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나이팅게일의 업적
2,704 13
2016.09.03 03:20
2,704 13

간호학과 학생들은 재학 중에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다. 예비 간호사로서, 간호사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자 이같은 선서를 하는 것이다.

나이팅게일은 러시아와 오스만 제국 간의 크림 전쟁이 발발했던 때 터키 이스탄불의 야전병원에서 성공회 수녀 38명과 함께 간호봉사를 실천했다. 전쟁 와중에도 이어진 초인적인 간호에 그는 '백의의 천사'라는 이름을 얻었고, 전 세계적인 위인 반열에 올랐다.

florence nightingale

그러나 나이팅게일은 '초인적인 간호'의 실천으로 '백의의 천사'라고 불리기만 할 인물이 아니었다. 트위터에서는 간호학과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나이팅게일의 일대기가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실제 나이팅게일의 업적은 크림 전쟁에 참전해 환자들을 치료한 것보다는, 현대 간호학을 만들고 보건위생에 대한 개념을 정립했다는 점이 더 크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나이팅게일은 크림 전쟁 당시 환자에 대한 헌신적인 간호보다는 통계학의 활용을 통해 질병 감염률을 낮췄다. 전쟁 내내 전사한 군인 숫자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동안 나이팅게일은 부상, 질병, 사망 통계를 스스로 정리했다. 이후 그는 이런 통계를 바탕으로 야전병원의 위생 개선을 요구했다. '위생적인 환경에서 병질환 이환률과 사망률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연구하고 발표했던 것이다. 이것이 야전병원에서 받아들여져 환자 사망률은 42%에서 2%로 감소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나이팅게일은 크림전쟁 이후 유럽에 있는 거의 모든 병원을 돌며 환자들의 상태와 병원의 체계에 대해 분석해 '병원에 관한 노트'를 작성했다. 매체는 이 기록이 다음 세대의 사람들의 의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앵글로토피아에 따르면 나이팅게일은 당시 정해져 있던 '여성의로서의 삶'을 탈피하고 스스로의 삶을 살아간 여성이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엄마가 되어야만 한다'는 압박을 물리치고 남성들과 함께 일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장에 나갈 만큼의 헌신만큼 나이팅게일 스스로의 능력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는 연구 업적을 통해 공공보건, 공공위생 분야에서 인정을 받아 여성 최초로 영국 왕실로부터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다.

나이팅게일은 단순한 '헌신적인 백의의 천사'였을뿐만 아니라 천재적인 통계학자이자 뛰어난 행정가였던 것이다. 문화사가 자크 바전은 나이팅게일에 대해 "나이팅게일은 간호 분야에서만 천재적이었던 것이 아니라, 정치적 감각도 남달랐다"고 평가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100시간 지속력 ‘퍼펙트 립스 쇼킹 립’ NEW 컬러 2종 최초 공개! 체험 이벤트 655 02.13 48,1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902,2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356,7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847,6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572,2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3 21.08.23 6,132,9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1 20.09.29 5,109,5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6 20.05.17 5,720,36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2 20.04.30 6,138,22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028,9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35535 이슈 청하 x 제베원 성한빈 STRESS 챌린지 20:28 45
2635534 기사/뉴스 여자농구 우리은행,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통산 최다 15회 20:27 45
2635533 유머 화자 마자 부라자 20:26 174
2635532 정보 📌잠시 후 방송 예정인 MBC 스트레이트 : 전광훈, 극우·정치·종교의 삼위일체 / '헌재를 공격하라!'... 그들이 노리는 것 3 20:24 165
2635531 이슈 [릴레이댄스 어게인] 리센느(RESCENE) - 행복 (Happiness) 20:23 47
2635530 기사/뉴스 카페서 9개월 일하고 육아휴직 신청하자 "대기업이냐 XXX아" 쌍욕한 사장 [어떻게 생각하세요] 43 20:23 1,617
2635529 이슈 키오프 쥴리 쇼츠 𝘮𝘪𝘳𝘳𝘰𝘳 𝘥𝘢𝘯𝘤𝘦 1 20:23 73
2635528 유머 아무리 트와이스라도 공짜 에어팟은 못참지 1 20:22 430
2635527 유머 키오스크 공익 최신근황 1 20:21 966
2635526 유머 김연경 : 10번 말고 하고 싶었던 등번호는 아시다시피 10 20:21 1,226
2635525 이슈 설렌다는 반응 많은 윈터 영상.... 9 20:20 809
2635524 기사/뉴스 "한 주에 10억 쓴다" 전광훈의 돈줄 6 20:16 1,430
2635523 이슈 아노라, 미국 작가 조합상도 수상 4 20:16 925
2635522 유머 전남친 힘들다길래 어쩌라고 보냈거든? 뭐하자는 거야 이거 16 20:15 3,618
2635521 기사/뉴스 '尹 방어권 보장' 인권위에 김용현·여인형도 '긴급구제 신청' 11 20:14 357
2635520 유머 [KBO] 하 직원분이 야구팬이고 떨려서 주문못받겟다고 하셔서 기아팬인줄 알았는데...twt 16 20:14 2,946
2635519 이슈 [냉장고를 부탁해] 오늘 방송 게스트 '하지원 & 장근석' 예고 7 20:13 721
2635518 이슈 [런닝맨 다음주 예고] 긴급제보를 받고 김종국집으로 향한 멤버들 ㅋㅋㅋㅋ 24 20:12 3,030
2635517 기사/뉴스 홍장원 다시 증인석에‥"동선·명단 뚜렷해질 것" 7 20:12 501
2635516 이슈 여성 캐릭터의 먹방 묘사가 선정적이라고 비판받는 일본 컵라면 광고 애니 29 20:11 3,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