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젖은 수건으로 문틈·입·코 막아"…대구아파트 화재구조 순간
2,295 10
2024.12.02 15:22
2,295 10

 

주민 노모씨는 "23층에서 16층까지 계단으로 내려갔는데 연기가 많이 올라와서 16층 이웃 세대 화장실로 피신했다"며 "거기서 젖은 수건으로 화장실 문틈을 막고 젖은 수건을 입과 코에 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아파트 15층에서 시작됐다.

노씨는 "구조대가 오기 직전에는 연기가 화장실까지 조금씩 들어와서 숨쉬기가 힘들었다"며 "이대로 죽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뉴스에서 화재 대피 요령을 알려준 걸 기억해둬서 정말 다행이었다"며 "119 구조대도 빨리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대피 중 사용한 젖은 수건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주민 하모씨가 대피 중 사용한 젖은 수건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12.2

대피 중 사용한 젖은 수건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주민 하모씨가 대피 중 사용한 젖은 수건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12.2

19층에 거주하는 한 일가족도 젖은 수건을 활용해 119 구조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일가족 중 1명은 "현관문을 열었는데 연기로 가득 찼었고 냄새가 너무 심하고 무서워서 나갈 수가 없었다"며 "TV에서 본 대로 화장실로 가서 젖은 수건으로 문틈을 막고 물을 틀고 10여분을 버텼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수건을 5∼6번 반복해서 물에 적셔서 활용했다"며 "119구조대가 오기까지 10여분 정도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저층 주민인 하모씨도 "대피하라는 아파트 방송이 나오자마자 수건을 물에 적셔서 입과 코를 막고 자세를 최대한 낮춰서 계단으로 대피했다"며 "평소 방송이나 소방 안전대책 홍보물을 봐둬서 그대로 했다"고 안도감을 내비쳤다.

소방 관계자는 "아파트에서 불이 났을 때 자력 대피가 어려울 경우 대피 공간, 경량 칸막이, 하향식 피난구 등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대피하고 대피 공간이 없는 경우 화염, 연기로부터 멀리 이동한 뒤 문을 닫고 젖은 수건 등으로 틈새를 막고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력 대피가 가능한 경우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층이나 옥상으로 이동하고 엘리베이터는 타면 안 된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41202114026816

목록 스크랩 (1)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바이오힐 보💜] 아침부터 밤까지 촘촘한 ‘올데이 모공탄력’ 루틴 <콜라겐 리모델링 세럼 & 콜라겐 리모델링 부스터샷 프로그램> 100명 체험 이벤트 214 11:00 4,37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951,5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748,9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072,841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442,0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5 21.08.23 5,413,1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380,6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8 20.05.17 4,968,9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3 20.04.30 5,426,3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199,4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8885 기사/뉴스 카페·식당서 일회용품 써도 '고객 변심'이면 과태료 면제 17:57 95
318884 기사/뉴스 거래소 '심사 구멍' 인정…하이브 제재는 않기로 76 17:50 1,712
318883 기사/뉴스 [단독] '군 입대 거짓말' 박서진, 면제 증명서와 정신과 진료 내역 공개 45 17:40 3,556
318882 기사/뉴스 “릴스 그만 보세요. 뇌가 썩어요” 옥스포드 사전 ‘올해의 단어’ 29 17:38 2,303
318881 기사/뉴스 ‘좀비버스’ PD “시즌3 한다면 육성재 살리고파, 덱스와 투샷에 감탄” 1 17:30 605
318880 기사/뉴스 임대료 폭등에 '예산시장' 몸살인데...윤 대통령 "백종원 1천명 육성해 지역상권 활성화" 52 17:23 1,609
318879 기사/뉴스 [속보] 인천 한파주의보 발령...내일 아침 기온 뚝, 중부 영하권 26 17:18 2,645
318878 기사/뉴스 '장재호♥' 공민정, 결혼 3개월 만에 母 된다…"출산 얼마 안 남아" 임신 발표 12 17:17 4,916
318877 기사/뉴스 [단독]'선업튀' 김혜윤, 대세 증명..신동엽과 'SBS 연기대상' MC 40 17:10 1,136
318876 기사/뉴스 [단독] 박성훈, 임윤아의 남자 된다…'폭군의 셰프' 출연 280 16:58 28,366
318875 기사/뉴스 “정신질환 고백 무서웠다”... 박서진, 병역 면제 논란 입장 밝혀 [종합] 26 16:56 3,202
318874 기사/뉴스 화훼 농가 “장례식장보다 시위 현장 근조 화환으로 먹고 삽니다” 36 16:51 3,119
318873 기사/뉴스 미래에셋증권, 뉴진스 사태에 '근심'... 3900억 하이브 전환사채 어쩌나 177 16:47 10,010
318872 기사/뉴스 [단독] '임기 중 대체복무' 김민석 강서구의원 의원직 상실 통보…구의회 "월급 이중으로 받아" 37 16:34 4,003
318871 기사/뉴스 “하, 또 따뜻하네”…‘최강 한파’는 패션업계로 206 16:25 29,649
318870 기사/뉴스 숏폼시대 역행한 ‘풍향고’ 2시간짜리 영상이 인급동 1위[TV보고서] 39 16:20 2,391
318869 기사/뉴스 김병환式 자본시장법 땜질…'이재명 말이 맞았네' 16:08 1,150
318868 기사/뉴스 “납치된 반려견 개소주 만들고 사과 없이 방송 출연?” 피해 보호자 ‘동훌륭’에 강력 항의 22 16:06 2,887
318867 기사/뉴스 장희령, 안찬양役과 싱크로율? "허당미+푼수 매력 닮아" [오지송] 3 15:52 920
318866 기사/뉴스 "수술 날도 마약"…띠동갑 여성과 투약 혐의 전문의 징역 3년 구형 4 15:45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