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 주연 문채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문채원은 극 중 이혼 후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승민(권상우 분)의 첫사랑 보나 역으로 등장한다. 보나는 대학 시절 따뜻한 눈빛과 밝은 에너지로 승민의 마음을 단번에 훔친 첫사랑. 이후 보나는 포토그래퍼가 되어 승민 앞에 다시 나타나 잊고 있던 설렘을 깨운다.
이날 자리에서 문채원은 첫사랑 연기를 하고 싶었냐는 질문에 이번에 한 번 생각해보게 된 것"이라며 "평소엔 '첫사랑 역할 하고 싶다' 이런 생각은 없었는데, 제안이 왔을 때 좋았고, 결과물 보니까 (하고 싶었던 마음이) 내재돼 있었나 보다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 누군가의 첫사랑 역할로 나오는 영화들이 많은데 그런 걸 봤을 때 단순히 예쁘게 나와서 그런 건 아니고, 풋풋함을 연기해야 하지 않나"라며 "첫사랑이 아닌 역할 중에서 풋풋함을 연기해야 했던 캐릭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늦은 감은 있지만 운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풋풋한 첫사랑 캐릭터를 연기해 본 소감에 대해서는 "마냥 풋풋한 건 아니고, 오히려 상우 선배님이 맡으신 역할이 더 풋풋하고 설레는 쪽이었다"며 "이 여자 캐릭터는 히스토리 설명이 영화에 구구절절 나오진 않는다, 풋풋함은 상대방이 나를 바라봤을 때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첫사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전했다. 문채원은 "내 첫사랑의 기준은 20대에 들어서, 그것도 스물한두 살 때도 아니고 시간이 좀 지난 후에야 온 것 같다"며 "좀 늦게 왔다"고 고백했다. 결혼 생각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결혼은 계획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연애도 계획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그냥 영화처럼 어느 정도는 운이나 운명 같은 게 있어야 그런 인연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아름 기자
https://v.daum.net/v/2026010912144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