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시리즈는 타싸 이동없이 더쿠 내에서만 봐줬으면 좋겠어!!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줘!!
1탄: 악기 부수기의 달인들이 모였다! 모드 족을 이끈 영국의 레전드 밴드, 더 후(The Who) - https://theqoo.net/1691747601
2탄: 이 집 컨셉 앨범 잘 하네~ 컨셉 앨범의 명가, 프로그레시브 락의 상징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 https://theqoo.net/square/1693100501
3탄: 히키코모리와 인싸가 만나 최고의 밴드가 되었다?! 80년대 영국 인디씬을 조져버린 스미스(The Smiths) - https://theqoo.net/1694943935
4탄: 이게 타령인지 락인지 모르겠지만 내 몸은 이미 춤을 추고 있다?! 락 음악의 포스트 모더니즘 토킹헤즈(Talking Heads) - https://theqoo.net/1696348432
5탄: 뉴욕에서의 작은 날개짓이 전 세계에 태풍을 만들어냈다! 펑크락의 시조새, 벨벳 언더그라운드(The Velvet Underground) - https://theqoo.net/1699730360
만약 당신이 길거리에서 이런 사람들을 만난다면...?



이 사진에 나오는 무서운 사람들은 바로 고스족들이야.
고스족이란 무엇이냐하면...

1970년대 말 영국에서 나타난 서브컬쳐로써, 히피-펑크 처럼 획일적인 산업사회를 거부하는 반항의 문화이나 그들보다는 도피적 성향을 띄는 집단이야. 죽음과 어둠, 공포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이들은 주로 검은옷에 실버 악세사리를 하며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다니지.
이런 고스족의 선택을 받은 밴드가 있었으니...

바로 큐어가 되시겠다!
80년대 영국 락씬을 조지고 다녔던 '큐어(The Cure)'는 음지에 있었던 고딕 문화를 양지로 이끌면서 고스족들의 영웅이 되었어. 또한 큐어의 음악은 마이 케미컬 로맨스, 더 유즈드 같은 밴드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훗날 이모(Emo) 장르가 파생되는데도 큰 영향을 끼쳤지.
암튼 락씬에 한 획을 그은 이 큐어의 역사는 로버트 스미스로부터 시작해.

로버트 스미스는 1959년에 태어나 영국 웨스트 서섹스의 크로울리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어.

어릴 적부터 유난히 범상치 않고 마이웨이가 개쩔었는 로버트는 고등학생때부터 립스틱을 바른다던가 벨벳 드레스를 입고 등교하기도 했어.
그는 내향적인 혐성이라 세상을 극혐해서 모두를 까무러치게 만들고 싶었거든. 물론 로버트가 스쿨 밴드도 하고 미식 축구도 하며 학교에서 입지를 다진 탓에 다들 별 반응은 없었지만...

이렇게 범상치 않았던 로버트는 1976년 자신을 주축으로 베이스에 마이클 뎀시, 드럼에 로렌스 롤 톨허스트, 보컬에 피터 오툴, 기타에 폴 톰슨으로 구성된 '이지 큐어'라는 5인조 밴드를 결성했어. 여기서 로버트는 기타 리스트로써 활동했지.
하지만 피터 오툴과 폴 톰슨이 다른 레코드사와의 계약으로 밴드를 떠나게 되면서, 로버트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이 프론트맨이 되어 밴드명을 '큐어'로 바꾸고 밴드를 이끌어 나가게 되었어.
런던에서 차로 2시간 가량 떨어진 서섹스 출신이었던 그들은 런던으로 상경하여 여러 레코드사를 컨텍하고 다녔고,
거기서 펑크 밴드 수지 앤 더 밴시스(Siouxsie and the Banshees)를 만나 함께 어울리며 고딕 문화를 더욱 받아들였지.

1979년 5월에는 데뷔 앨범 'Three Imaginary Boys'을 발표하고 큐어는 수지 앤 더 밴시스와 함께 투어를 돌기도 했어.

