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국민메일 한메일(Hanmail)
1990년대, 2000년대 초에 인터넷을 시작했을 현3040세대라면 첫 이메일은 당연히 한메일이었을 것이다. 메일주소 뒤에는 @hanmail.net인게 당연한 것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2002년 4월 '온라인 우표제' 실시
2002년 4월. 다음은 '온라인 우표제'라는 정책을 갑작스럽게 발표한다. 당시 성인물 광고, 불법 대출 등을 내용으로한 스팸메일이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는 일이 사회적 이슈가 되었을 때였다. 한메일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인지 스팸메일을 핑계로 삼아 수익을 취하고 싶었던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업체들에게 대량 메일 발송시 돈(한통당 10원)을 지불하게 하는 '온라인 우표제'를 실시하기 시작한다.
그결과...
기업체에서 한메일 손절 시작
다음의 입장에서는 한메일을 통해 회원들을 꽉잡고 있으니 기업체들도 자신들의 정책에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업체들의 생각은 달랐다. 업체에서는 '돈이 드는'데다가 '불편하기까지한' 한메일은 가능하면 쓰고싶지 않았을 것이다. 급기야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회원가입 절차에서부터 '한메일'은 쓰지말아달라는 권고 문구 또는, '한메일'로 가입된 주소로는 메일이 가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달기 시작했다.
대체제 네이버의 급부상
사용자 입장에서도 짜증투성이였다. 한두번도 아니고 가입하는 사이트마다 한메일은 쓰지말아달라니...아무리 락인(Lock-in)효과가 강한 이메일 서비스임에도, 사용자입장에서는 이렇게 불편함을 느끼면서까지 한메일을 이용해야할 이유가 없어졌을 것이다. 그 불만을 틈타서 강력한 대체상품이 떠오르는데, 그게 네이버(Naver)메일이다. 이 때부터 사람들은 네이버로 갈아타기 시작한다.
때늦은 온라인 우표제 폐지
결국 다음은 2005년 6월 온라인 우표제를 폐지했는데, 결론적으로 이 정책은 명분도 실리도 얻지못한 최악의 악수가 되어버렸다. 이 우표제를 폐지했을 때는 사용자들이 대부분 네이버로 떠나버린 후였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ㅊㅊ https://m.blog.naver.com/carraroe/222499407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