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증 외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외상 전문의 자격을 포기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신규 지원자는 줄고, 기존 전문의 중에서도 자격을 포기하는 이들은 늘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대한외상학회에 따르면 올해 ‘외상학 세부 전문의’ 자격 갱신율은 20.7%로 2011년 외상 전문의 제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갱신 대상자 58명 가운데 12명이 자격을 갱신했고 46명은 자격을 갱신하지 않았다. 외상학 세부 전문의는 외과·신경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 등 외상 관련 전문의가 지정 수련병원 27곳에서 외상학을 2년간 추가로 수련하고 세부 전문의 자격을 딴 사람을 말한다.
외상 분야는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이 크고 근무 강도가 높아 대표적인 의료계 기피 분야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이나 보상은 부족한 실정이다. 학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의 인건비 지원 기준은 평균 1억3500만원으로, 2020년 전문의 연 평균 임금 2억3600만원과 비교하면 1억원 넘게 차이 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외상학회 설문에서 이들 가운데 사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92.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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