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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다양한 종류의 포토북을 만들어 본 후기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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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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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북 처음 만든 건 10년도 더 된 거 같고 여행 다녀오면 꼭 포토북을 만들었어. (사실 밀린 거 3-4권 있긴 함;;) 사진인화보다 포토북을 더 좋아해서 여러 사이트, 다양한 종류의 포토북을 20권 이상 만들었어. 지금 잠이 안오기도 하고 여기에 포토북 비교 글 없는 거 같아서 내가 한번 써 봄. 


 


1. 8*8사이즈(21*21cm) 소프트커버 - 처음 만든 포토북이었는데 커버가 너무 별로였어 소프트커버 비추해서 사진 찍지도 않음. 


2. A4 사이즈 하드커버 포토북 - 부모님께 선물로 드린거라 사진 없음. 어르신들 선물로는 무조건 큰 게 좋아. 사진도 크게! 글씨도 크게!!! 가족여행 간 거 만들어 드렸더니 굉장히 좋아하셨어. 부모님 선물로 추천함.


3. 8*8사이즈 하드커버 - 아! 이게 처음 만든 포토북이다.. 1번은 두번째로 만든거네ㅋㅋㅋ 처음이라 뭣모르고 예쁘게 꾸미겠다고 알록달록 배경+글 주절주절 썼는데 디자인 감각 없고 글 솜씨 없는 사람이라 촌스럽고 조금 조잡한? 느낌의 포토북 완성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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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8*8사이즈 하드커버 - 두 번의 실패(?) 후 터득한 방법은 심플 이즈 더 베스트. 배경은 무조건 흰색, 글은 여행한 날짜와 장소만 기록했어. 이렇게 만들면 오래 봐도 질리거나 촌스러워지지 않아서 이후로 여행 포토북은 8*8크기 시리즈로 쭉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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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거나 사진이 제일 잘 나온 거 골라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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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아웃은 사이트에서 만들어 놓은 것도 쓰지만 조금씩 변형하거나 내 맘대로 만들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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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크게 넣는게 좋긴한데 사진 욕심 많아서 넣다보면 이렇게 한 장에 12개도 넣고 그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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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포토북은 인쇄라서 인화의 퀄리티를 기대하면 안됨. 가끔 사람들이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고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종이에 인쇄하는 거니까 당연히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 해상도 높고 큰 사진 사용하고 사진을 큼지막하게 넣으면 좀 낫지만 그래도 인화를 따라갈 수 없는데 그럼에도 포토북을 만드는 건 나만의 여행책이 생기는 거라 감성적인 면을 충족하기 좋다고 해야하나? 인화처럼 한장 한장 떨어진게 아니라 책으로 묶여서 하나의 기록이 된다는게 매력적임. 


그래도 나는 질을 포기할 수 없다! 하는 사람은 5번을 보시라.




5. 21*21cm 트루포토북 (또는 디카앨범북, 레이플랫북) - 얘는 포토북과 포토앨범의 중간이라고 생각해. 사이트마다 이름도 다르고 방식이나 질도 좀 다르긴 한데 일반포토북보다 질이 좋은 건 확실해. 인화지를 쓰는데도 있고 인쇄를 하는데도 있다고 함. 내가 만든 건 인화지라서 선명함은 포토북이랑은 비교가 안돼. 포토앨범처럼 부담스럽게 크지 않아서 좋고 무엇보다 180도로 쫙 펼쳐져서 숨겨지는 부분이 없는게 장점이야. 단점은 비싸다는 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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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지를 붙여서 만드는 거라 포토북보다 두꺼운데 난 이게 좀 불호야 포토앨범과 포토북의 중간이라고 했지만 책 느낌보다 앨범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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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 페이지에 사진을 걸쳐서 만들어도 가려지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 포토북은 은근히 많이 가려져서 얼굴이나 중요한 부분은 가운데 배치하려면 그거 계산하고 만들어야 해



나는 책 느낌의 얇은 종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얘는 비싸서 포토북 위주로 만들지만 (어른들)선물용이나 포트폴리오용으로는 레이플랫 제본 추천해.




