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나는 요즘 기분을 업시키기 위해 진짜 눈물 날 정도로 "웃긴" 책을 찾고 있어!
어떤 책이든 흥미를 가지고 읽다 보면 재미있겠지만, 내가 찾는 건 그보다 좀 더 직관적으로 한눈에 봐도 '표현이 웃긴' 책이야.
내가 찾는 류의 책을 설명하기 위해, 그리고 덬들도 웃고 기분 좋아지리고 몇 권 추천해 볼게!
1. 가이 브라우닝
영국 작가인데, 이 작가 작품은 소설은 아니고 짦은 기삿글이야.
영국 신문에 "How to..." 시리즈를 연재했는데 일상생활 속 행위를 유머러스하게 설명하는 글이야! 다음은 알라딘 책 소개에서 가져온, 책 중 일부 구절!
P.99 : 여자들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첫 번째로 하는 일은 거칠게 옷장 문을 열어젖혀 빽빽이 들어찬 옷가지를 보며 입을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것이다. 여자들은 보통 기분에 맞춰 옷을 입으며 옷을 입을 때까지는 자기 기분이 어떤지 잘 모른다. 그러다보면 이미 너무 늦은 거다. 남자들은 옷에 맞춰서 옷을 입는다. 만일의 경우 대비책으로 누구에게나 정말 편한 옷 한 벌쯤은 있다. 그러나 그 옷을 찾아 온 집을 헤집어 놓기 전에 기억하자. 이 옷의 고향은 세탁기 속이라는 걸.
- 옷 입는 방법 中
P.103 : 재수 없는 날에는 열쇠가 주방 식탁 위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난 1초 후, 그리고 바깥의 차고 쪽 문 역시 잠겨 있다는 것을 깨닫기 1초 전에 현관문을 닫아 버린다. 그리고 휴대폰을 찾으려고 손을 뻗치면 5분 전 배우자에게 핸드폰을 빌려 줬으며, 그 사람은 이미 영국 최남단 스윈든을 향해 떠났음을 깨닫는다.
- 재수 없는 날 무사히 넘기는 방법
<빈둥꼼지 생활백서(=초판 당시 제목은 '빈둥거리기와 꼼지락거리기') >랑 <당겨야 할 때 밀지 마라>가 번역돼 나와 있는데 아쉽게도 둘 다 절판 또는 품절이야...
그치만 진짜 1분에 한 번씩 웃기니까 동네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중고로 구해서라도 읽어 봐! 진짜 그럴 가치가 있어!!
2. 호어스트 에버스
이분은 독일 코미디언이자 작가야! 사소하게 자기 일상을 배경으로 해서 게으른 매력을 뽐내시는 분이지!
역시 아래는 알라딘 책 소개에서 가져온 내용.
나는 달랑 팬티 바람으로 빨래방에 앉아 빨래가 돌아가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참으로 지루한 풍경이다. 다음에는 정말 좀 튀는 옷을 사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면 세탁기를 들여다보는 일도 한결 흥미롭지 않을까? 그러다 문득, 내가 지금 어쩌다 여기서 이러고 있게 됐나 싶어진다. 모든 일을 사전에 충분히 심사하고 숙고하는 나 같은 사람이 말이다.
나란 사람은 뭔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아주 확실한 방법으로 접근한다. 집 안 구석구석에 할 일을 적은 쪽지를 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쪽지들이다. 시간이 흐르고 수가 늘면서 점점 내 신경을 죄어오는 것이다.
현재 줄잡아 60~70개의 쪽지가 집 안 도처에 붙어 있다.
호어스트! 제발 세무신고 좀 해! 어서, 제발, 당장! 대체 어쩌려고 그러냐? 질질 끌지만 말고 할 일은 좀 하면서 살자고, 이 화상아! 꼭 그렇게 막차를 타야 직성이 풀리냐? 1997년 지난 지가 도대체 언제냐! 그러다 정말 큰코다친다. 지금이야, 바로! 해, 하라고! - 본문 38쪽에서
버스에서 내려 빗속에 우뚝 섰다. 50미터 앞에 지붕이 있는 간이 대기소가 보였지만 꼼짝 않고 서서 몸이 흠뻑 젖게 내버려두었다. 혹시나 이런 방법으로 심야버스에서 잠들어 버리는 한심한 버릇을 고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난 그런 사람이다. 자신에게도 엄격하고 공평무사한. 2분 남짓 시간이 흐르고 빗방울이 엉덩이 틈새로 흘러들기 시작하자 나는 그만하면 나도 충분히 느낀 바가 있었을 거라 생각하며 대기소 안으로 들어갔다. - 본문 127쪽에서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나 <내가 너라면 나를 사랑하겠어>, <서두르지 말고, 인생을 안단테> 등이 작가가 한 코미디 쇼를 소설처럼 글로 옮긴 작품들이고, 진짜 창작 소설으로는 <베를린 대왕>이 있어.
이것들은 다행히 품절이나 절판은 아니야!
<세상은 언제나... >는 리디 셀렉트에서도 읽을 수 있어.
내 취향은 대략 이래. 내가 원하는 "표현 자체가 웃긴" 책들이 이런 것들이야.
혹시 덬들도 이런 책 좋아하고 안다면 댓글로 추천해 줘!
(참고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도 읽어 보고 좋아했어. 반면에 웃기다는 <보트 위의 세 남자>는 내 취향이 아니더라. ㅍㅅㅍ 이런 표정으로 읽다가 덮어 버린 기억이 있어... 다시 시도해 볼까 해.)
