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boabaem1/status/1883305501867606020
당시 불교에도 열심히 공작을 했었음
1937년 마곡사의 주지로 지낼 때, 조선총독부에서 31본산 주지회의가 열려서 여기에 참석하였다. 이 당시 총독인 미나미 지로가 "데라우치 마사타케 전 수상이 조선불교를 진흥한 공이 크다"고 칭찬하며 한국불교와 일본불교의 통합을 주장하자, 그 자리에서 “청정(淸淨)이 본연(本然)이거늘 어찌하여 산하대지(山河大地)가 나왔는가?”라고 호통을 쳤다.
본디 깨끗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리에서 엉뚱하게 산과 강과 대지를 논하냐, 즉 가만히 둬도 되는 한국불교를 왜 간섭하려 드느냐는 비판이었다. 곧 이어서 '데라우치 총독은 우리 불교를 망친 인물로 큰 죄악을 저질렀으니 무간 아비지옥에 떨어졌을 것이다.'라고 직접적으로 비난하였다.
당시 총독부 경무총감도 이 자리에 배석해서 이 말을 직접 들었는데 이 경무총감이란 바로 마사타케의 아들 데라우치 히사이치였다. 당연히 히사이치는 대노해서 미나미 총독에게 만공을 잡아들이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만공의 명망이 너무 높은 관계로 미나미 총독은 처벌 대신 만공에게 일본 여행을 제안하는 등의 회유책을 폈지만 만공은 이 또한 거부했다.
http://www.koreahiti.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