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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6평 원룸 사는 자취덬 짐보관 서비스 이용한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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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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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는 덬들 있니? 있겠지?
덬들 우리 힘내자..... 라고 외치고 시작!!

무묭이는 신림역 주변 6평 원룸에서 3년 정도 자취하고 있는 직장인임.
자취덬들이라면 알겠지만 독립해서 혼자 살면
인테리어 사진들 보며 상상했던 것처럼 살 수 있을 줄 알았거든.
북유럽, 이케아, 무인양품 스타일.. 많잖아.. 많았어..
근데 그건 진짜 꿈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방에 뭐가 없으니까 살만했었는데
살림살이들이 점점 쌓여가니까 좁아도 너무 좁아지더라구.
기본적인 것만 들여놨다고 생각했는데도 필요한 게 이렇게 많은 줄 진짜 몰랐어.

아직 모은 돈이 별로 없어서 교통, 평지 다 포기하고
가진 돈으로 젤 넓게 구할 수 있는 집을 구한 건데
친구들이 6평이면 괜찮다고 살만하다고 했었거든.
근데 아니야 ㅋㅋ 살아보니 아니야 ㅋㅋㅋㅋㅋ
평생의 꿈이던 독립 포기하고 엄빠집 다시 들어갈뻔 -_-;;;;

무묭이는 특히 옷이 제일 문제였는데
딱히 패셔너블한 것도 아니고 기본템들만 있다고 생각하는데도
한 칸짜리 옷장에 겨울옷들 걸어놓니까 끝......
처음엔 종이박스 구해서 담아놨는데
자취덬 친구가 바선생님이 종이박스를 좋아한다, 결로현상 생기면 바로 곰팡이다 등등 뭐라 해서 풰일.
리빙박스로 바꿨는데 환기도 잘 안 되고 부피도 많이 차지해서 (식탁으로도 씀 ㅋㅋㅋㅋ) 또 풰일.
압축팩에 넣어서 침대 밑에 뒀는데 다음 해에 꺼내보니 옷이 많이 상하고 구김 잘 안 펴져서 또 풰일.
풰일의 연속이었따.....

게다가 옷뿐만 아니라 작은 가전들도 문제였는데
어느 날 눈을 돌려보면 왼쪽엔 선풍기, 오른쪽엔 온풍기 ㅋㅋㅋㅋㅋㅋ
지금 당장 쓰지도 않는 애들이 작은 내 원룸에 올망졸망 모여있더라구.

집을 넓혀 가는 게 젤 좋은 방법이지만
내 월급으로는 월세 올라가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고 싶지만
이미 미니멀하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찾은 방법이
짐보관 서비스야.
자취생으로 살아남기에서 처음 봤는데
옷, 신발, 책 같은 생활 짐들을 박스에 담거나 헹거에 걸어서
온습도 다 조절되는 전문 창고에 보관해주는 서비스더라.
안입는 옷들 보관하면 집 넓게 쓸 수 있다고 하는데 
나한테 하는 소리 같아서 뭔가 혹하더라고 ㅎㅎ

사실 자주 쓰지도 않고, 지금 계절에는 쓸 일 없는 것들도
좁은 집에 이고 지고 살고 있잖아.
"당장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맡기세요" 라길래
어디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여기 저기 검색해봤어.

여러 업체들이 있는데 내가 선택한 곳은 마*주.
다들 비슷비슷한데 마*주는
전문 창고가 있고, 24시간 온습도 조절이 되고, 앱으로 편하게 신청하고 관리할 수 있어서 선택했어.
1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맡길 수 있고
박스에 보관할지 옷걸이에다 걸어서 보관할지도 고를 수 있고.

내 경우엔 겨울 코트랑 패딩들 걸어서 1박스 보관 (6벌 정도 되는듯?)
쟁여둔 굿즈랑 CD랑 책들 맡기려고 2박스 보관 (박스 하나가 사과박스 크기 정도 됨)
가격은 6개월 보관하는데 1박스에 3만원이야.
생각보다는 비싸지 않더라구.

처음엔 짐을 정리해서 보관해야 한다는 게 복잡하고 어렵고 힘들 것 같아서
앱만 깔아만 놓고 망설이기도 했는데
큰 맘 먹고 내가 원하는 날짜 선택하고 그 날에 맞춰 한쪽에 보관할 것들 빼놓으니
직원이 와서 박스에 담아 가져가더라구.
뭔가 단단히 각오(?)했는데 5분만에 끝나서 허무(?)하기도 ㅋㅋㅋ

얼마 후에 어떤 물건을 맡겼는지 하나하나 사진 찍어서 앱에 띄워주는데
어떤 걸 보관하는지 알아보기도 쉽고, 필요한 것만 중간에 찾을 수도 있어서 좋아보이더라구.
(아직 찾아보진 않았지만 ㅎㅎㅎ)

요게 내가 맡긴 것들 사진
TPuLX





앗 그리고 혹시 내 물건들 보고 무묭이가 누군지 알 것 같더라도
오픈은 댓글 말고 카톡으로 ㅋㅋㅋㅋㅋ


지금은 리빙박스고 압축팩이고 쌓여있던 책이랑 CD들 다 치우니까 진짜 살 것 같아.
옷장도 겨울 코트랑 패딩 몇 벌 보냈는데 절반이 텅텅 빈 거 보고 행ㅋ벅ㅋㅋ

지금까지는 뭔가 살림살이들이 주인인 것 같았다면
이제는 내가 진짜 집 주인(월세긴 하지만;;;)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
저 정도 금액에 이 정도로 옷장이랑 집을 넓게 쓸 수 있다면 대만족이야.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고 빠르고 쉬웠고.

나처럼 좁은데서 자취하는 덬들은
한번쯤 이용해보는것도 좋은 것 같아.
평수가 달라진 건 아닌데 집안 분위기가 달라지더라.
그리고 이용해보고 느낀 건데 은근 집에다가 냅두고 안쓰는 물건들이 많아 ㅋㅋㅋ

제목에 아직 중기라고 쓴 이유는 보관한 물건들을 아직 안 받아서 그런 건데
받아보면 보관 상태나 이런 것들 다시 후기 남길께!!!


자취해보니까 엄빠의 소중함도 알겠고, 독립이라는 게 어떤 의민지 더 생각하게 되더라.
우리 자취덬들!!! 밥 잘 챙겨먹고 다같이 화이팅 하자!!
무묭이가 항상 응원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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