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 많은 부자에게도 끔찍한 이 나라... 탄핵 반대자에게 전하는 글
14,510 22
2025.03.26 09:58
14,510 22

https://omn.kr/2cpy1

25.03.25 06:50

 

[이봉렬 in 싱가포르] 만에 하나라도 윤석열 탄핵 기각이 된다면... 우리에게 펼쳐질 미래

 

이 글은 미얀마와 싱가포르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을 두고, 싱가포르에 사는 가상의 인물의 입을 빌어 쓴 내용입니다. 미얀마의 다양한 정보를 담기 위해 화자를 가상의 인물로 설정하긴 했지만 '징집 대상인 두 아이를 가진 싱가포르 거주 사업가'는 실제 인물이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미얀마 사람 우누입니다. 태어난 건 미얀마인데 지금은 싱가포르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 분들은 미얀마 사람이라고 하니까 난민을 먼저 떠올릴 수 있겠지만 전 사업가입니다. 수도인 양곤에 집도 두 채가 있고 모아 놓은 재산도 상당합니다. 아마 미얀마 상위 1% 안에는 들 거예요.

 

(..)

 

 

전 국민의 4분의 1을 징집하겠다는 발표

 

그런데 요즘 한가지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지난해 2월 군부가 18~35세의 남성과 18~27세의 여성에게 최소 2년간의 군 복무를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얀마는 2010년에 징병법이 처음 도입되었지만, 이제껏 실행되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내전으로 군인이 더 필요하게 되니까 징집하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징집 대상으로 정한 나이 범위가 너무 넓어 이대로라면 전 국민의 4분의 1이 군 복무 대상이 된다는 겁니다. 내전 중인 나라에서 군 복무를 한다는 건 전장에 끌려간다는 거죠.

 

저의 걱정은 제 아이들 여권의 유효기간이 곧 만료가 된다는 겁니다. 이걸 갱신해야 하는데, 싱가포르에 있는 미얀마 대사관에 가서 해달라고 하면 군복무 대상이라며 안 해줄 것 같습니다. 지난해 9월 미얀마 군부는 태국에서 유학 중인 미얀마 학생들이 여권을 갱신하려면 태국에 있는 대사관이 아니라 미얀마로 돌아와서 하라고 발표했습니다. 여권 갱신을 위해 미얀마로 돌아가면 출국을 막고 징집할 거로 생각한 많은 유학생이 여권 갱신을 계속 미루고 있다고 합니다.

 

(..)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때도 전 상관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사업에 방해되는 게 많이 사라졌으니까요. 내전이 일어나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수도 양곤은 군부가 확실히 통제하고 있었고, 저는 그 안에서도 가장 안전한 동네에 집이 있으니까요. 게다가 여차하면 미얀마를 떠나서 부유하고 안전한 싱가포르에서 평안한 생활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찬성한 쿠데타가 제가 사랑하는 아이 둘에게 군복을 입히고 내전의 전장으로 내몰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나라가 설령 망해도 내 가족만큼은 안전할 거라고 굳게 믿고 살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제 나라 미얀마를 쿠데타 이전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요? 세계 시민들이 어떻게 좀 도와주실 수 없을까요?

추신 : 한국도 지금 대통령의 계엄 발표로 발생한 내전 상황을 종식하느냐 다시 그를 대통령으로 복귀시키느냐로 대립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탄핵을 반대하고 그가 다시 힘 있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원하는 비율이 전체의 30% 정도 된다고 하죠? 저도 미얀마에서는 그 30% 안에 있던 사람입니다. 그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들 한 번 더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은 성명을 내고 "'선거 사기'(election fraud)에 대응하여 (아웅 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인사들을 구금을 했다"며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최고사령관인 민 아웅 흘라잉에게 권력을 이양한다"고 발표했다. 비상사태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EPA

 

 

@헌재 @2찍들이 좀 보길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숨결케어템 덴트릭스 크러쉬 민트볼 체험단 모집 147 00:05 4,8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05,1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14,0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83,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21,6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8,0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7,8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3,2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2,9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0031 기사/뉴스 주우재, 지오지아 새 모델 발탁...“2040 직장인 워너비 굳히기” 09:42 88
3000030 기사/뉴스 [KBO] '노시환 307억 계약' 한화 손혁 단장 일문일답 2 09:42 65
3000029 이슈 (속보) 5년 수익률 코스피가 나스닥 역전 1 09:41 251
3000028 이슈 팬들 난리난 이즈나 봄동비빔밥.jpg 1 09:41 345
3000027 기사/뉴스 '박신혜♥' 최태준, 블리츠웨이와 전속계약…주지훈·정려원 한솥밥 1 09:40 303
3000026 이슈 미국과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새판짜는 유럽 소식................... 3 09:38 702
3000025 기사/뉴스 세븐틴 도겸, 웹툰 '화산귀환' OST 참여…23일 발매 3 09:38 89
3000024 유머 처음보는 신기한 앵무새 혀 2 09:37 302
3000023 기사/뉴스 방송 끝나자마자 돈길 열렸다…곽민경 100만뷰 폭발→'환연4' 우르르 유튜브 개설 [엑's 이슈] 09:36 400
3000022 이슈 👶: 유호 엉아라서 할수이쩌 (우주를줄게 아기배우) 4 09:34 402
3000021 기사/뉴스 중국인 관광객 7명 시신으로 발견, 얼음호수 깨져 침몰…러측 “애도” 11 09:33 1,848
3000020 이슈 이섭의 연애 / 태연한 거짓말 이종석 이준혁 확정 사진 26 09:30 2,423
3000019 정치 오세훈 "장동혁 때문에 한숨…이대로면 나도 서울시장 자리 위험" 14 09:29 574
3000018 이슈 오늘 저녁 9시 30분 <채널 십오야> 라이브 - 아이브 출연 2 09:28 317
3000017 기사/뉴스 15세 때 겪은 학업 스트레스… 20대 초반까지 우울증·자해 충동 이어져 09:28 553
3000016 이슈 갤럭시 S26 울트라 사생활 보호 기능 실제 작동 영상 50 09:21 3,987
3000015 이슈 일본)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멈춘지 5시간 30분만에 인명 구출 23 09:21 2,108
3000014 기사/뉴스 [단독]이주승, 조부상 당했다…'나혼산' 속 국가유공자 할아버지 별세 53 09:20 3,151
3000013 이슈 사진이 너무 이상해서 본문에 아무도 신경 안 썼다는 트윗 24 09:19 2,865
3000012 기사/뉴스 "일반인도 163일 튀고, 아이돌도 102일 튀고"…사회복무요원이 장난인가요 13 09:18 2,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