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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다시 시작된 ‘J콘텐츠’ 열풍…“소수 취향 존중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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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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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중심으로 일본 문화 콘텐츠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 귀멸의 칼날’ 등이 국내에서도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애니메이션과 영화, J팝 등 일본 콘텐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1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전날까지 약 70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일별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흥행 가도에 올라탄 영화 ‘승부’, ‘로비’ 등의 뒤를 이었다. 지난 9일 재개봉한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개봉 4일 만에 2만여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5위에 등극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든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현재까지 9만여명이 관람하며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9위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과 청춘물에 강점을 가진 일본 영화들은 꾸준히 국내 관객을 만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특유의 감성을 담은 인기 영화들의 재개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스윙걸즈’가 CGV에 걸렸고, 롯데시네마는 지난 9일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23일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로맨스 영화 ‘4월 이야기’를 개봉할 예정이다. 지난 2일에는 국내에서 48년 만에 처음 리마스터링된 ‘행복의 노란 손수건’이 개봉했다.

5월에는 재패니메이션(일본 애니메이션)이 여러 편 찾아온다. 일본에서 흥행 수익 30억엔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닌자보이 란타로: 도쿠타케 닌자대 최강의 군사’와 ‘괴수 8호: 미션 리컨’이 다음 달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2021년 국내 개봉 당시 218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다음 달 4K로 업스케일링 돼 다시 극장에 걸린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일본 콘텐츠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신카이 마코토 기획전’도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비슷한 문화권에 기반한 공감대와 스토리텔링의 힘, 고퀄리티의 연출 외에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에 일본 콘텐츠가 공개되며 대중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 콘텐츠의 인기는 영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J팝 가수들의 내한이 올해는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아도, 요아소비, 오피셜히게단디즘, 미세스 그린 애플 등이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런 흐름은 재패니메이션의 인기로 영화에 삽입된 OST에도 관객들이 관심을 가지며 확산하기 시작했다.

지난달엔 일본 톱스타 요네즈 겐시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무대를 선보였고, 이달엔 스타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이 내한 공연을 한다. 박효신이 부른 ‘눈의 꽃’의 원곡자로 잘 알려진 나카시마 미카는 데뷔 24년 만에 다음 달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이처럼 J팝 가수들의 인기가 커지자 극장에서도 J팝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 영화의 개봉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대중문화는 1998년 들어서야 공식적으로 국내에 개방됐으나, 그동안은 소수의 팬만 즐기는 하위문화로 소비됐다. 그랬던 일본 콘텐츠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전 세계에서 나타난 OTT의 발달과 틱톡, 유튜브 등 SNS의 활성화로 국내에 적극 유입되기 시작했다. 국내 시장의 성장 정체를 겪던 일본이 해외로 문화를 개방하기 시작한 영향도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J콘텐츠의 대중화는 조금씩 이뤄지고 있었으나 영화 ‘슬램덩크’ 이후 양지로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넷플릭스가 재패니메이션을 소개하기 시작하면서 접근성이 더 좋아졌다”며 “이는 J콘텐츠뿐 아니라 서브 콘텐츠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작은 것도 내가 좋아하는 취향은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인식이 커진 것이다. 또 기성세대와 달리 문화와 정치를 분리해 보는 젊은 세대의 태도도 한몫을 했다”고 분석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05/000176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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