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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 으능정이 거리 유세
지역대학 연구개발 · 창업 지원 등 약속
이재명 겨냥 "사법부 무시, 독재자 심판" 공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성심당의 성공이 시민 선택에서 비롯된 것처럼,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6일 오후 중구 으능정이거리 유세에서 “시민이 성심당을 사랑했기 때문에 오늘의 성심당이 있는 것 아니냐”며 “대한민국 위기를 구하기 위해 김문수가 나섰지만 아무리 잘해도 시민이 찍어주지 않으면 꽝”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를 찍어주면 아무리 어려운 경제 상황이라도 성심당처럼 잘 되는 경제 대통령, 지금보다 민생이 더 살기 좋아지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역대학 연구개발 역량과 창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충남대와 카이스트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충하고, 교수와 학생이 교내에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초기 연구개발부터 제품 상용화까지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마케팅과 판매,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행정적 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유세 중 지역 연고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를 언급하며 “경기지사를 역임할 당시 류현진 선수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를 위한 경기도 리틀야구단을 만들었고, 제가 밀어줬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도 쏟아냈다.
이 후보 선대위 명칭인 ‘진짜 대한민국’을 거론하며 “그럼 지금까지는 가짜였느냐. 원래부터 대한민국이었고, 앞으로는 더 위대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희대 대법원장이 유죄취지로 파기환송을 했다는 이유로 대법원장을 탄핵한다는 사람, 대법원장을 청문회에 나오라는 사람, 심지어 선거법 위반 재판을 받으면서 앞으로 선거법에서 '허위사실 유포죄'라는 죄목 자체를 없애버리겠다는 독재자를 심판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전시민과 함께 6월 3일을 위대한 진실의 승리이자 거짓 심판의 날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전 방문에 앞서 충남 천안과 세종을 잇따라 찾았다. 천안에서는 천안·아산 지역대학을 활용한 교육도시 조성과 천안 국가 산단 건립을 약속했다. 이어 세종 국회의사당 예정부지를 찾아 5대 국가위원회 세종 이전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