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부지법 폭동' 피의자들 옥중서신…윤 대통령에 "고행 선택 감사"
23,018 18
2025.02.07 18:54
23,018 18


"우리는 무너진 법치 서부지법에 분노 표출한 일반 소시민" 주장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119자유수호서부혁명' 칭하기도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구속된 피의자 A씨와 B씨의 옥중서신. 〈사진=유정화 대표 페이스북〉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구속된 피의자 A씨와 B씨의 옥중서신. <사진=유정화 대표 페이스북>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구속된 일부 피의자들의 자필 옥중서신이 오늘(7일) 공개됐습니다.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 유정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특별히 부탁을 받고 두 가지 서신을 공개한다"며 이들의 편지를 공유했습니다.

A씨가 지난달 24일 쓴 옥중서신에는 "숨 쉬는 것 외 아무것도 제 의지로 할 수 없는 지금, 이제까지 거저 얻은 '자유'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었는지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구속된 모두는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소시민"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A씨는 "신원이 확실한 회사원, 자영업자 등 거주지도 분명해 앞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인데 도주 우려가 있기에 구속한다고 한다"면서 "구속으로 인해 모든 생계와 전반적인 생활이 무너져 일상이 위기에 처했다"고도 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국민의 주권이 찬탈당하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고행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함께 고군분투하자"고 했습니다.

또 다른 피의자인 B씨는 지난 4일 옥중서신을 통해 "우리는 극우 윤석열 지지자가 아니다"라며 "부정선거로 국민 주권 찬탈과 입법독재로 자유를 앗아가려는 민주당으로부터 경각심을 일깨워 준 대통령과 함께 국가 정상화를 원하는 '국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단순 탄핵 반대 집회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간절한 마음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러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B씨는 "무너진 법치에 서부지법에 분노를 표출한 일반 소시민이 극우세력의 테러로 간주되어 고초를 겪고 있다"며 "(그런데) 밖에서는 목사 vs 목사, 유튜버 vs 유튜버들의 세력 싸움, 분열에 대한 뉴스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목소리를 내어주시길 바란다"며 "민주당과 공공연하게 손을 잡고 정치적 판결을 하는 사법부를 향해 하나로 뭉쳐 국민의 여론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119자유수호서부혁명'으로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사법부는 탄핵재판과 119자유수호서부혁명을 통해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 지난달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키는 모습. 〈영상=JTBC 보도화면 일부〉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 지난달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키는 모습. 〈영상=JTBC 보도화면 일부〉




장연제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933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473 12.15 14,5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1,1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63,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2,6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99,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5,44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6,4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851 기사/뉴스 [단독]잡기는커녕 문재인 때보다 더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 '역대 최고'[부동산AtoZ] 13:43 39
2932850 정치 ‭부산시장에 ‭이어 통일교 기조연설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13:43 49
2932849 정보 카카오페이 정답 1 13:42 61
2932848 이슈 올해 8월까지 세상을 떠난분들 13:42 321
2932847 이슈 해외 많이 가더니 영어 실력이 늘은 기안84 13:42 292
2932846 이슈 문신 지우고 이미지 달라진 보디빌더.jpg 8 13:41 664
2932845 유머 작년에 무도관상가가 한 박나래에게 남자관련 조언.jpg 6 13:41 789
2932844 유머 너.. 왜 거기로 짖어? 2 13:40 296
2932843 정보 일본 교토부 우지시 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우지 말차로 만든 우지 말차 소프트 아이스크림 5 13:39 428
2932842 이슈 스탭도 느끼는 카리나 얼굴형 5 13:39 896
2932841 이슈 <자백의 대가> 전도연 김고은 마리끌레르 화보 5 13:37 508
2932840 이슈 산타버스 악성민원인에게 다수의 고소,고발 조치. 제보에 따르면 경찰 출석요구까지 진행. 산타버스를 대절하는 개인사업자에게 개인 연락처로 '큰 코 다칠거다', '고소하겠다' 등의 협박성 전화, 문자를 했다고도 함 7 13:37 551
2932839 이슈 빌보드 2025 K-pop 투어 최고 매출 top10 5 13:35 709
2932838 기사/뉴스 장성군, 전남 1호 데이터센터 ‘장성파인데이터센터’ 착공 1 13:35 210
2932837 유머 환자 방문하는 테라피호스(경주마) 5 13:34 320
2932836 이슈 압도적으로 앞머리 내린 모습이 이쁘다고 말 많은 여돌…jpg 19 13:33 2,117
2932835 기사/뉴스 [단독]유키스 신수현 신보에 하이키 휘서 피처링…메인보컬의 만남 기대 13:32 161
2932834 팁/유용/추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최근에 다시 봤는데 어릴때 부모 돼지 장면을 무서워했던 이유가 그 비주얼이 아니라 ‘어린이 기준으로 어른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의 막연한 공포’였다는 걸 느낌 4 13:32 932
2932833 이슈 팬석 개 적게 줘서 케톡 난리난 sbs 가요대전 35 13:32 1,455
2932832 기사/뉴스 [단독]"일매출 1억, 25년째 난공불락" 잠실야구장 편의점 새주인 경쟁 20 13:29 1,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