그러던 1979년 어느 날 베이시스트 마이클 뎀시가 밴드를 탈퇴하게되어, 새로운 키보디스트 하틀리와 베이시스트 사이먼 갤럽이 영입되었고, 1980년에는 두번째 앨범'Seventeen Seconds'이 발매되었어.
하지만 이 앨범이 나온 이후 하틀리는 밴드의 음악적 방향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며 밴드를 탈퇴했지.
지금까지 연재했던 밴드 중에 제일 복잡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그렇게 결성된 초기 큐어 멤버들이 되시겠다!
그들의 대표곡으로는
전 세계 사람들이 금요일만 되면 생각나는 노래가 되어버린 큐어의 대표 히트곡 ‘Friday I’m in Love’
물론 라이브에선 이 곡만 주구장창 연주하다보니 해탈해버린 멤버들의 표정을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악몽을 심어 준 공포의 뮤비와 노래, 잠을 자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모르겠는 호러 자장가 ‘Lullaby’
큐어의 초기 사운드를 엿볼 수 있는 그들의 초창기 대표곡 ‘Boys Don’t Cry’
통통튀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큐어식 사랑노래 ‘Just Like Heaven’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깜짝 까메오가 등장하는데,
http://imgur.com/98jphnO
여기서 하얀 드레스를 입고 로버트와 춤 추는 사람은 바로 로버트의 아내 메리 풀이야.
메리는 로버트가 14살에 만난 첫사랑이자 여자친구로 1988년에 결혼하여 부부가 되었어.
큐어의 대표곡 중 하나인 'Lovesong'은 로버트가 메리에게 결혼 선물로 만든 노래였어.

(이분들도 역시 아직까지 알콩달콩 잘 지내는 중)

노래들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큐어는 멤버들의 분장때문에 어둡고 하드하거나 음울한 노래만 있을거라고 오해하기 쉬운데, 사실 밝고 어딘가 사랑스러운 가사의 가벼운 팝 음악들도 많이 불렀어.
고스를 대표하는 밴드지만 히트곡은 죄다 팝 스타일이라는게 함정
그들의 대표앨범으로는
음울하고 극적인 사운드를 구현하며 큐어를 대표적 고딕 밴드로 만들었던 큐어 첫 흥행 앨범 'Pornography'

포스트 펑크와 고딕락이 혼합된 큐어만의 음악적 절정을 엿볼 수 있는 큐어의 대표 명반 'Disintegration'

미국과 영국의 차트를 휩쓸며 큐어의 음악적 역사 상 가장 상업적 성공을 일군 통통튀는 기타 팝 스타일의 앨범 'Wish'

독특한 컨셉과 로버트의 개성강한 보컬, 음울한 음악 스타일로 영국 고딕씬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게 된 큐어.
큐어가 고딕락과 포스트 펑크에 얽매이는 것이 싫었던 로버트로 인해 80년대 중후반부터는 기타 팝 위주의 활동을 펼쳐나갔으며, 이 활동으로 상업적 흥행까지 잡은 큐어는 세계적인 밴드로 도약할 수 있었어.

프론트 맨인 로버트는 작사, 작곡을 도맡으며 밴드를 이끌어갔어. 하지만 큐어가 로버트의 원맨밴드라고 하면 화내는 로버트

또한 'Pornography' 활동때부터 본격적으로 파격적인 컨셉을 고수하고 다녔던 로버트 스미스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는데,
이에 흠뻑 빠진 덕후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팀버튼이 이 큐어의 골수 덕후로 유명해.
팀버튼은 더 큐어의 네임드 덕후여서 로버트를 가위손의 모티브로 삼기도 했어.

이와 관련된 일화도 있는데...

팀 버튼: 헉헉 로버트!! 저 완전 팬인데 제 영화 사운드 트랙 작업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로버트: 전 당신이 누군지 모릅니다. (싸늘)
차갑게 거절한 로버트였어.
여튼 큐어는 3탄의 주인공 스미스와 더불어 80년대 영국 락씬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고딕락의 영웅이라는 칭송을 얻게 되었어. 팝적인 느낌으로 노래 스타일을 바꾼 80년대 중후반에는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대형밴드가 되었지.
그렇다면 과연 이 밴드가 순탄하게 잘 굴러갔을까??

다들 어쩜 그리 싸우는지 몰라

이 밴드의 콩가루 역사의 중심에는 로버트와 사이먼이 있어.

사실 이 둘은 유난히 사이가 좋아서 사진처럼 저러고(...) 다니기도 했는데...
문제는 로버트 스미스가 내성적인 혐성의 소유자이기도 했고, 4집 'Pornography(포르노그래피)'가 빵 뜨면서 시작된 투어 뺑뺑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그들은 점점 엇나가기 시작했어.
로버트가 포르노그래피 발매 전 앨범을 설명하는 자리에선 이런 일도 있었는데...

