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불법 논란 전광훈 카드, 100건만 살펴본 농협銀…금감원 “보완하라” 반려
15,583 1
2025.05.14 17:03
15,583 1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4637926642168920&mediaCodeNo=257&OutLnkChk=Y

 

사랑제일교회 청교도콜센터선교카드
불법 모집 의혹에 검사 지시했지만
농협, 5만건 계약 중 0.25%만 감사
"전국지점 발급실태 추가 확인 필요"

 

다음 달 3일 대선을 앞두고 전광훈 목사 측이 운영하는 ‘선교카드’의 정치자금 유입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농협은행이 전체 카드 계약 4만여 건 중 단 100건만을 감사한 뒤 ‘법적 문제 없음’이라는 취지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수수료 일부 콜센터로 유입

14일 이데일리가 국회 정무위원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금융감독원 등을 취재해 종합한 결과 금융감독원은 해당 보고의 조사 범위가 지나치게 협소하다는 이유로 보완 조사를 요구했다. 금감원은 농협의 감사 결과를 사실상 반려한 것이다. 선거를 불과 3주 앞두고 나온 이 같은 대응은 금융당국과 시중은행 모두가 이 사안의 정치적 파급력을 의식해 책임을 미루며 시간을 끌고 있다는 비판과 맞물려 있다.

해당 카드는 사랑제일교회 장로가 대표로 있는 청교도콜센터가 NH농협카드와 제휴해 2004년부터 발급해 온 상품이다. 카드 실적에 따라 발생한 수수료 일부가 콜센터로 유입되고 연 수천만원 규모의 기금이 형성된다. 이 자금이 전광훈 목사의 정치활동에 사용됐다는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농협은행 감사부는 두 달 전부터 내부 감사를 했으나 조사 대상은 전체 4만 건 중 100건에 그쳤다. 농협은행 측은 표본 결과를 토대로 “카드 가입자가 자발적으로 영업점을 방문해 계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법 모집이나 강제 유도 정황은 없다고 판단했다. 또 “동호회 카드 등 유사한 제휴카드도 많았고 선교카드 역시 위법성은 없다고 본다”고 전달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즉시 보완 의견을 전달했다. 카드 모집이 전국 지점에 걸쳐 이뤄졌고 일부는 광화문 집회와 교회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홍보·모집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모집인 규정 위반 여부를 폭넓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선교카드는 예배와 정치 집회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홍보됐고, 실적이 목사 개인이 운영하는 단체로 귀속하는 구조여서 단순한 ‘팬클럽 카드’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100건만으로는 모집 방식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전국 지점에서 나뉘어 발급된 카드에 대해 당시 직원을 상대로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서류만으로는 발급 경위를 알기 어렵다”고 했다.


당국 “자금 흐름 조사는 권한 밖”
 

 

조사 확대는 간단하지 않다. 카드 발급 이력이 분산돼 있고 일부 담당 직원은 전보된 상태다. 금감원도 “취급 직원 확인 등 절차상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선을 넘긴 뒤로 결론을 미루려는 ‘정치적 시간 조율’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감원은 해당 카드 구조에 대해 “수수료 자금이 이후 어디로 흘러갔는지는 감독 권한 밖의 영역”이라고 했다. 자금의 정치적 활용 가능성은 수사기관이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상품이 사실상 ‘정치자금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음에도, 감독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수수료가 정치 자금으로 쓰여도 이를 감시할 제도적 장치는 사실상 없다.

전광훈 목사는 2020년 이후 다수의 정치집회와 시국선언을 주도했고, 보수 야권과의 연계성도 수차례 드러냈다. 그가 이끄는 교회가 운영한 신용카드에서 수년간 기금이 발생했지만, 사용 내역은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다. 이 수수료가 선거 자금으로 전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금융당국은 현재까지 조사 기한을 특정하지 않았다. 이인영 의원은 “금융당국이 카드 수수료 자금의 최종 사용처를 감독할 권한이 없다는 뜻을 고수하는 사이, 금융상품이 정치자금 통로로 악용할 수 있는 구조가 방치되고 있다”며 “금융이 종교나 정치 활동과 결합해 왜곡되는 상황을 막고 금융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지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최초 행차 프리미엄 시사회 초대 이벤트 647 00:05 11,5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8,02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3,2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1,4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9,74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6,97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7,1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0021 정치 중수청·공소청 베일 벗었다…'9大범죄 수사' 중수청 조직이원화 14:25 74
2960020 이슈 현재 영화제 신인상 휩쓸거 다니는 신인 여배.jpg 3 14:25 801
2960019 이슈 일본인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로맨스 드라마 TOP10 5 14:25 305
2960018 이슈 연프 순애보 연상녀가 남자에게 차였을 때 보인 반응.jpg 4 14:22 831
2960017 이슈 올해 서른이라는게 믿기지 않은 97년생 여자아이돌의 최근비주얼 (+사복센스) 10 14:20 1,410
2960016 유머 [냉부] 상대팀 디스하기의 과정일 뿐인 박은영 셰프의 요리 제목ㅋㅋㅋㅋ 9 14:19 1,342
2960015 기사/뉴스 "제니 효과 통했다"…서울관광재단 캠페인, 광고제 2관왕 14:19 237
2960014 이슈 흑백요리사 촬영 당시 남은 음식들은 다 어떻게 처리할까? 41 14:18 2,001
2960013 이슈 피식대학 김민수 아기맹수 발언 56 14:18 2,118
2960012 정치 정부 검찰개혁안 “공소청 검사, 정치 관여시 5년 이하 징역형” 2 14:18 107
2960011 기사/뉴스 유재석 “1년 간 SBS 얼굴로 활동할 것”…흉상 추진 설레발도 (틈만 나면,) 3 14:13 1,238
2960010 팁/유용/추천 귤 권장량은 하루 2개! 34 14:13 1,402
2960009 기사/뉴스 서울 청약 당첨자 ‘30대 독주’… 올해 오티에르 반포 등 분양대기 14:13 451
2960008 이슈 대구 하이디라오 차은우 38 14:12 1,684
2960007 정치 2찍 : 전세계가 이란을 보고있다. 한국의 1찍들만 제외하고 7 14:12 1,059
2960006 이슈 박나래 전 소속사 측 입장에서 박나래 나갈때 낸 기사 일부.txt 29 14:11 3,308
2960005 이슈 현재 신혼여행 중인 부부(!)유튜버 타코사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14:10 2,439
2960004 이슈 NCT WISH 2ND ANNIVERSARY FANMEETING <6명의 왕자가 나에게 청혼을 하면 곤란한데요> 당신을 위한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당신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8 14:09 496
2960003 기사/뉴스 [단독] 윤남노, '흑백2' 선재스님과 재회…'공양간의 셰프들' 출격 16 14:08 1,546
2960002 이슈 차은우 군백기 클라이밍 콘텐츠 5 14:07 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