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080715/8602655/1
원문
개야 즈치 말라 밤살ᄋᆞᆷ 다 도듯가 ᄌᆞ 목지 호고려 님 지슘 ᄃᆡᆼ 겨ᄉᆞ라 그 개도 호고려 개로다 듯고 ᄌᆞᆷ즘 ᄒᆞ노라
해석
개야 짖지 마라. 밤에 다니는 사람이 다 도둑이냐?
저 근처 조선 사람 계신데 다녀올 것이다.
그 개도 조선 개로다. 듣고 잠잠하노라.
ㅡㅡㅡㅡㅡ
밤중에 조선 사람 만나러 가는데 개가 짖는다
그런데 조선 사람 만나러 간다고 달래니 개가 조용해진다
그래서 저 개도 조선에서 끌려왔나보다
임진왜란 당시 잡혀가 고향에 못 돌아가는 조선출신 도공들의 고향 그리워하는 애절한 마음이 담겨있는 슬픈 시
찻잔은 일본 야마구치현 지역에서 발견. 원래는 일본 지역의 전통 문화재로서, 근대 들어 일본 교토 고미술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던 것을 훗날 그의 가족들이 찻잔에 새겨진 한글의 내력을 알게 된 후 한·일 양국의 화합을 기원하며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에 무상 기증함
현재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