로버트: 이번 앨범의 이름은 포르노그래피임

사이먼: 포르노ㅎ그래피ㅎ? (~앨범명에 대한 농담~)

롤: (피식)

로버트: (딥빡)
로버트는 포르노그래피라는 앨범명을 듣고 그걸로 농담을 한 사이먼과 그 농담에 웃은 롤에게 빡쳐서 싸우는 일도 있었어.
게다가 이 포르노그래피가 대박난 후로 큐어는 투어 뺑뺑이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투어가 돌기 너무 싫었던 로버트는 비행 공포가 있다고 뻥까지 쳐가며 투어를 돌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퀸 엘리자베스 2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버스를 타고 투어를 돌게 될 정도로 매니지먼트는 투어에 열성적이었지.
물론 이런 사람도 있었지만...

사이먼: 희희 난 냅킨 접는 것도 배우고 크루즈 투어 좋았음ㅎㅎ
또한 큐어는 고딕락과 펑크락 밴드로 분류되었는데, 이를 원치 않았던 로버트는 큐어의 음악들이 고딕락으로 분류되는 것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어. 큐어는 결코 고딕밴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다니기도 했지.

반복적인 투어 돌기와 원치 않게 고딕씬에 소속되어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밴드의 분위기.
로버트는 술과 약물에 찌들게 되었고, 공연이 끝나고 사이먼과 매일같이 싸우기를 반복했어.

결국 1982년 '14 Explicit Moments Tour'의 투어를 돌던 중, 어느 때와 같이 사이먼과 지지고 볶고 한바탕 싸웠던 로버트는 너무나 빡친 나머지 투어 돌기를 때려 치우고 새벽 다섯시에 공항으로 달려가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버렸어.
그렇게 빡쳐서 대뜸 집으로 돌아온 로버트.
그리고 아버지를 마주치는데...

아버지: 가라.

로버트: 네??

아버지: 가서 티켓값은 하고 오라고

로버트: .....
그렇게 반강제로 다시 털레털레 투어하러 돌아간 로버트,
하지만...

로버트: 야 저리 비켜 드럼 내가 칠거임

롤(드러머) :???

로버트: 노래는 니가 불러라

여기서 '니'의 주인공은 바로 사이먼의 친구기도 했던 게리 비들스였어. 비들스는 보컬을 담당하게 되었지.
그렇게 얼렁뚱땅 시작된 공연에서...

비들스: 여러분~ 로버트는 ㅂㅅ입니다~ 롤도 ㅂㅅ임~ 이 밴드에서 가치있는 사람은 사이먼밖에 없음~

로버트: 미친새끼... 꺼져!!!
극대노한 로버트는 비들스에게 드럼스틱을 던지며 쫓아냈고, 이에 빡친 사이먼은 결국 밴드를 나가게 돼.
그렇게 사이먼이 떠나버린 큐어. 로버트 인생 사상 최악의 시기였지.
그렇게 로버트는 집에서 침대에 누워 몇 주간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로버트: (광기) 고딕락 꺼져 난 이제 팝같은 팔리는 음악 할거임
그렇게 만든 팔리는 음악이 바로 이 노래 'Love Cats'.
로버트는 큐어의 새로운 멤버로 드러머 앤디 앤더슨과 베이시스트 필 토널리를 영입해서 새롭게 활동을 재개했어.
이 노래는 로버트의 다짐대로 톱 텐에 진입하며 큐어 음악 사상 처음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지.

뿐만 아니라 이 시기에 로버트는 수지 앤 더 밴시스의 기타리스트로도 참여하며, 그들과 함께 투어를 돌고 공연을 하러다니기도 했어.
사실 윗 내용을 읽으면서 조금은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엄청나게 콩가루 밴드였던 큐어는 사이먼과 비들스 뿐만 아니라 롤도 훗날 밴드를 떠나게 되면서, 사실 상 밴드가 결성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남아있었던 사람은 로버트밖에 없을 정도로 멤버 변동의 역사가 꽤나 복잡해... 하지만 로버트 원맨 밴드라고 하면 화내는 로버트

이걸 정리하고 있는 원덬:
한편...

