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명 : 테이블34
위치 :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 34층
가격 : (주말기준) 코스-85,000 / 코스+샴페인 1잔-97,000 / 코스+샴페인 무제한-120,000/1인



운동도 하고 나에게 주는 보상을 위해 오랜만에 호텔식당을 방문했어.
롯데호텔 피에르 가니에르와 더불어 손꼽히는 호텔 식당이라고 불리는 테이블34 라는 곳인데
사실 집에서 거리가 좀 있는 관계로 이번 방문이 처음이었어..
피에르 가니에르는 개방형으로 되어있는데 반해, 여기는 개방형과 룸이 반반씩 섞여있는 듯 했음.
일찌감치 예약을 하고 갔기에 창가쪽으로 안내를 받았고, 다른 호텔과는 다르게 직원들이 살갑게 대해줘서 기분이 좋았어.
들어가면 먼저 웰컴 드링크로 키위와 오렌지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해..
근데 말은 쥬스라고 하지만 막상 먹으면 그냥 과일 씹어먹는 것 같을 정도로 과일을 통째로 갈아넣은 신선한 맛이더라.



사실 이번 방문은 주말로 맞춰놨는데 그 이유는.. 주말에는 코스에 뷔페식 요리를 같이 곁들일 수 있기 때문이야.
코스는 코스대로 요리가 나오고 애피타이저와 디저트는 한쪽에 마련된 곳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애피타이저 바에는 훈제연어, 샐러드, 소고기, 랍스터, 홍어, 이베리아산 하몽, 푸아그라(!) 등을 마음껏 집어먹을 수 있게 해놨더라.
뷔페라고 해서 고깃덩어리 위주로 있을줄 알았는데 선택의 여지는 많지 않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자연음식이 많았어.


애피타이저를 마음껏 집어먹다가 이제 코스요리를 먹어도 되겠다 싶으면 코스요리가 순서대로 나오는 시스템이야.
코스 첫번째 음식은 쉐프추천의 애피타이저인데 이 날은 송로버섯(트러플)을 올린 관자구이가 나왔어.
쉐프가 직접 나와서 송로버섯을 갈아주더라... 남자밖에(...3명) 없었는데 남자만 방문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큼직하게 올려주셨어.

송로버섯은 처음 먹어봤는데 음.... 한번 먹어봐.

그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팬에 구운 푸아그라가 들어간 치킨 벨루테 스프(...)" 래..
저기 시꺼먼게 푸아그라고 맛은 그냥 순대에 들어있는 간이랑 비슷해.. 거위 간이나 돼지 간이나 그게 그거지 뭐ㅋㅋ
근데 치킨스프라기 보다는 호박죽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났음. 몸이 노곤해지더라.


그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바욘 햄, 쵸리죠 계절채소가 어우러진 연여구이였어.
위에 애피타이저 코너에 있던 연어보다 훨씬 더 신선한 맛이었고, 같이 튀겨진 채소가 정말 맛있었던것 같아.



그리고 나온 메인요리.. 세페 크림소스를 올린 호두 샐러드와 오리 가슴살이야.
가운데 있는건 감자랑 아스파라거스를 베이컨으로 말아서 만든 요리같더라.
오리 가슴살은 허접한 식당에서 먹는 것하고 다르게 껍질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하고
오리에서도 이런 맛이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오리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서 먹은 오리는 오리같지가 않았어.





코스요리는 그렇게 끝나고 이제 다시 뷔페로 가서 마음껏 먹거나 하면 되는데
메뉴판에 잘 보면 뷔페바에는 없는 즉석요리도 무제한으로 만들어준다고 하더라고...
달걀요리랑 디저트(파르페랑 팬케이크) 가 있었는데 배도 너무 부르고 운동하는 입장에서 디저트는 좀 그래서
그냥 달걀요리만 하나씩 시켜보고 하나씩 먹어보기로 했어..
위에 나온게 달걀요리 3종류 전부고, 순서대로 "오믈렛 바스케즈", "훈제연어 스크램블", "포치드 에그 로시티" 래...
마지막에 있는 달걀 밑에 있는건 함박스테이크같이 생겼지만 고기는 아니고 감자를 다져서 만든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제일 기본에 속하는 오믈렛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애피타이저 뷔페 앞에 있는 디저트 뷔페바야... 마카롱부터 시작해서 쿠키, 케이크 등등 모든 디저트가 있고 골라담아가면 돼.
디저트에 대한 설명이 부실한 이유는 디저트는 먹지 않았기 때문이야 ㅠㅠ
전체적으로 가격대비해서는 충분히 맛있었던 곳이었던 것 같아. 다음에는 코스요리만 먹어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