배치지 사실상 그만두라는 이야기죠.”
매경AX가 오는 7월 폐점을 앞둔 홈플러스 상동점에 만난 한 직원은 이처럼 말했다.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홈플러스가 점포를 하나씩 정리하면서 해당 점포의 직원들을 ‘순환 배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사실상 ‘관두라는 말’과 같다는 뜻이다.
이처럼 홈플러스가 폐점 수순에 돌입하면서 내부 직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본사는 고용 보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론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임차점포가 무더기 폐점 위기에 놓였다. 홈플러스가 임차료 조정 협상이 지지부진한 17개 점포의 임차 계약 해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계약 해지 대상 점포는 가양, 일산, 시흥, 잠실, 계산, 인천숭의, 인천논현, 원천, 안산고잔, 화성동탄, 천안신방, 천안, 조치원, 동촌, 장림, 울산북구, 부산감만 등이 포함된다.
이뿐만 아니라 홈플러스는 지난 29일 10개 점포에 추가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홈플러스는 현 임대료를 재조정하기 위해 임대주들과 임대료 및 계약조건 조정 협상을 진행한 결과, 총 69개 임대점포 중 41개 점포와 조정 합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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