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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로 2차 정병이 올 것 같은 후기

무명의 더쿠 | 08-05 | 조회 수 6125
안녕 덬들아 나는 다이어터덬이야
나는 2년동안 절식과 폭식 구토를 앓으면서 다이어트를 한적이 있어. 그때는 정말 자살하고 싶었고 내 자신이 너무 못나고 징그러워서 살을 빼지않으면 내가 나를 사랑 할 자신이 없었어. 거리를 걸으면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손가락질 할 것 같았고 돼지라고 비웃을 것 같았어. 나보다 한참 마른 언니랑 같이 다니는게 싫었고 얘 다리는 어떻고 쟤 다리는 어떻고 참 품평질에 비교질을 했었지. 길거리에서 뭘 먹는 것도 무서웠어. 저렇게 먹으니가 살이 찌지라며 나를 비웃을까봐. 하루종일 일하느라 아무것도 못 먹어도 절대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지않았어. 서점에서 운동, 식단에 관한 책들을 보고싶어도 보지 못 했어. 저 몸이 운동하고 식단하는 몸이야? 누가 비웃을까봐. 생리때 몸 붓는게 싫어서 생리 얼마 밀리지도 않았는데 밀렸다고 말하고 촉진제 맞았고 변비약도 먹었었어. 몇 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내 마음이 어떻게 남아나겠어.

그렇게 잦은 다이어트와 요요로 168에 62키로던 나는 어느새 75키로까지 찍어버리더라
그동안 나는 너보다 내 팔뚝이 더 얇다. 너가 생리를 하냐? 여자같지도 않는게 라는 말들을 직접들으며 내가 문제인가 계속 힘들어했어.

어느순간 내가 너무 불쌍했어. 왜 나는 나를 이렇게 사랑하지 못 해서... 라고 생각하면서 삼개월정도 아예 다이어트를 안 했어. 아무것도 안 했어. 그리고 내 나름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조금씩 찾았어.

그리고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 그냥 적정체중의 건강한 몸을 되찾기위함이었는데 어느순간 그것도 변질됐어. 이번엔 피티를 끊었지. 단기로 6-7주동안 열심히 하는 프로그램이야. 나는 다이어트에 올인했어. 3-4주동안 정말 열심히 했어. 열심히 운동하고 먹고싶은게 있다면 조금씩 먹으면서 살도 잘 빠졌어 분명. 나도 이제 변할 수 있는거구나 싶었는데 생리 직전쯤 입이 터졌어. 이거 아닌데 싶을정도로 먹으면서 손을 집어넣고 토하고 다시 먹어. 피티가 끝나는 날 시원찮은 감량을 하게 될까봐 무서워. 그 짧은 시간동안 전부 다 뺄 생각은 없는데 7-10키로는 빼고싶었어. 안 먹고 싶은데 먹는 생각 밖에 안나. 먹으면서도 이렇게 먹을거면 그냥 죽고싶어. 주방 맞은편에 있는 배란다에서 뛰어내리는 상상을 했는데 무서워서 하지는 못해. 진짜 중2병같은 상상이네 ㅋㅋㅋㅋㅋㅋㅋ 웃었는데 내 맘은 그게 아니니까 또 슬프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
온갖 인터넷으로 다이어트, 감량, 식단 죽어라 검색하면서 머리에는 다이어트밖에 없어. 전처럼 품평질도 하게 돼.
예전만큼 엄청 심한정도는 아닌데 예전처럼 될까봐 무섭기도 하고 내가 불쌍하기도하고 ....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 제발 고쳐먹고 좀 행복하고싶다.... 음식의 노예가 된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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