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 개봉으로 국내 음원 플랫폼에서 그의 대표곡을 찾아 들은 사람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이달 13일 <마이클> 개봉 이후 2주간인 13∼26일 잭슨의 대표 인기곡 10곡의 감상자 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230% 증가했다.
인기곡 10곡은 ‘빌리 진’, ‘러브 네버 펠트 소 굿’, ‘비트 잇’, ‘유 아 낫 얼론’, ‘힐 더 월드’, ‘데인저러스’, ‘스릴러’, ‘배드’, ‘스무스 크리미널’, ‘아일 비 데어’다. 특히 감상자의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40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추억을 소환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더 폭발적이다. 지난 18일 빌보드 글로벌 200(미국 빌보드의 글로벌 싱글차트)에서 ‘빌리 진’이 발표 43년 만에 사망한 가수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영국 공식 싱글차트에서도 ‘빌리 진’(3위)과 ‘빗 잇’(5위)이 톱5에 동시 진입했고, 1982년 앨범 <스릴러>는 미국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42년 만에 톱텐에 다시 진입했다.
다만 영화의 흥행만으로 잭슨 노래의 인기를 다 설명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온다. 그룹 퀸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2018년)가 전 세계 9억달러 흥행을 거뒀지만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 싱글차트 45위에 그쳤다. 음악평론가 한동윤은 “퀸 영화는 대박을 터뜨렸는데도 노래는 역주행이 없었다. 마이클 잭슨은 잭슨 파이브 시절 곡까지 영국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며 잭슨을 ‘대중문화의 유산’이라고 정의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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