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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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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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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12월 7일,캘리포니아
귀여운 도색이 된 비행기 한대가 2만 2천피트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었다. 


N350PS.jpg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비행기 앞부분의 스마일도색이 눈에띄는 이 항공기는 43명이 탄 퍼시픽 사우스웨스트항공 1771편이었다.
이 항공기는 BAE-146-200 기종으로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가는 항공편이었고,기장은 그렉 린다무드,부기장은 제임스 넌이었다.


1280px-PSA_BAe_146-200;_N356PS,_July_1986_CBG_(4848643600).jpg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1771편이 이륙한지 40분쯤 후인 오후 4시 10분경,1771편은 관제탑에게 난기류에 관해 질문했고 곧 관제탑은 난기류에 관한 정보를 1771편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


sddefault.jpg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갑자기 1771편에서 "누가 기체안에서 총을 쐈습니다!"라고 2차례 외치고는 교신이 중단되었다.
당황한 관제탑은 1771편에게 10000피트까지 하강하라 지시했지만,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psa-bae-146_orig.jpg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관제탑은 급히 1771편에게 재교신을 시도했지만,곧 비보가 날아들어왔다.
1771편이 언덕에 추락했고,생존자는 없다는 보고였다.


4cff36d26693da81aa7cd82c07f72652.jpg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사고직후,NTSB에서 급히 조사단을 꾸려 1771편이 왜 춘락했는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조사단은 사고현장에 도착하자 크게 놀랐다.
멀쩡한 잔해가 없다시피했던 것이다.
기체의 잔해들은 조각난 상태였고,시신들은 거의 파편수준이 된 상황이었다.
이상태로면 블랙박스가 멀쩡한지조차 알수 없었다.
다행히 블랙박스는 겉부분이 박살나긴 했지만 이런 대참사의 현장에서도 대부분의 기록이 보존된 상태였고 덕분에 조사단은 사고조사를 정상적으로 할수 있었다.


PSA-1771-FlightRec.jpg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1771편의 비행기록장치

블랙박스를 분석하기 전,조사단은 심문과 사건현장 조사를 통해1771편에 대한 몇가지 증거들을 획득했다.
첫째,1771편이 사고당시 기체내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교신을 보냈었다는 관제사의 증언.
둘째,사고현장에서 발견된 이젠 끝이라는 쪽지.
셋째,조종실 잔해에서 발견된 찢겨나간 손가락이 걸려있는 리볼버 권총.

이 증거들은 1771편에서 총격이 벌어지거나 최소한 조종실 내에서 총기난동이 있었다는것을 가리켰다.
조사단은 이 증거들을 염두에 둔 채,사고기의 음성기록장치와 비행기록장치를 확인했다.
그리고,이 두 장치를 확인한 조사단은 경악했다.


psa1771.png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1771편의 음성기록장치에서 총성이,그것도 여섯번이나 들렸던 것이다.
조사단은 급히 1771편의 음성기록을 바탕으로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maxresdefault.jpg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상황을 재구성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오후 4시 16분경,1771편 내부에는 2발의 총성이 울렸다.
1~2번째 총성 직후,조종사들은 관제탑에 기내에서 총격이 일어났다고 교신하고는 급히 사태를 파악하려고 승무원을 불렀으나 곧 기장의 "무엇이 문제입니까?"라는 말을 한 직후 누군가가 조종실에 쳐들어와"내가 문제야."라는 말과함께 조종실의 조종사와 승무원들을 전부 총으로 살해했고 그후 항공기를 추락하도록 조작했다.


조종사를 죽이고 항공기를 추락하도록 조작한 직후,버크는 권총자살한거로 알려져있음
그리고 버크가 죽은 후,나머지 승객들은 안타깝게도 블랙박스에 녹음될만큼 비명지르다가 중력 5000배의 힘을 받아 공중분해되는 항공기에서 끔찍하게 생을 마감함



음성기록 재구성 결과,1771편은 누군가의 테러로 추락한것으로 확인되었고 조사단은 어떤 사람이 1771편을 자살추락시켰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David_A._Burke.png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데이비드 버크

곧 조사단은 유력한 용의자를 찾아내었다.
그 용의자는 바로 전직 직원,데이비드 버크였다.
데이비드 버크는 폭력적이기로 유명한 미치광이였고,과거에 퍼시픽 사우스웨스트항공에서 칵테일을 횡령해 쫓겨난적이 있었고,항공기로 마약을 밀수한다는 혐의까지 받던 사람이였다.

조사단은 버크가 해임에 앙심을 품고 1771편에 총기테러를 저질렀다 가정하고 사고당일 버크의 행적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vlcsnap-11621413.png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조사단은 곧 버크가 여자친구에게 이 일을 예고하는 음성메세지를 보낸것을 확인했고,그를 해고한 상사가 이날 1771편에 타고있었던것을 파악했다.
또,리볼버의 지문을 분석한결과 버크가 사건당시 이 리볼버를 들고있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증거들을 종합한 결과,범인은 버크로 최종 확인되었다.
인간말종 버크는 범죄를 저질러 해고당한 주제에 앙심을 품고는 1771편에 무기를 들고 들어와 자신을 해고한 상사를 살해한 후 조종사들을 살해하고 항공기를 추락시키는 짓을 저지른 것이었다.




dd5bdzi-f51f9e0d-609d-4271-90e7-1d407803a1d9.jpg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그런데,버크는 어떻게 1771편에 권총을 반입한걸까?
조사단은 버크의 과거 직업을 살펴보고는 그 이유를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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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가 과거 US에어에 근무했었던 것이다.

US에어의 자격증명서류를 이후에도 가지고 있었던 그는 그것을 이용해 검사를 받지 않고 1771편에 탔던 것이었다.
조사단은 US에어가 버크의 자격증명서류를 회수하지 않아 버크가 이를 악용한것으로 결론지었다.


5641eb8f9890956eb0421d5b5aea5a2e.jpg 하늘위의 살인마,퍼시픽 사우스웨스트 1771편 사건
조사단은 최종 보고서에서 버크라는 인간말종의 테러로 1771편이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1771편 사건 이후,NTSB의 권고로 항공사들은 승무원에게도 비행전 소지품 검사를 하고 퇴직이나 해고된 승무원들은 퇴사 즉시 직원 자격증명서류를 말소시키게 되었고,이후 이런 사건은 일어나지 않게 되었다.

퍼시픽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사건으로 인해 휘청거리다 US에어에 합병되었다.

사고이후,로스오레오스 지역에는 이사건을 추모하는 위령비가 건립되었다.




버크를 제외한 42명의 1771편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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