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압구정 롤스로이스 남' 징역 10년 확정…대법 "양형 부당하지 않아"(종합)
3,234 40
2024.11.20 10:44
3,234 40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29)씨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0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무죄 부분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피고인의 연령·성행·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이 사건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기록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을 살피면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피해자를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사고를 낸 당일 피부 미용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사건 현장을 이탈한 것이 고의라고 판단하고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도 피해자를 보면서 웃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며 “피해자는 3개월 만에 사망해 가족들의 상실감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고 증거인멸에 급급했고, 피해자의 유족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신씨가 고의로 도주해 사고 현장을 이탈했다는 게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단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2심 재판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징역 10년으로 감형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20대 피해자가 고통 속에 사망하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고 피고인은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할 정도로 약 기운에 취해 사고를 내 고의범에 준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해자 구조에 힘쓰기보다 휴대전화만 찾으려 했고 의사에게 허위진술을,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부탁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다만 “사고 직후 피고인이 3분 정도 현장을 벗어나긴 했으나 약 기운에 취해 휴대전화가 차 안에 있다는 걸 잊고 찾으러 간 것으로 보이고 곧바로 현장에 돌아와 사고를 인정했다”며 “피고인의 현장 이탈로 피해자 구호조치가 지연됐다고 볼 수 없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88964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딱 한번만 이기자! 송강호 X 박정민 X 장윤주 <1승> 승리 예측 예매권 이벤트 217 11.21 18,33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07,5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38,4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66,98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68,0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308,4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79,5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6 20.05.17 4,874,5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32,6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78,6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448 기사/뉴스 부상으로 날린 첫 시즌, 그래도 이정후에 대한 SF의 믿음은 굳건···“곧 스윙 시작, 스프링캠프에서 볼 날이 기대된다” 15:54 45
317447 기사/뉴스 "비행기표 미리 사둘걸"…국제선 유류할증료 '쑥', 연말에 비싸진다 2 15:52 495
317446 기사/뉴스 [Y이슈] 마지막 암시한 뉴진스, 오열한 아일릿…웃으며 보기 힘든 소녀들의 트로피 133 15:41 8,841
317445 기사/뉴스 朴 탄핵 때와 달라진 尹 시국선언 풍경 32 15:35 3,795
317444 기사/뉴스 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여사 기념메달 출시 40 15:26 1,796
317443 기사/뉴스 국립묘지에 묻힌 반민행위자들 10 15:17 1,225
317442 기사/뉴스 '톡파원 25시' 이찬원 "가장 가고픈 여행지 1위" 극찬 2 15:14 1,183
317441 기사/뉴스 동물은 돌보되 동네 애들은 마구 팬다…두 얼굴의 70대 캣맘 28 15:10 2,076
317440 기사/뉴스 “尹 죽이고싶다” 당원게시판 글쓴이 20대男…신원 특정 30 15:03 2,258
317439 기사/뉴스 "출근이 지옥같다" 여직원 팔뚝 주무르고 껴안고...새마을금고 이사장 성추행 의혹 4 15:02 794
317438 기사/뉴스 디바마을 퀸가비의 '피디라잌!'을 만나다 7 14:59 1,730
317437 기사/뉴스 [단독]홍명보 선임 과정서 바그너 추천한 A위원 "투표한 거 맞다" 1 14:59 819
317436 기사/뉴스 "국내 경제 늪 빠져" 이례적 성명…'비상신호' 잇따르는데 27 14:53 1,352
317435 기사/뉴스 “이제 애 아파도 휴가 안쓰겠다”...40대 워킹맘, 소아과 오픈런 끊은 이유는 26 14:51 3,994
317434 기사/뉴스 [단독]NH농협은행, 또 횡령 사고..올해 다섯 번째 35 14:49 2,067
317433 기사/뉴스 잠실야구장 주차장서 여성 돈 뺏으려 한 40대 징역 4년 3 14:46 1,128
317432 기사/뉴스 걸그룹 개인 2024년 11월 빅데이터 브랜드 평판 1위 블랙핑크 로제, 2위 블랙핑크 제니, 3위 아이브 장원영 3 14:42 579
317431 기사/뉴스 "대북전단 살포 저지, 표현의 자유 침해"…인권위 진정 19 14:39 731
317430 기사/뉴스 [단독]국세청, 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 세무조사 착수 16 14:38 3,973
317429 기사/뉴스 “시간 날 때마다 배달 알바 뛰어요”…월세 내면 남는게 없는 1인가구 6 14:32 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