어떤 책이든 흥미를 가지고 읽다 보면 재미있겠지만, 내가 찾는 건 그보다 좀 더 직관적으로 한눈에 봐도 '표현이 웃긴' 책이야.
내가 찾는 류의 책을 설명하기 위해, 그리고 덬들도 웃고 기분 좋아지리고 몇 권 추천해 볼게!
1. 가이 브라우닝
영국 작가인데, 이 작가 작품은 소설은 아니고 짦은 기삿글이야.
영국 신문에 "How to..." 시리즈를 연재했는데 일상생활 속 행위를 유머러스하게 설명하는 글이야! 다음은 알라딘 책 소개에서 가져온, 책 중 일부 구절!
P.99 : 여자들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첫 번째로 하는 일은 거칠게 옷장 문을 열어젖혀 빽빽이 들어찬 옷가지를 보며 입을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것이다. 여자들은 보통 기분에 맞춰 옷을 입으며 옷을 입을 때까지는 자기 기분이 어떤지 잘 모른다. 그러다보면 이미 너무 늦은 거다. 남자들은 옷에 맞춰서 옷을 입는다. 만일의 경우 대비책으로 누구에게나 정말 편한 옷 한 벌쯤은 있다. 그러나 그 옷을 찾아 온 집을 헤집어 놓기 전에 기억하자. 이 옷의 고향은 세탁기 속이라는 걸.
- 옷 입는 방법 中
P.103 : 재수 없는 날에는 열쇠가 주방 식탁 위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난 1초 후, 그리고 바깥의 차고 쪽 문 역시 잠겨 있다는 것을 깨닫기 1초 전에 현관문을 닫아 버린다. 그리고 휴대폰을 찾으려고 손을 뻗치면 5분 전 배우자에게 핸드폰을 빌려 줬으며, 그 사람은 이미 영국 최남단 스윈든을 향해 떠났음을 깨닫는다.
- 재수 없는 날 무사히 넘기는 방법
<빈둥꼼지 생활백서(=초판 당시 제목은 '빈둥거리기와 꼼지락거리기') >랑 <당겨야 할 때 밀지 마라>가 번역돼 나와 있는데 아쉽게도 둘 다 절판 또는 품절이야...
그치만 진짜 1분에 한 번씩 웃기니까 동네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중고로 구해서라도 읽어 봐! 진짜 그럴 가치가 있어!!
2. 호어스트 에버스
이분은 독일 코미디언이자 작가야! 사소하게 자기 일상을 배경으로 해서 게으른 매력을 뽐내시는 분이지!
역시 아래는 알라딘 책 소개에서 가져온 내용.
나는 달랑 팬티 바람으로 빨래방에 앉아 빨래가 돌아가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참으로 지루한 풍경이다. 다음에는 정말 좀 튀는 옷을 사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면 세탁기를 들여다보는 일도 한결 흥미롭지 않을까? 그러다 문득, 내가 지금 어쩌다 여기서 이러고 있게 됐나 싶어진다. 모든 일을 사전에 충분히 심사하고 숙고하는 나 같은 사람이 말이다.
나란 사람은 뭔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아주 확실한 방법으로 접근한다. 집 안 구석구석에 할 일을 적은 쪽지를 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쪽지들이다. 시간이 흐르고 수가 늘면서 점점 내 신경을 죄어오는 것이다.
현재 줄잡아 60~70개의 쪽지가 집 안 도처에 붙어 있다.
호어스트! 제발 세무신고 좀 해! 어서, 제발, 당장! 대체 어쩌려고 그러냐? 질질 끌지만 말고 할 일은 좀 하면서 살자고, 이 화상아! 꼭 그렇게 막차를 타야 직성이 풀리냐? 1997년 지난 지가 도대체 언제냐! 그러다 정말 큰코다친다. 지금이야, 바로! 해, 하라고! - 본문 38쪽에서
버스에서 내려 빗속에 우뚝 섰다. 50미터 앞에 지붕이 있는 간이 대기소가 보였지만 꼼짝 않고 서서 몸이 흠뻑 젖게 내버려두었다. 혹시나 이런 방법으로 심야버스에서 잠들어 버리는 한심한 버릇을 고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난 그런 사람이다. 자신에게도 엄격하고 공평무사한. 2분 남짓 시간이 흐르고 빗방울이 엉덩이 틈새로 흘러들기 시작하자 나는 그만하면 나도 충분히 느낀 바가 있었을 거라 생각하며 대기소 안으로 들어갔다. - 본문 127쪽에서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나 <내가 너라면 나를 사랑하겠어>, <서두르지 말고, 인생을 안단테> 등이 작가가 한 코미디 쇼를 소설처럼 글로 옮긴 작품들이고, 진짜 창작 소설으로는 <베를린 대왕>이 있어.
이것들은 다행히 품절이나 절판은 아니야!
<세상은 언제나... >는 리디 셀렉트에서도 읽을 수 있어.
내 취향은 대략 이래. 내가 원하는 "표현 자체가 웃긴" 책들이 이런 것들이야.
혹시 덬들도 이런 책 좋아하고 안다면 댓글로 추천해 줘!
(참고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도 읽어 보고 좋아했어. 반면에 웃기다는 <보트 위의 세 남자>는 내 취향이 아니더라. ㅍㅅㅍ 이런 표정으로 읽다가 덮어 버린 기억이 있어... 다시 시도해 볼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