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덬은 예전에 마이너한 장르를 파는 겜덬(?)으로 리뷰를 몇번 올렸던 덬이야.
이번에 좀 게임 수월하게 하려고 그래픽카드를 좀 적당한 거로 바꾸려다가 그만 지름신이 악귀화(...)되어서 큰 지름(...)을 해버렸어.
그래서 그래픽카드 바꾼 후기를 남길까 해.
아참, 그래픽카드가 뭔지 모르는 덬들을 위해 쉬운 말로 알려주자면...그래픽카드는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는 모든 것들(데이터들)을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게 픽셀로 그려주는 부품이야. 우리가 영상이나 게임을 할 때 뜨는 모든 것들은 그래픽카드에서 계산해서 CPU(중앙처리장치; 컴퓨터의 머리)의 처리를 거치고 다시 그래픽카드를 통해 모니터로 송출된다고 이해하면 돼!
게임 좋아하는 덬들은 이 그래픽카드에 목숨을 걸어. 보통 제대로 된 그래픽카드는 한 장당 10만원대(ex. nVIDIA GTX 750 / AMD R7 260X)부터 시작해서 최대 130만원(ex. nVIDIA GTX TITAN X) 정도...까지 할 정도야. 천차만별이지. 가격이 쎄면 쎌 수록 더욱 좋은 그래픽카드라고 보면 돼!
그리고 이런 그래픽카드는 같은 종류를 2개 이상씩 껴서 더욱 성능을 높일 수가 있어. 주로 막 4K 해상도(Ultra-HD; 3840 x 2160 픽셀의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60FPS로 생동감 넘치는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하는 거야. 물론 그럴려면 다른 사양도 빵빵하겠지?
그전까지 내가 쓰던 그래픽카드야. AMD 사의 Radeon R9 270X. 현재 신품이 약 17~18만원에 거래되는 거지. 꽤 쓸만한 녀석이고 웬만한 게임을 중급~상급 그래픽 옵션으로 즐길 수 있어. 원래는 이걸 계속 쓰기로 했었는데......
게임 좀 제대로 즐기려고 nVIDIA(엔비디아) 사의 GTX970이란 그래픽카드를 지르려고 했어. 이 녀석은 모델 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40~45만원 선의 가격을 가진 상급 그래픽카드인데......
중고 거래 장터에서 그만 970보다 위인 GTX980이 싸게 나온 거임! 그래서 돈 더 쓰고 얼른 겟......ㅠ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지ㅋㅋ;;
그리고 오늘 택배로 도착한 GTX980!
이 제품의 정확한 명칭은 'MSI GTX980 OC 4GB 트윈프로져 5 게이밍'이야. 좀 어렵지?
설명을 좀 하자면, 원래 GTX980은 nVIDIA란 회사에서 개발한 그래픽카드이지만 이 회사(AMD도 마찬가지고)는 설계를 주로 하지 생산을 주로 하는 회사가 아님. 그럼 누가 생산하냐고?
세계 각지에 이런 그래픽카드를 생산하는 제작사(Vendor; 벤더)가 있어. 이런 제작사들은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어 원래 설계도 조금 바꾸고 더욱 성능을 높이는 개조를 자체적으로 하기도 해. 내가 구매한 제품은 이렇게 '허가된 개조품'인거지. 참고로 이런 제작사들은 ASUS, MSI, ZOTAC, SAPPHIRE, EVGA 등 다양해.
그러니까 내가 구매한 제품의 의미는
'MSI란 회사에서 더욱 성능을 높여(OC; Over-Clocked) 개조한 그래픽카드 RAM 4GB 짜리 GTX980, 모델명 <트윈 프로져 5>'야.
그리고 또 이렇게 제작된 개조품들은 국내 유통사(정확한 명칭은 따로 있는데 기억이 안남...ㅠㅠ)들을 통해 들어오기도 해. 내가 산 건 반석전자라는 업체에서 들여온거고.
되게 어렵긴 한데 내 능력으로는 이 정도까지 밖에 쉽게 설명이 안돼ㅠㅠ
그럼 이 GTX980의 가격이 얼마냐고? 내가 산 건 현재 신품 시세가 약 70만원(!!!) 선에 거래되는 거야. 한마디로 이 nVIDIA의 제품군 중에서는 탑 클래스의 성능을 가진 녀석이지.
나는 중고 장터에서 구해서 한 54만원 정도에 받았어. 이 정도면 진짜 싼 거라고 생각해. 한 등급 낮은 970이 45만원 정도의 시세를 형성하는데 중고지만 10만원 정도 더 주고 상급을 살 수 있으면...!
여덬들은 쉽게 말해서 신품이 100만원 짜리 명품 핸드백인데 A+급 진품을 중고로 60만원에 산 격으로 이해하면 돼. 돈은 절약하면서도 명품을!
둘의 비교샷이야. 참고로 오른쪽에 있는 녀석의 팬 지름은 무려 10cm임. 별로 안 무거워보일 것 같지만 내가 남자인데도 왼쪽 꺼는 그냥 가벼운 아령 정도의 무게인데 오른쪽 꺼는 진짜 묵직한 벽돌로 느낄 정도야.
그럼 장착!!! (사진을 찍었어야 했지만 장착할 때 구조 문제로 너무 힘들어서 사진을 못 찍었어ㅠㅠ)
남자는 선정리 따위...라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선정리 개판임.
중간의 용간지(!)와 MSI 라고 쓰여있는 거대한 검빨 투톤컬러의 물체가 바로 내가 산 GTX980임.
이 녀석으로는 참 많은 게임들을 최상의 그래픽 옵션으로 돌릴 수 있고, 아주 사양이 높지 않은 다음에야 다 씹어드실 수 있지. 이걸로 롤만 하는 사람은 낭비의 극치......적어도 최신 패키지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단다!
이제 주말에 피씨방 따위 안 가도 됨ㅋㅋ 우리 집 컴퓨터가 피방 컴보다 더 성능 좋고 빠르거든ㅋㅋㅋㅋ
으으...이제 씻고 자야겠다. 덬들 오야스미!