6. A5 사이즈 하드커버 - 어떤 사진집을 보고 힌트를 얻어 만든 포토북이야. 글은 하나도 안 넣고 한페이지에 사진 한장씩 넣어서 만들어 보고 싶었어. 크기는 소설책 정도 생각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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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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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백없이 사진만 가득 채워서 만드니까 사진집 같고 좋더라 문제는 사진 잘리는 선이 유동적이라 만들 때 주의해야 한다는 점 레아아웃보다 사진을 약간 크게 넣어야 실패없이 만들 수 있어 난 그걸 몰랐어서 어떤 페이지는 얇은 흰 선이 보이기도 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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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만들 때 세로 사진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처음엔 두장에 걸쳐 만들다가 페이지 수 부족으로 나중엔 이렇게 한페이지에 두개의 사진을 넣었어; 지금 생각엔 세로 사진도 한장씩 맞춰서 넣었어도 괜찮았을 거 같아  (이때는 책을 가로로 돌려서 한장한장 넘기는 방식이 나한텐 중요했어 ㅋㅋ)




7. A5 사이즈 소프트커버 - 앞에서 소프트커버 비추라고 했지만 얘는 방식이 조금 달라서 만들었어. 진짜 책 처럼 책+날개 있는 커버 형식이야. 솔직히 커버 벗기면 좀 볼품없는데 커버가 있으니까 상관없음. 그리고 내가 만들 때는 분리형 재킷커버 였는데 일체형으로 바뀌었다고 해.  8*8크기로 주구장창 만들다가 6번이랑 같이 새롭게 시도해 본 포토북이야. 무묭이 한 때 꿈이 여행책 내는 거였는데 아무도 안내줄거니까 내가 만들어버리자 싶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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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처음 만든거 오른쪽이 다시 만든 거 

책 날개에다가 프로필이랑 글:무묭, 사진:무묭 이런 것도 넣고 그랬다 ㅋㅋㅋㅋ



↓ 왼쪽 포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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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나라/도시별로 단락도 나눠서 속표지도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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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들었을 때는 컨셉도 제대로 못 잡았고 사진 욕심도 못 버리고 급하게 만드느라 통일성도 없고 책이 조잡해졌어



그래서 1년 뒤(?)에 다시 만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는 진짜 여행책처럼 만들자 결심해서 사족 다 버리고, 사진 욕심도 다 버리고 딱 필요한 것만 넣어서 만든 포토북이야



↓ 오른쪽 포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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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넘기면 바로 나오는 페이지, 2-3장에 걸쳐 이렇게 만들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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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도 만들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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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에필로그도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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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처럼 글 써주고 사진도 대표적인 걸로 한 두장 씩만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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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도시별로 속표지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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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렇게 사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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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사진+간단한 글을 넣어줌


이거 만드는데 시간도 정말 오래 걸리고 힘들기도 했는데 만족도는 최상이야 6번이랑 세트로 제일 아끼는 포토북이야




8. A5사이즈 에세이북 - 소프트표지에 PVC투명커버가 씌어져 있어. 얘는 일상포토북이라 여행포토북(8*8)시리즈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서 시도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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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커버가 의외로 좋더라 얘는 이름처럼 에세이북이나 레시피북, 리뷰북 이런거 시리즈로 만들면 좋을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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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월에서 12월까지 1년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만들어봤어 사진이 많이 없었는지 좀 휑한데 글을 넣었으면 더 좋았을까? 싶기도 함 




와. 이거 작성하는데 몇 시간이 걸리는 거야ㄷㄷㄷ 밤 꼴딱 샜다ㅠㅠ 

후기방에 글 처음 올리는데 열심히 쓴 글이니까 많은 호응(?)이 있었으면 좋겠다ㅋㅋㅋ



내가 2-3년 정도 귀차니즘으로 포토북을 안만들고 있고 한 두번 만들고 안만드는 곳도 있어서 업체별로 바뀐 것도 있을 수 있다는 거 참고해줘

혹시 질문있으면 아는 선에서 대답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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