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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파면)으로 인해 치러지는 6월 3일 조기 대선(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태흠 지사는 10일 오전 9시 3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저 김태흠은 이번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이다. 극한 진영대립으로 인한 정국 혼란과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시국이 어수선하다. 이 상황에서 제게 주어진 소명과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면서 "지금은 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 지론이기도 하고 준비도 부족하다"고 불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 한마디 고언을 드린다.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反)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 또한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