밴드를 박차고 나갔던 사이먼이나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던 로버트 둘 다 서로를 보고 싶어 했지만,
둘 다 엄청난 자존심과 가오 때문에 서로 화해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지...
그렇게 그들이 갈라지고 3년이 지난 어느날...
그렇게 사이먼을 그리워하던 로버트는 사이먼과 사이 좋던 시절 자주 가던 펍에 들어갔는데,

(띠용)

거기엔 사이먼이 있었어.

그렇게 사이먼에 다가간 로버트는 그날 서로 간에 있었던 갈등을 모두 해결하고 화해하게 되었지.
그렇게 싸워대던 것 치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게 화해한 그들..
그렇게 사이먼이 큐어에 복귀하고, 폴 톰슨 또한 다시 큐어에 복귀하게 되었어.
그리고 앤디와 필이 차례로 밴드를 나가며 새롭게 영입된 드러머 보리스 윌리엄스와 함께 1985년 말 'The Head on the Door'를 발매하였지.

그들은 그 이후로도 'Wish' 등의 앨범을 발매하였고, 여러 번의 멤버 교체를 거쳐 'Wild Mood Swings', 'Bloodflowers'등을 발매했어.

여러 사건이 있었던 큐어이지만, 그들은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투어를 다니며 활동하고있어.

로버트는 많이 달라진 외형과는 다르게 여전히 4시간을 꽉 채워 무대할 만큼 짱짱한 체력과 전성기때와 별 반 다를 것 없는 목소리를 유지하고 있어. 2013년 안산밸리 내한 공연 때 관객 모두가 지친 와중에도 혼자 쌩쌩했던 로버트...
또한 로버트는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헤어스타일과 립스틱을 고수하고 있는데,
어느 인터뷰에서는...

인터뷰어: 나이 먹고 컨셉 유지하는거 힘들지 않아요?

로버트: 음.. ㄱㅊ 왜냐면 메리가 예쁘다고 했음
사랑꾼 로버트와 사랑꾼 메리 여사님..
이들은 작년에는 락앤롤 명예의 전당에 공로자로 헌액되기도 했지.

엄청난 멤버 변동과 여러가지 소동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다니며 포스트 펑크락에 한 획을 그은 '큐어(The Cure)'.
그들이 다시 내한하는 날이 오길 원덬은 간절히 바라고 있어.
이상 간략한 큐어의 일대기 끝!

여담이지만...
내성적 혐성 로버트와 혐성배틀을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어쩐지 자주 등장하는 그 이름 모리씨였어.
선빵은 모리씨가 먼저 시작했는데,

인터뷰어: 로버트 스미스와 마크 스미스(The Fall의 보컬)가 한 방에 있고, 당신이 스미스 앤 웰러 권총을 갖고 있다면 누굴 먼저 쏠건가요? 질문 참..

모리씨: 그 새끼들을 일렬로 세워서 관통시켜 버릴거임. 로버트 스미스 징징거리는 새끼. (극혐)
그에 지지않는 혐성 로버트의 반격
http://imgur.com/8Jmo9Bz
로버트: 모리씨가 채식 주의자라고? 난 고기 존나 먹을거임. 왜냐면 그 만큼 모리씨가 존나 싫으니까ㅎ
모리씨가 큐어의 앨범 ‘Disintegration’에 대해 한줄평을 남겼으니...

모리씨: ‘쓰레기’라는 단어의 새로운 차원.

로버트: 모리씨 그 새낀 우울하다면서 왜 자살 안함?? 안하면 내가 죽여버릴거임 (험악)
어쩐지 모리씨에겐 내성적이지 않은 로버트

모리씨에 절대 지지 않는 로버트였어..
한편...
스미스 해체 후 조니는 인터뷰에서...

조니: 나 로버트 스미스랑도 같이 일해보고 싶음ㅎㅎ

로버트: ???
~번외편 예고~
당신들이 아는 락스타들의 아이코닉한 사진들




(여기다 록키 호러 픽쳐쇼의 사진까지!)
그 사진들은 모두 이 사람으로부터 탄생했다!

락스타들의 친구이자, 락앤롤을 대표하는 영국의 포토그래퍼
믹 록(Mick Rock)이 되시겠습니다!
그가 사진으로 담아 낸 락스타들의 이야기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